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참 쉬운 수학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참 쉬운
사라 헐 외 지음, 폴 보스턴 그림, 송지혜 옮김, 사무엘 고렘 디자인 / 어스본코리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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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자마자 아들은 소리를 질렀고,

딸도 소리를 질렀다.

아들은 좋아서 소리를 질렀고,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시리즈를 이미 본 자)

딸은 "수학" 책이라니!! 하며 소리를 질렀다.

(아직 무지한 자 ㅎㅎㅎㅎ - 하지만 대부분 학생 독자는 '수학'에 방점을 찍고 유유 할 듯 하다.)

이번 책은 "수학"이라는 말과 "수학책"이라는 편견에 맞서게 될 지니 ㅎㅎ

수학이라는 말이 가지는 부정적인 인식이 조금이라도 줄어드는데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참 쉬운 수학>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사실 수학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싹트게 된 데에는

죄없지만 죄가 많은 '연산'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연산이 수학의 모든 것으로 보여지던 시절,

수학을 잘 하는 방법은 무조건적인 반복을 통해 기술을 익히는 것이었다.

아이들은 숫자만 바뀌어 제시되는 연산의 늪을 쉽게 통과하는 듯 했지만,

수학의 재미는 잃었다.

원리는 둘째치고, 의미도 이유도 없이 풀어야 하는 수학은

점수로 남아 힐책의 대상이 되었으니,

'수학'이라는 이름이 반갑지 않을 수밖에.

수 년 간의 편견을 한 방에 깨기는 어렵겠지만,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참 쉬운 수학> 같은 책이 많이 나오고 있다는 건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책이 의도한 바와 같이

수학이 무엇이고, 어디에 쓰는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먼저 등장한다.

"수학을 왜 배워야 하죠? 어디다 써먹어요?" 라는 가장 흔하지만 와닿지 않는 답에 대한 답이라고나 할까?

어른들 생각으로는 아이들도 '돈'과 관련있다, 고 하는 것이 가장 관심 있을 것 같지만

의외로

여행, 우주, 예술이 수학과 관련있다는 것에 표를 던졌다.

수학사(史)로 시작하는 1장에서는

문명이 발달하던 시기부터 존재하던 수학에 관한 이야기를 펼친다.

컴퓨터나 계산기가 없었지만,

12진법과 60진법, 10진법을 활용해, 생활에 필요한 수를 계산하는 방식이 새로웠다.

1장부터 순서대로 읽어도 되지만,

랜덤으로 자신이 읽고 싶은 페이지부터 읽는 것도 재미있다.

순서 없이 장을 선택해서 읽고 순서대로 정리해 보는 것도 좋겠다.

다 읽고 나서 퀴즈 내는 걸 몹시 좋아한다.

(상대가 못 맞힐만한 문제를 내며 즐거워 하므로 ㅎㅎ 엄마 아빠는 쉽게 해본다고 시도하지 말길 ㅋㅋ)

차례에서 제시된 인터넷에서 자료찾기에 방문하면 좋다.

(대신 한국어 사이트가 아니라 영어 사이트로 접속해야만 한다.)

usborne.com/quicklinks 에 방문해서

검색창에

Mathematics for beginners를 입력한다.

다음과 같은 창이 뜨고, 관심있는 내용의 배너에서 Take me there를 클릭하면

그에 걸맞는 컨텐츠(유투브, 사진, 사이트 등)로 연결된다.

^^;; 책보다 연결된 화면을 더 흥미롭게 보는 어린이들 ㅎㅎ

다만 ㅠ 영어라... ㅎㅎㅎ 한국어 자막이 있으면 좋지만 없는 경우도 있을 것이므로 ㅎㅎ

책과 사이트가 함께 연동되는 구조가 아니라는 게 조금 아쉬움..이랄까?

QR이라도 있으면 바로 들어갈텐데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학적인 흥미를 이끌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참쉬운 수학>을

높이 평가한다.

수학책인 걸 감추고 퀴즈로 먼저 시작하는 것도 좋을 듯!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은 되어야

책에 등장하는 개념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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