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다! 어린이 연극 1~4 세트 - 전4권 ㅣ 재미있다! 어린이 연극
진형민 외 지음, 이주희 외 그림 / 창비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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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에서 재미있다! 어린이 연극 시리즈 1-4권을 출간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사실 15개정 교육과정을 진행하면서

독서단원보다 더 운영하기 어려움이 있는 것이 바로 연극단원이다.

5-6학년 아이들 정도면 알아서 작품도 정하고, 극본도 짜고, 소품도 제작해가며

연극을 즐길 것

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ㅠ

오히려 3,4학년 어린이들보다 더 부끄러워하고, 반발도 크며, 즐기기 쉽지 않다.

잘만 운영되고, 재미있게 참여하면 참 좋을텐데,

아이들의 자유로운 표현을 이끌어내기까지

때론 내가 광대가 되기도 해야한다. ^^;

어렵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재미있게 특색있게 읽어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교실에서 실제적으로 연극 한 무대를 준비하기는 녹록치 않다.

성우들이 현장 녹음하는 것처럼

줄줄이 나와서 한 줄로 서서 자신이 맡은 역할만 실감나게 읽어도 충분히 재미있는 연극이 될 수 있다.

거기에 실로폰 몇 마디,

리코더 가락 몇 줄 더해지면

더 즐겁다. 입체 낭독극 정도가 된다.

나와서 읽기에 부끄럽다면,

모둠끼리 앉아서 역할을 정해 읽어보는 것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아이들이 진짜 연극을 해본다면 어떨까?

발연기라도 무대에 올라보고,

뚜덕뚜덕 만든 소품이라도 걸치고

진짜 연극을!

재미있다! 어린이 연극 시리즈는 이런 현장의 요구를 바탕으로 나온 것일테다.

총 4권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나는 그 중 2권을 읽게 되었다.

재미있다! 어린이 연극1. 어린이를 위한 연극 길잡이 우리 같이 연극할래?

재미있다! 어린이 연극2. 옛날 옛날 어느 마을에 (10분 연극)

1권은 산딸기 초등학교 연극동아리 아이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연극이란 무엇이고

연극을 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연극에 필요한 것은 무엇이 있는지 알려준다.

단순히 국어 시간에 배운

'해설, 대사, 지문'과 같은 용어들도 등장하지만,

실제적인 연극의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더 흥미롭다.

예를 들면,

아이들이 역할을 나눌 때

자신이 하고 싶은 것과 잘하는 것을 고려하여 정하는 모습 (40-42쪽),

동선을 짜거나 (50-51쪽)

스태프가 하는 일을 기록하는 장면이

실제 연극을 준비하려는 아이들이나 선생님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연극을 준비하면서 아이들에게 하나씩 설명을 하려고 하면

교사도 지치는 면이 없지 않은데,

'우리 같이 연극할래?'를 아이들이 먼저 읽고, 연극을 준비한다면

어느 정도 큰 흐름을 미리 볼 수 있으니 좋겠다.

2권 '옛날 옛날 어느 마을에'는

10분 연극을 할 수 있는 희곡이 4편 수록되어 있다.

- 냄새 맡은 값

- 욕심쟁이 혼내주기

- 재주많은 다섯쌍둥이

- 토끼의 재판

주로 개정 전 교과서에 등장했었거나,

아이들이 많이 읽어 알고 있는 익숙한 옛이야기에서 왔음을 알 수 있다.

원전을 읽지 않았어도, 희곡만 보더라도 극의 분위기나 느낌을 살릴 수 있는

친숙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좋다.

해설과 더불어

'덧붙이는 말'을 통해 다양한 적용을 안내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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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두 권도 더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아이들도 읽어보면

연극에 대해 자신감을 갖지 않을까?

재미있는 연극단원이 살짝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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