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진의 평상시
문영진 지음 / 서영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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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란 마냥 어렵고 아름다워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재치있고 일상에 와닿는 시들이 있어서 더 좋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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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하늘, 그 바다 세트 - 전2권
동화 지음, 유소영 옮김 / 파란썸(파란미디어)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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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보경심도 좋았는데 이번에는 판타지 로맨스로 오셨네요. 운명과 사랑 키워드는 언제 봐도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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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령의 수호자 수호자 시리즈 1
우에하시 나호코 지음, 김옥희 옮김 / 스토리존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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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알수 없는 것의 알을 잉태하게 된 2황자 챠그무가 부황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되자 그의 어머니인 황비는 뛰어난 호위무사인 단창술사 바르사에게 챠그무를 지켜달라고 의뢰를 하게 된다. 바르사는 이를 받아들이고 챠그무의 몸 안에 든 알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 토로가이를 찾아가게 되고, 나라의 가뭄과 챠그무 안에 있는 알이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 알게 되는데...

 

여자 호위무사 바르사, 제 2황자 챠그무. 보통 이러한 구조만 놓고 본다면 많은 사람들이 두 사람의 연애노선을 생각하게 된다. 그동안 수 많은 판타지에는 연애노선을 빼놓고 진행되는게 그리 많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놀랍게도 이 작품에 연애 노선은 없다. 더 놀라운건 여자 주인공인 바르사의 나이가 30세라는 것이 놀랍다면 놀라울까. 오로지 하나의 사건을 주제로 두 사람이 물의 정령 알에 담긴 비밀을 알게 되고 두 사람의 정신적 성장을 이루는 것이 책의 주된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바르사는 과거에 챠그무처럼 다른 이에게 구해져 살아남게 된 과거를 가지고 있다. 그를 구한 호위무사는 그녀를 지키기 위해 자객으로 온 자신의 친우들을 베어넘기며 살아남았고 바르사를 키웠다. 그떄의 바르사는 지그로의 심정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바르사가 챠그무를 구하게 되면서 바르사는 그를 구해주었던 지그로의 심정을 이해하게 된다.

 

챠그무는 어째서 자신일까? 세상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어째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된걸까? 자문하면서 괴로워했지만 자신이 황자로 태어나고싶어서 태어난게 아닌 것처럼 자신을 위해 수 많은 이들이 목숨을 걸고 살려주었던 것을 보고 깨달아 현실을 직시하며 피하지 않고 받아들이며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챠그무가 뒤를 돌아 바르사를 보며 말했다

"바르사, 나를 챠그무라고 불러줘. '안녕, 챠그무'라고 말해줘"

바르사가 미소를 지었다.

"그러지. 안녕, 챠그무"

챠그무가 이를 악물었다. 그리고 말했다.

"고마워, 안녕. 바르사. 탄타, 토로가이님. .... 고마워."

 

왜냐고 물어도 알 수 없는 뭔가가 갑자기 주변 세계를 바꿔버린다. 그렇게 되면 그 커다란 손아귀 안에서 발버둥 치며 살아가는 수 밖에 없다. 누구나 자기에게 맞는 방법으로 열심히 살아간다. 아무런 후회가 없는 삶 따위는 있을 수 없다.

 

결말이 마음에 들었던건, 저 부분의 내용대로 누구나 후회없는 삶따위는 살수 없듯이 바르사의 선택도, 챠그무의 선택도 삶 안에서 자기에게 맞는 방법대로 열심히 살아간다. 갑작스레 황태자의 자리에 오르게 된 챠그무도 정들었지만 약속대로 챠그무를 구해주고 원래 일상으로 돌아가는 바르사도 후회 없는 삶이나 선택따위는 없지만 그 나름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모습이 담긴 결말이라고 생각된다.

