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처음 집에 오는 말부터 심바와 가족이 되어 가는 과정이
따뜻하고도 포근하게 다가오지만,
그 뒤에 숨은, 동물들의 유기 현실이나
강아지 공장의 모습도 이야기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하나의 생명과 만나고,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위로를 위한 대체물을 넘어서는 책임이 필요하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장면들이었다.
반려 동물로 보여지는 면만이 아니라
보고 싶지 않았던 면, 볼 수 없었던 면까지도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눌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만화라서 읽기에 대한 부담도 적은데다
강아지를 키우는 일에 대해선 연령을 아묻따이기 때문에 ㅎㅎ
전학년에서 다 다룰 수 있는 책인 것도 매력!
어린이 동산의 '야옹이 문방구'도 기대되는 건 나뿐만일까?
귀엽고 사랑스러운 심바와 미노, 미소네 이야기
<심바, 집에 가자>였다.
p.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