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대사 내분비의 구조

당뇨병·대사·내분비의 구조 ㅣ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체 이야기
오다와라 마사토 지음, 김선숙 옮김, 김병준 감수 / 성안당 / 2023년 6월

이 책은 '성안당'에서 나온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체 이야기 시리즈입니다. 일본 작가가 가지는 특유의 문체, 간결하게 핵심을 전달하는, 인체에 관한 내용이 잘 담긴 책이죠. 책의 표지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칼라풀한 그림을 통해서 인체의 기능과 구조, 병리적 현상을 설명하기에 관련 주제에 관한 거부감 없이 유용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의 난도는 관련된 생물학 개론서나 의학서적보다 훨씬 쉽습니다. 동시에 오류없이 지금까지 밝혀진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는데 신경을 썼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말해서, 의학이나 생물에 관한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도 충분히 읽기 쉽게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간혹 의학 서적이나 생물학 서적에서 볼 수 있는 핵심적인 용어들이 등장하지만, 용어의 사용일 뿐 그 자체를 연구 대상으로 삼는 전문가를 위한 책이 아니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예를 들어서 'HbA1c'는 의료인이나 당뇨병 검사를 받아본 사람들은 알고 있을 단어이지만, 난도를 고려해서 이 책에서는 이것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진 않습니다. 그냥 일반인들도 '그렇게 있고, 당뇨 검사에 그런 것이 사용되는구나' 정도를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게 균형이 잘 맞춰져서 소개되어 있습니다.

또한 앞에서부터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필요에 따라서 찾아보고 싶은 해당 주제를 바로 읽어도 어색하거나 이해하지 못할 구성이나 내용은 배제되어 있습니다. 원하는 주제를 어디서든 찾아 읽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껍지 않아서 작은 가방에 넣고 들고 다니며 읽기에도 부담없는 무게와 크기입니다. 특히 저는 칼라풀한 그림이 있어서 그림을 보는 재미로 책을 읽었습니다.

여기서 다루고 있는 질병과 주제들은 대표적인 성인병인 당뇨병을 포함해서, 모두 우리가 알아두면 유용할 내용입니다. 따라서 학생이라면 인체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읽어볼만한 교양 학습서가 될 수 있고, 성인이라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주위에서 또는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질병들을 잘 다루고 있기에 꼭 한번 읽어보면 좋겠네요. 막상 닥쳐서 당뇨병은 어떻게 검사하는지, 발병 원인은 무엇인지, 어떤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는지, 관리법은 무엇인지, 평소에 어떤 관리를 해야 예방 가능한지 등을 찾으려면 난감하기 쉽습니다. 교양 수준에서 자신과 가족을 위해서 알아두면 유용할 내용들이니 부담없이 평소에 읽으며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요.

건강은 잃기 전에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발병하면 빠르게 대처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질병들은 불가항력적으로 찾아올 수도 있지만, 평소 이러한 질병과 인간의 인체를 이해하고 살아간다면 대처할 수 있는 질병이기도 합니다.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이 정도의 유용한 정보들은 교양으로 담아두면 어떨까요?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인체와 질병에 대한 대략적인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면, 건강을 지키는데도 참 도움이 되겠죠?

-컬처블룸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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