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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고집전 - 고집불통 옹고집 진짜 사람 된 이야기 ㅣ 너른 생각 우리 고전
서신혜 지음, 이경석 그림 / 파란자전거 / 2022년 1월
평점 :
파란자전거의 역사 동화
<귀신잡는 감찰궁녀>가 특히 인상적이어서
역사 동화 시리즈를 몇 권 더 읽고 있던 참이었다.
이번에는 고전을 펴냈다 하니
신청하지 않을 수 없었다. ^^;
고집불통 옹고집이 진짜 사람이 된 이야기 <옹고집전>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옛이야기 중 하나이기도 하다.
못되기 짝이 없던 옹고집이
자신과 똑같은 가짜가 나타나면서 겪게 되는 수모와 굴욕의 흑역사는
아이들로 하여금 대리만족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파란자전거의 <옹고집 전>이 돋보인 것은
이 책 한 권이면 한 학기 한 권 읽기가 해결될 수도 있겠다는 희망 때문일 것이다.
<옹고집 전>을 국어교과적으로 해석해둔 초반부 배경지식 형성 파트 - 판소리계 소설, 이본, 배경-뿐만 아니라
<옹고집 전>의 역사적 배경과 사회적인 이해문제(신분, 종교, 복지 등)까지 다루면서
하나의 이야기를 보다 폭넓게 읽고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하였다.
개념이나 정보를 서술하는 화자의 친근감 있는 어투도 장점이다.
간식 먹으면서 또는 쉬는 시간에 이모가 이야기 해주는 것 같은 느낌이다.
해학적인 이경석 작가의 그림도 옹고집 전에 찰떡이다.
고전이지만 고전이라고 티내지 않는다.
교훈적이지만 교훈을 강요하지 않는다.
쉽고 재미있게 읽고,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겠다.
그럼 뭐가 더 필요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