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기 부끄러워 묻지 못한 사업자의 세금상식 - 세금 기초용어부터 절세 노하우까지 세무사도 알려주지 않는 세금상식 A to Z
이병권 지음 / 새로운제안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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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은 길고 특이하다. '물어보기 부끄러워서 묻지 못한 것'이라? 대학생에 다닐 때 필요에 의해서, 타 전공과목인 회계학과 수업을 들어야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회계와 친밀하지 않았지만, 무작정 회계학과 수업을 찾아가서 처음 듣게 된 것이 '회계원리'였다. '원리'라고 하니 일단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오산이었다. 전공자들 사이에서 이해하지 못하는 단어들과 빠른 진도 빼기에 당황하며 허우적되던 악몽 같은 기억이 떠오른다. 그때는 수업이 진행되면 말 그대로 어렵고 이해하기 어렵지만 '물어보기 부끄러워서' 묻지 못한 내용들이 한가득이었다. 매 수업마다 그런 수업 내용들이 쌓여서 회계와 관련된 것은 그 후로 쳐다보기도 싫어졌었다.

이 책의 저자는 공인회계사이자 세무회계학과의 교수로서 많은 학생들을 가르쳐왔다. 그리고 나와 같은 사람들을 많이 경험했을 것이다. 특히 실무에서 이루어지는 사업세무에 관하여 많은 사람들이 기본적인 내용을 이해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덜컥 사업에 뛰어들거나 일을 벌이는 경우를 봐왔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사업자가 되고 싶지만, 사업자가 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알아야할 세무 상식들과 내용들을 알지 못한 채, 무모한 도전을 실행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면 반드시 읽어야할 책이다. 사업 아이템이 좋아보인다고, 시간 싸움이라는 생각에서 우선 일을 벌여놓고 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 책은 사업세무에 관한 기초적인 내용에서부터 기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항들을 잘 다루고 있다. 예를 들면 사업의 준비기, 정착기와 같이 사업의 시기를 총 5단계로 구분하여 각 시기마다 필요하고 알아둬야할 내용들을 나누어서 정리한다. 각 장은 기본 개념 소개에서부터 시작하여, 실무에 필요한 정보들로 확장해나간다. 사업자가 사업을 꾸려나갈 때 반드시 부딪히는 질문들, 손익분기점은 어디지? 사업 자금은 얼마나 빌리는 것이 좋을까? 간이과세자로 등록하는 장점은 무엇이지? 법인을 설립하는게 유리할까? 사업규모별로 과세방식은 어떻게 다르고 그에 따른 세무리스크는 어떻지? 와 같은 실무에서 반드시 알아두고 활용해야할 내용들을 다루고 있어서 실무에서 정말 유용한 정보들이 가득 담겨 있다.

이 책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법은 재무제표와 친해지는 것이다. 이 책을 처음 읽을 땐 세금 관련 내용만 단순히 다룰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어갈수록 사업자와 경영의 구조가 보이고, 구체적으로 기업이 어떻게 수익을 만들어내며, 어떻게 리스크를 관리해야하는지도 알게 되었다. 다시 말해서 세금은 사업체가 벌이는 활동 요소 요소에 면밀히 관련된 중요한 문제이기에, 투자자의 관점에서 한 기업을 분석하고 판단할 때 알아야할 문제들과 사항들도 보다 잘 들여다 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사업실무에 관한 초심자들도 좋다. 그리고 이미 사업을 꾸려나가는 분들에게도 좋다. 그리고 투자자로서 기업에 관한 식견을 보다 갖추기 원하시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책과 콩나무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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