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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의 학교 ㅣ 사계절 중학년문고 37
김혜진 지음, 윤지 그림 / 사계절 / 2021년 4월
평점 :
'아로와 완전한 세계'를 쓴
김혜진 작가만의 독특한 상상이 돋보이는
일주일의 학교
월화수목금 날마다 다른 학교에 간다는 설정이 재미있다.
월요일의 학교엔 언제나 비가 오고
화요일의 학교에선 운동화가 필수다.
수요일의 학교는 열쇠 없인 갈 수 없고,
목요일의 학교는 밤에 등교해야 한다.
금요일의 학교는 심지어 우리가 직접 만들어야 한다.
매일 같은 일상에 지겨움을 느낄 아이들에게
학교라는 익숙한 공간을
새롭고도 낯설게 만날 수 있도록 해준다.
언제나 비가 오는 월요일의 학교에서 아이들은 구름을 구해내고,
화요일의 학교에선 폭이의 잃어버린 반지를 찾는다.
수요일의 학교에선 절대 갈 수 없다는 교장실에 가는 길에
진정한 친구를 만들기도 하고,
목요일의 학교에선 밤의 뱃속에 들어가기도 한다.
완성되지 못한 금요일의 학교는
한 순간의 오판(?)으로 날아가 버려 큰 난리를 겪게 된다.
어떤 모습 어디에 있는 학교든 상관없이
아이들이 있는 곳에는 사건과 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평범한 학교, 매일 똑같은 학교에 가는 것이 당연했던 아이들은
새로운 상상과 재있는 생각들로 나만의 학교를 꿈꾸기 시작한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학교는 어떤 모습일까?
일주일의 학교 중 어떤 학교가 가장 마음에 들까?
새로운 학교를 만든다면
어떤 학교를 만들고 싶을까?
우리 반 아이들은 화요일의 학교를 가장 사랑할 것 같다. ㅋㅋ
지금까지 이토록 체육을 사랑하는 어린이들을 만나본 적은 없었다!
체육이 끝나고 나면 나도 허리가 아프다.
애들이 뛰는데 왜 내가 허리가 아프냐고?
그건 우리 반 체육 시간을 겪어보지 않은 자가 하는 말이다. ㅋㅋ
아이들 덕분에 나도 체육 시간이 기다려진다.
같이 배구하고 축구하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간다.
35분으로 단축된 시간이 아쉽기만 하다.
(그렇지만 어쩔 수 없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건
당연하게 여겨지고,
낯익게 보였던 그 어떤 것도
내가 보기에 따라 그 모습이 얼마든지 낯설게 보일 수도,
달라보일 수도 있다는 것 아닐까?
"오늘이 어땠든 내일은 또 다른 학교가 기다리고 있어. 겉으론 똑같아 보여도 속은 그렇지 않아. 그러니 안녕. 우리, 내일의 학교에서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