 

++

 

작가가 문화인류학 전공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도 책에서는 나라의 건국신화의 이야기와 다른 부족의 그에 대한 이야기가 어긋나는걸 맞춰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잘못된 전승에 대한 키워드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부분이 꽤나 좋았다. 작중에서 나오는 성독박사 슈가가 나중에 성도사가 되고 챠그무가 황제가 된다면 아마도 잘못 알리어진 전승을 바로잡고 100년후 또 다시 찾아오게 될지 모르는 가뭄에 대비할 수 있도록 바꿔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왜냐고 물어도 알 수 없는 뭔가가 갑자기 주변 세계를 바꿔버린다. 그렇게 되면 그 커다란 손아귀 안에서 발버둥 치며 살아가는 수 밖에 없다. 누구나 자기에게 맞는 방법으로 열심히 살아간다. 아무런 후회가 없는 삶 따위는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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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퀸 : 적혈의 여왕 1 레드 퀸
빅토리아 애비야드 지음, 김은숙 옮김 / 황금가지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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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불꽃이 필요하지. 그리고 불꽃은 타올라야하고."

 

작중에 등장하는 줄리언이 주인공 메리 배로우에게 했던 말이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동시에 헝거게임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이 작가만의 전혀 다른 점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할것이다.

 

근래 들어서 메이즈러너나 헝거게임 같이 어딘가 비슷하면서도 고유의 색을 지닌 작품들이 나타나기 마련인데 이 책도 그러하다.

 

사실 어쩌면 흔한 소재인 초능력에 그중 평범한 집에서 특별한 힘을 타고난 소녀, 그리고 그녀를 좋아하는 두명의 왕자와 소꿉친구. 많은 로맨스에서 등장하는 구조이고 또 이러한 관계속에서 방황하는 여주인공.

 

그래도 이 작품에서 작가가 특별히 넣은 장치를 생각하자면 역시 능력보다는 각 인물들이 선택하게 되는 행동에 대한 반응이다.

 

메리 배로우는 처음부터 혁명단의 일원이 아니였다. 착취당하는 적혈의 무리에서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비극아래서 똑같이 징병당하고 어쩌면 전쟁터 한가운데에서 죽었을 지도 모르는 삶이었다.

 

그렇지만 우연인지 운명인지 메어는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순간에 발휘된 능력으로 살아남게 되지만 동시에 가장 끔찍하게 여기는 은혈들의 왕궁에 왕세자비라는 명목 하에 감시와 감금을 당하게 된다.

 

자신의 오빠가 혁명단에 소속되어있었고, 거기서 또 죽음을 맞이하게 된것. 자신의 소꿉친구가 혁명단에 들게되고 고통받는 적혈들과 자신의 가족들의 모습을 왕궁에서 사치를 즐기는 은혈들을 보면서 무언가 바꿀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내부협력자가 되어 혁명에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을 한 메어. 

 

하지만 혁명단에 참여한건 어떠한 신념보다도 갖혀버린 자신의 현실에서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큰 탈출구이자 반항이었기에 했던 선택이 아니였을까?  이러한 계기로 참여한 혁명에서 그녀는 자신이 살아갔던 적혈의 삶이 지극히 일부였고 더 많은 이들이 혁명에 참여하고, 목숨을 걸고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는걸 알게 되지만 결국엔 함정에 빠진다.

 

그 누군가 말했듯이 그녀도 결국 누군가의 장기말이었기에.

 

이를 깨달은건 너무나 늦어버린 순간이었고 후회를 하며 그녀의 삶이 끝나기 전에 다시 한번의 기회가 더 주어졌다. 여기서 레드퀸은 끝이나고 후속작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이 마지막이 되어서야말로 그녀가 진정 혁명에 참가하는 목표가 생긴것 같다.

 

증오는 사랑보다, 그 무엇보다 가장 큰 원동력이 될 수 있기에.

 

작가가 꽤나 적절한때 끊고 여주인공이 후속에서는 이전과 달라질 것을 암시했기에 독자들은 이를 기다리며 여주인공이 앞으로는 어떤 능동적인 행동을 해나갈지, 스스로 모든걸 보고 판단하고 누군가의 장기말이 아닌 그 자신의 선택으로 세상을 바꿔나가는 길에 일조하게 될지 기대를 걸 것이다.

 

뻔한 스토리에 반전과 날카로운 현실을 넣어서 그 뒤가 기대되게 만드는것은 확실히 대단한 역량이고 작가의 첫 작품이라고 믿기에는 꽤나 재미있어서 헝거게임 같이 투쟁과 혁명의 키워드를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한번쯤 이 작품을 읽어보기를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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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바다 미궁의 기슭 십이국기 2
오노 후유미 지음, 추지나 옮김 / 엘릭시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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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국기 모든 시리즈 중에서 손에 꼽을만큼 좋아하는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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