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도서관을,
마음을
지킬 수 있을까?
(흥미진진한 이야기, 꼭 읽어보시길!!)
느티나무가 중정에 자리잡은 도서관 자체의 모습도 신비롭지만
'브로콜리'라는 명명도 신선했다.
심사위원 이현 작가의 말처럼
익숙한 공간에서 만들어낸 마녀의 세계가
어쩌면 진짜로 있을지도 모른다는 환상을 만들어 내지만,
인간계의 베스트 셀러, 매부리 코에 사마귀 달린 <마녀 위니>를 보고 화를 내는 변신술 마녀 위위의 모습이나,
인간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을 좋아하는 치치의 모습
마녀는 사악하기만 할 것 같은데 거짓말을 못하는 보보의 모습까지
너무도 인간적이어서 오히려 사실적이기도 하다.
자신에게 못되기 굴던 친구 혜수를 책으로
심지어는 '코딱지'가 잔뜩 묻은 책으로 만들어 버리는 장면과
코딱지 책으로 변해버린 혜수를 되돌리지 못한채
주술을 잃고 가방속에 혜수를 넣어가는 장면은
소율이의 분노와 그에 따른 죄책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것이었다.
인간 세계로 와서 홀로 서기하던 '마녀 배달부 키키'가 생각 나기도 하고,
귀찮은 동생을 '쓰레기' 봉지로 만들어 버린 레미가 생각 나기도 하고,
한밤중에 깨어나는 귀신들의 도서관 '귀서각'이 생각나기도 했다.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작은 균열에서 시작한
소율이와 치치의 세계는
계속해서 이어질까?
- 네 마음은 온전히 네 것이야.
기대만큼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던 책,
<브로콜리 도서관의 마녀들>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