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은 해주의 입장에서 사건이 서술된다.
종이 한 장으로 서술자가 바뀌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면 ^^;;
이게 뭐지? 할 수도 있으므로 바뀌는 '나'를 잘 봐야 한다.
'해주 이야기'에서는 본격적으로 월주와 해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월주가 천계에서 쫓겨나 야차가 된 일부터
결계가 쳐있는 요괴 마을에 귀신들이 출몰하게 된 까닭,
그리고 태주의 몸을 귀물 삼아 나타난 월주의 모습까지.
욕심 많고 나쁜 사람은 오래 살고, 착하고 세상에 가치가 있는 사람은 빨리 죽는 지금까지의
저승 시스템을 바꾸려는 월주.
지금을 지키려는 해주의 해검과
미래를 바꾸려는 월주의 월검이 부딪친다.
그리고 해주는 태주의 말을 생각한다.
'너는 너고, 네 오빠는 네 오빠야. 너는 네 오빠가 아니라고. 그런 이상한 말에 휘둘리지 마.'
해주는 월주를 막을 수 있을까?
태주는 월주로부터 벗어날수 있을까?
앞선 페이지에서 뿌려놓았던 구슬들이
하나씩 꿰어지는 재미,
이럴수가!와 그랬구나!를 연발하며 읽었다.
어렴풋하게 예상되었던 것들이
기가 막히게 맞아 떨어지고,
예상치 못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무섭지만 짜릿하고,
슬프지만 감동적인 <귀신 사냥꾼이 간다>
1. 요괴마을이 시작이니,
앞으로도 쭉쭉 이어질 이야기가 있을 터!!
당분간 또 인터넷 서점 신간 소식 기다리며 살지도 모르겠다.
괴담이나 귀신, 요괴 이야기 좋아한다면,
추리물 좋아한다면,
검 좀 다룰 줄 아는, 사연 있는 주인공들을 만나고 싶다면
추천한다.
'귀신 사냥꾼'의 세계로 들어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