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의 기술 - 단번에 이해시키는
이토 다스쿠 지음, 윤경희 옮김 / 토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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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는 순간 느꼈다. 이런 책이라면 분명 일본 작가가 쓴 책일 확률이 높으리라. 훑어보니 역시나 컨설팅 회사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노하우를 익힌 일본 작가의 작품이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그 나라에서 출판되는 책들은 매력있다. 특히 이런, 개념적으로 깔끔하게 정리하기 어려운 내용들을 체계화시키고 시각화시키는 능력, 그것에 노하우를 섞어 쉽게 설명하고 전달하는 능력이 확실히 뛰어나다.



'설명', 누군가에게 필요한 내용의 핵심을 잘 전달하는 능력은 업무 자체의 처리 능력만큼이나 중요하다. 개떡 같이 말하고 찰떡 같이 알아들으라는 사람들에 의해 우리는 매번 곤란을 겪곤 하지 않는가. 아무리 일하는데 유능하더라도 설명을 잘 하지 못하면, 업무를 잘 처리하고도 욕을 먹기 일쑤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자신이 지금은 이런 책을 썼지만, 자신 역시 처음부터 누군가에게 설명을 잘하는 사람은 아니었다고 한다. 자신 역시 장황하게 떠벌리거나 무언가를 전달하기는 하는데 도대체 요점과 핵심이 무엇인지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서 동료들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는 관찰하고 관찰했다. 말을 잘 전달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그것을 체계화시키고 자신이 직접 업무 상황에서 활용하기 시작했다. 그 성과를 40가지의 패턴으로 요약했다.



이 책의 강점은 커뮤니케이션 전공에서나 다룰 개념들을 소개하지 않고 실제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친근한 대화 사례들을 통해서, (아마도 자신이 보고 듣고, 실수한 경험이 큰 자양분이 되었으리라) 장황하고 두서없는 설명과 깔끔하고 잘 정리된 설명을 대조해서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두 사례가 대조되다보니 내용이 쏙 들어온다. 40가지의 사례 별로, 뛰어난 설명의 기술을 발휘하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사항을 염두하고 말해야 하는지, 말하기 전에 구체적으로 무엇을 먼저 생각하고 이야기를 시작해야하는지도 잘 보여준다.



언어는 사고를 결정하기도 한다. 언어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나 상황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또한 어떤 언어구조와 맥락을 가지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사고도 그에 맞게 형성된다. 따라서 두서없는 표현과 설명이 깔끔하게 정리된 언어 표현과 습관을 만들 수 있다면, 우리의 생각과 사고 역시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다듬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어려운 책이 아니다. 책을 읽다보면, 쉽고, 당연히 알 것이라 생각하는 내용들인데, 많은 사람들이 무시하거나 모른 상태에서 말하고 있다는 사실 역시 발견한다. 설득력있는 말하기를 하고 싶다면, 자신의 업무 능력에 추가적인 힘을 보태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 책과 콩나무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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