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과 의견 그리고 로봇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30
마이클 렉스 지음, 서지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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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과 4학년 국어과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등장하는 것이 바로

'문단'이다.

낱말과 문장 수준에서 이제 문장의 묶음 단위인 문단에 대해 공부하는데,

이 때 ㅠ 기본을 잘 잡지 않으면 전반적인 지식 이해 글이나 주장하는 글과 같은

비문학적 글을 읽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흥미를 잃기 OTL .. 때문에 아주 중요하다.

또한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는 기초 작업도 중요하다.

아이들은

다른 사람이 쓴 글은 모두 의견으로 보거나, (그 사람 생각을 쓴 거 잖아요~ )

사실로 본다. (그런 일이 있으니까 이렇게 쓴 거 잖아요~)

그 시작을 아주 잘 도와줄 것 같은

<사실과 의견 그리고 로봇> 이다.

사실은 진실 혹은 거짓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사실과 진실을 같은 말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 개념을 잘 잡아 주어야 하는데,


로봇들이 들고 있는 키워드 그림을 통해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때론 눈으로 정확하게 보아야 한다)

느낌이나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는 것, 즉 의견은 '특별함'을 뜻한다는 말도 다루면서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는 일을 시도하게 만든다.

또한 사실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알 수 없을 때에는 '기다려'야 함도 이해시키면서

상황과 맥락을 반영해서 결정해야 한다는 것도 주지시킨다.

로봇들을 따라 책장을 넘기다 보면

지금 작가가 묻고 있는 질문에 대답하게 된다.

사실인가? 의견인가?

판단할 수 있는가?

기다려야 하는가?

그러다 보면 어느 덧 사실과 의견을 구분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치밀하게 계획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나도 모르게 대답을 하게 만든다..

철학책이 아닌데 철학하게 만드는

강요하지 않는데 의견을 말하게 하는 재미있는 책.

<사실과 의견 그리고 로봇>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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