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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고 존경하는 ㅣ 파란 이야기 11
박성희 지음, 김소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3월
평점 :
박성희 작가의 첫번째 동화라고 하는데
첫번째라고 하기엔 제법 묵직하고 섬세하게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듯 보였다.
우리가 그 동안 읽었지만 놓치고 있었을 지 모를
아이들의 시선이 제법 선연하다.
제목과 동일한 <친애하고 존경하는>
장학금을 받게 된 민우가
장학금을 주신 분들에게 '자기'에 대해 더 알려드리고 싶어 편지를 쓰게 되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돈이 없으니 가족도 생활도 부족하고 불쌍할 것만 같다는 동정을
민우는 당당하게 거부한다.
나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행복하게 잘 살고 있고,
여러분이 나를 혹은 돈이 없는 학생들을 위한다며 벌이고 있는 돈잔치의 허상보다,
열 두장의 서류로 나를 증명하는 것보다,
내 진심이 담긴 한 장의 편지가 훨씬 더 나를 드러낼 수 있음을 알고 있다.
친애와 존경을 받아야 하는 건 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