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범스 37 - 돌아온 목각 인형 ㅣ 구스범스 37
R. L. 스타인 지음, 신은정 그림, 이원경 옮김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초등학교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사서 읽었을법한 공포동화책

(동화라고 하기엔 부족하지만,)

학교 앞 문구점에 가면 주머니에 쏙 들어갈 수 있을 사이즈의

공포물을 살 수 있었다.

빨간 마스크도 있었고, 홍콩할매 이야기도 읽을 수 있었던

오싹하고 무서웠지만 짜릿했던!

친구들끼리 쉬는 시간이면 모여서 읽고, 수업시간에도 몰래 돌려서 읽곤 했다.

하지만 항상 선생님께 빼앗겨야만 끝이나곤 했다.

​

그 시절, 공포물은

말할 수 없는 상상의 즐거움과

서늘한 쾌감을 선사하곤 했다.

​

아이들에게는 여전히 공포물을 읽는 시기가 존재한다.

대략 초등학교 3-4학년을 그 시기로 보는데 이 때 즈음

귀신 이야기와 같은 무서운 이야기에 집착한다.

하지만 막상 아이들이 읽을만한 공포물이 없는 것이 아쉬웠다.

잔인하거나 혐오스럽고, 단순히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선정적인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

그러다 구스범스를 알게 되었다.

​

"구스범스"는 R.L.스타인이 지은 어린이를 위한 공포동화로,

스타인을 스타 작가로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한 책이다.

무서운 이야기를 읽고 싶은 어린이라면

이제 당당히 (학교든 어디에서든) 공포 동화- 구스범스를 읽을 수 있다.

​

​

에이미는 아무런 자랑거리도 없고, 볼품없는 자신이 한심하다.

언니 사라는 그림을 그리는 실력이 뛰어나고

동생 제드는 막내라는 이유로 (심지어 트림을 하는 유머도) 모든 것이 통한다.

에이미가 그나마 좋아하는 건

목각 인형 데니스를 데리고 복화술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금요일 저녁 장기자랑의 밤 행사 도중, 데니스의 머리가

툭. 떨어져버리고,

에이미는 복화술을 함께 할 수 있는 인형을 구하게 된다.

​

                                                                     

아빠가 전당포에서 구해 온 '프래피'

검은 양복을 입은 프래피의 주머니엔 쪽지가 하나 들어 있었다.

- 카루 마리 오도나 로마 몰로누 카라노

플래피의 입술이 움찔거리는가 싶더니 한쪽 눈이 천천히 감기며 찡긋. 했다.

​

                                                                     

플래피가 집에 온 후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다시 돌아온 금요일 장기자랑의 밤에서

엄마와 아빠를 향해 믿을 수 없이 모욕적인 언사를 늘어놓는 플래피 덕에

에이미는 벌을 받게 되고, 이후 모든 일에서 신뢰를 잃게 된다.

누군가 사라 언니가 그려놓은 그림에

물감칠을 하고,

언니 방 카페트 바닥에 물감을 흩뿌려 둔다.

모든 것은 에이미를 범인으로 지목한다.

가족들은 모두 에이미에게 큰 문제가 생긴 것으로 생각한다.

​

설마설마 했던 에이미는

플래피가 알리샤의 손을 놓아주지 않는 일을 보면서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게 된다.

​

일은 점점 복잡해지고, 에이미는 아무도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상황에서

플래피의 현장을 덮치려 하지만 그 또한 쉽지 않다.

플래피를 내다 버리려는 에이미,

그 때 플래피가 웃으며 말을 한다.

- 이제 너랑 나랑 이야기를 좀 해야겠다.

​

​

에이미는 가족 모두의 오해를 풀고,

플래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읽어 봐야 한다. 꼭!)

​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 말길!

끝까지 반전의 기회를 엿보길!

​

분명한 건

구스범스는 그 어떤 이야기도

읽는 사람을 실망시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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