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물방울의 여행 달팽이 과학동화 1
윤구병 글, 최호철 그림 / 보리 / 2000년 2월
평점 :
절판


환경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자하면 생태계, 생태계를 이야기하고자하면 가장 중요한 것이면서도 이해하거나 설명하기 곤란한 것이 순환에 관한 것이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아! 이책을 보면 되겠다'하는 탄성이 나온다. 물방울이 생겨서부터 바다로 가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것이다. 그러나 단순하게 바다로 그냥 가는 것이 아니다. 들판에 가뭄이 오래들고 아기풀무치는 지나가는 바람에게 죽으면 물이 되게해달라고 빈다.

아기풀무치는 죽어서 땅 속 깊이 묻히게되고 물이 된다. 흐르는 물이 아기물방울에게 함께 흐르자한다. 아기물방울은 그후 옹달샘으로, 송사리에게로, 수력발전소로, 수박밭의 수박에게로, 사람의 뱃속으로, 땀이 되어 살갗에 맺혔다가 사람들의 부채질에 몸이 가벼워져서 구름으로, 그리고 아기물방울은 비가되고 바다에 떨어진다. 흔히 물이 계곡에서 강으로 그리고 바다로 간다고만 생각하기 쉬운데 식물의 소리와 사람의 소리도 실었다.

각장의 그림마다 작은 아기물방울을 그려넣음으로 눈에 보여야지만 이해할 수 있는 어린아이들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맨 마지막의 '엄마 아빠와 함께 보세요'에는 물의 순환과 쓰임'해서 물의 성질과 순환, 역할 등에 대해 동화에서 하지 못한 얘기를 잔글씨로 실었다. 달팽이 과학동화 중 37번째 책으로 5세 정도의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고루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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