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으로 나오는 인물전이나 위인전은 많이 보았지만
이렇게 인물들의 관계를 중심으로 펼쳐진 인물 책은 처음 본 것 같다.
사실 나는 인물전을 열심히 읽거나 읽히는 편은 아니다.
지극히 위대하고 대단한 사람들, '위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사람들이 주를 이루었던
라떼는 말..이었던 시절에 자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1권이 처음 나왔을 때,
오호 좀 괜찮아 보이는데? 했는데
2권을 읽고나서
이 책 괜찮은데?의 결론에 이르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빛난다! 한국사 인물 100 2권
삼국전기: 싸우면서 힘을 기르다 는
아주 생소한 인물들의 이야기로 비춰질 것 같다.
사실, 고구려, 백제, 신라의 건국과 전성기에 관련된 이야기는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공부하다보면 그들의 정치적인 관계 혹은 왕 이름에만 힘을 쏟는다.
싸우면서 힘을 기르던 시기,
그 시간을 이끌었던 인물과 그들의 관계를 통해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운 역사는 어쩌면 매우 큰 줄기일 뿐이라는 생각을 해볼 수도 있겠다.
이야기는 고구려를 세운 고주몽이 죽은 이후부터 시작한다.
예술가에 가까웠던 유리왕과
그런 아버지와의 관계에 어려움이 있던 태자 도절과 해명까지 죽고
남은 셋째 왕자 무휼은 여섯살 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혜롭고 현명해서
고구려는 여러 위협으로부터 지켜낸다는 이야기는 사실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여서
더 흥미로웠다.
게다가
호동왕자와 낙랑 공주의 비극적인 이야기
그 후 호동이 어떻게 되었는지까지도 읽을 수 있었으니,
나만 모르고 있었던 것 같은 역사의 뒷 이야기에,
역사를 좋아하는 아이도, 역사에 관심 없던 아이도 모두 홀릭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