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는 원지의 비밀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된다.
그리고 선우도 원지처럼
자라지도 않고 늙지도 않고 아무 문제도, 아무 변화도 없는 판타지아에서
영원히 살 수 있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선우는, 원지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처음 책을 받았을 때,
작년 우리 반 꼬꼬마가 썼던 동화 'into the game'과 비슷한 포맷이어서 놀랐다.
물론, 초등학생 저자가 자신이 즐겨 하던 게임 속으로 들어가서 드래곤을 키우고, 모험을 하는
비교적 단순한(?) 라인의 이야기였지만,
초등학생 독자의 마음을 가장 잘 알고 쓴 작품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지막 레벨 업'의 시작은
'기적을 만드는 소녀'나, '별빛 전사 소은하'와 비슷한 흐름-초등학생들이 즐기는 게임이나 앱과 같은 가상 현실이 현실을 장악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인 듯 하지만,
이야기가 흘러가면서
게임이 현실을 지배하거나 단순히 게임을 통해 현실을 대리만족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선우는 비루한 현실을 잊게 해주는 판타지아도 좋았지만,
그 속에 '친구'가 있어서 좋았던 것이다.
가상의 삶이 오히려 현실에서의 선우를 변화하게 만들면서
진짜와 가짜, 가상과 현실, 육체와 정신, 저항과 성장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한번쯤 더 생각하게 한다.
탄탄한 인물망과 스토리 라인도 좋았다.
여러 개의 사건이 잘 짜여졌지만, 복잡하지 않아서 무엇보다 속도감 있게 읽혔고,
원지의 진짜 모습이 밝혀지는 장면은 충격적이기까지 했다는 점에서 (조니 뎁의 '트랜센던스'가 생각난!!)
책 안 읽는 녀석들까지도
선우와 원지의 판타지아로 발을 들이게 할 수 있을 것 같은, (나의 미끼책이 될 것만 같은!!) 예감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