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인데 아직도 내 몸을 몰라? - 만화로 배우는 여성을 위한 성교육 교과서
다카하시 사치코 지음 / 라라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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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인 문제가 아닐까? 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문화, 그래서 성에 관련된 이야기들은 음담패설 속에서 존재하거나 가까운 지인이 아니면 나누지 않는 풍토. 이 책의 제목처럼 30세가 되었는데도 자신의 몸과 자신이 겪을 수 있는 문제들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사는 여성들이 많다. 학교에서 성교육을 제대로 받았는지도 가물 가물하다. 여성인 이상 산부인과를 찾는 것은 당연함에도 왠지 산부인과를 멀리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성은 그리고 성과 관련된 문제들은 가치 중립적인 문제다. 그러나 왠지 부끄럽다는 이유로, 패쇄적인 환경에 의해서 반드시 알아야할 내용들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변화들을 맞이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성이라는 이유로 보이지 않는 뭔가 족쇄처럼, 성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꺼리게 된다. 그러나 이 책에 담긴 내용들은 적어도 모든 여성에게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쉽다. 만화를 통해서 주제를 제시하거나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보다 중요한 내용이거나 정리가 필요한 사항들은 글로써 정리하여 전달한다. 그래서 내용 정리가 깔끔하고, 평소 자기 자신의 몸과 감정 등의 변화에 대해서 예민하게 신경쓰지 못했던 여성들에게 좋은 내용이 가득 담겨 있다. 여성은 주기적으로 호르몬의 영향에 의해서 몸의 변화를 겪는다. 그 과정에서 보다 예민하거나 우울한 감정이 찾아오는 경우도 있고, 일이나 생활에 대한 의욕을 잃는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 임신이라는 문제는 특히 여성에게 중요한 문제이기에 잘 이해하고 준비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서 큰 삶의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저자는 애인이나 남편이 존재하는 경우, 적절한 피임법은 무엇인지, 특정 피임 방법은 어떤 문제가 있는지, 성병은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 여성은 어떻게 스스로의 즐거움을 찾아가고 만족할 수 있는지, 몸과 마음에 변화가 생기는 이유와 그 기간동안 어떤 방법으로 대처할 수 있는지 등에 관련한 내용을 다루면서 여성의 전반적인 삶에서 찾아오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함께 나눈다. 산부인과를 찾아가야 하는 경우와, 산부인과에서 필요한 검사, 진찰 내용 등도 다루고 있으니 꼭 읽어보자.

조금 더 적극적으로 책을 읽는다면, 남자친구나 남편과도 관련된 정보들을 나누면서 읽으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여성 스스로가 주체적으로 자신의 몸을 알고 자신의 건강을 항상 찾아가는 노력이 필요하기에 이 책은 쓰여졌다. 그리고 그런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줄 가까운 사람과 이 책에 담긴 정보들을 공유하고 나눈다면 그 효과는 배가 되리라 생각한다.

-컬처블룸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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