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말센스 - 일과 관계가 단번에 좋아지는 54가지 말투
히키타 요시아키 지음, 송지현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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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다는 건 무엇일까요? 어른이 되면서 마주쳐야할 주요한 일과 상황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어른을 어른답게 만드는 말센스는 무엇일까요? 사실 우리가 자주 잊어버리기도 하지만, 어른이 된다는 건 생각해보면 항상 쉽지 않은 일입니다. 나이만 든다고 어른답게 살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성인이 되면서 우리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사회생활, 직장에서 일하고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환경과 우리의 대처가 스스로의 삶의 질을 결정하기에 사회생활을 소홀히 할 수도 없습니다.



사회생활 속에서 말 한마디의 힘을 이해하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많은 성인들의 고민거리는, 일 자체가 힘들어서라기보다는 사람과의 관계의 문제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하 직원을 독려하기보다 무섭게 몰아세우는 상사, 인격까지 공격하는 지인, 서로를 칭찬하기보다 평가하기 바쁜 냉혹한 사회 속에서 낙심하고 버티지 못하는 사람들도 생겨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사실 학교에서 센스있게 말하기를 배운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저 높은 성적을 받아서 유능한 사람으로 평가받는데 혈안이 되버린 우리 사회와 교육의 현실이 바뀌지 않았으니까요. 그래서 언어의 감각을 키우고 센스있게 말하는 방법은 스스로 익혀야 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일어나는 실제 사례들과 상황들을 보여줍니다. 컨텍스트가 빠진 이론은 와닿지 않습니다. 언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그 상황에 적합한 언어와 센스가 필요하니까요. 구체적인 상황과 예를 제시하는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입니다. 가령 회사에서 해야하는 프리젠테이션과 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해야할 강의는 성격이 다릅니다. 프리젠테이션을 하듯이 학생들에게 강의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하게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할 것입니다. 저자는 이 때 학생들을 상대로 확인화법을 사용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상대의 이해를 점검하면서 말을 이어가야한다는 것이죠. 또한 대화중 말하는 상대가 계속해서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려면 청자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상대가 하는 말을 반복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때는 단순 반복이 아니라 내용을 정리하거나 자신 만의 억양을 더해서 돌려주는 식으로 이야기해야 좋은 결과를 끌어낼 수 있다고 첨언합니다. 실제로 각각의 상황 속에서 직접 적용해볼 수 있는 조언들이기에 유용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직장에서 반복되는 상활 뿐만 아니라, 말을 지루하지 않게 전달하는 방법, 거절해야할 때 잘 거절할 수 있는 방법, 의견이 충돌하는 상황에서 취해야할 태도, 칭찬하고 격려하는 방법 등 다양한 우리의 일상의 여러 상황과 관련된 언어적 센스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도 평소에 거절을 잘하지 못해서 고민할 때가 있는데, 이 책에서 소개하는 저자의 조언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살아가다보면 성적보다 사람들과 소통하는데 필요한 우리의 언어적 감각이 중요한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그럼에도 언어적 감각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거나 키우지 못해서 동료나 지인들에게 의도하지 않게 상처주고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의 언어센스를 점검하고 요령을 익한다면 그런 실수도 줄이고 보다 상황을 좋게 만들어 갈 수 있겠죠? 어른으로서 살아가기위해, 특히 언어센스를 발휘하기 위해 고민하고 분투하는 모든 어른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네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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