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문장력 - 매일 쓰는 말과 글을 센스 있게 만드는 법
김선영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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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은 'TEXT'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술의 발달로 우리는 끊임없이 생각과 정보를 TEXT로 만든 후, 실시간으로 전할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 지인은 물론,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에게까지 말이다.


TEXT가 넘쳐나는 시대에는 깔끔하고 보기 좋은 문장과 어지럽고 성숙하지못한 문장이 공존한다. 과거와 달리 누구나 문장을 생산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방송작가 경력을 가진 글쓰기 코치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런 시대에는 성숙한 문장력을 가진 사람들이 빛난다. 과거에는 좌중을 휘어잡고 임기응변에 능한 웅변가들이 대접을 받았다면, 이제는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대다. 글이란 한번 써내면 주워담지 못할 물과 같지 않다. 그리고 좋은 글은 단박에 쉽게 쓰여지지 않는다. 저자의 조언처럼 좋은 글은 여러 번의 퇴고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진다. 무척이나 공감한다.


좋은 문장이 가진 힘은 무엇일까? 성숙한 문장력은 어떻게 만들어 질까? 좋은 문장은 대화 목적이 분명하고, 글을 받아볼 대상이 명확하며, 배려가 담겨야 한다고 말한다. 중언부언하는 문장, 특정 대상을 제대로 겨냥하지 않은 문장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일도 여러번 되묻게 만들며 상대와 자신의 시간을 의미없이 지연시킨다.


글에 배려를 담자. 글읽을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담기면, 의미없이 반복되는 단어들, 과도한 수식어 남용, 부정형의 문장, 불필요한 피동형 표현 등이 줄어들기 시작한다. 사실 생각해보면 당연한 이치고 글쓰는 과정에서 반드시 점검할 사항이다. 일부러 불필요한 단어와 정보를 사용해서 글읽는 상대방을 혼란스럽게 만들기 원하는 사람은 없을테니까. 다만 자신의 글쓰기 습관을 객관적으로 살펴볼 기회와 훈련이 없거나 부족했기에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분들께 이 책은 정갈한 글쓰기의 길잡이가 될 수 있다.


책을 읽어가면서 성숙하고 정갈한 문장은 기술적인 문제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사람이 가진 가치관과 인격이 드러나는 곳이 바로 우리의 글이니까. 표정과 겉모습은 속이거나 꾸밀 수 있어도, 자신의 세계를 반영하는 문장은 쉽게 속여지지 않는다. 타인을 배려하고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려는 성숙한 사람이 결국은 성숙한 문장력을 발휘한다. 그런 의미에서 글을 쓰기는 성숙의 과정이기도 하다. 나도 이 책의 도움을 받아서 정갈한 글쓰기와 내면을 살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성숙하고 깔끔한 문장을 사용하려는 사람은 자신과 타인에 대해서도 성숙한 자세로 임할 수 있다.




. -컬처블룸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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