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한 달 살기 - 코타키나발루, 다낭, 발리, 베트남, 세부, 쿠알라룸푸르, 파타야 한 달 살기 날마다 여행 1
천시내 지음 / 포르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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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여행사 마케터이자 여행 인플루언서로 유명한 천시내 님의 "동남아 한 달 살기"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UX 연구소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과감하게 퇴사한 후에 500일 간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여행의 색다른 매력을 발견하고 이제는 직업적으로도 활동하고 계신데요, 이런 화려한 경력과 풍부한 여행 경험으로 다져진 작가 분의 내공 때문에 더욱 기대되는 책이었습니다.

동남아는 피타야, 하노이, 나트랑, 쿠알라룸푸르와 같은 정말 유명한 관광지들이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지역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미리 풍부한 정보를 통해서 여행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않고 가게 된다면, 여행지의 매력을 마음껏 만끽하며 여유롭게 머물다 오고 싶어도 시간과 계획에 쫓기기 일쑤입니다. 특히 경험이 부족한 사람들은 여행의 여유로움 대신, 그저 특정한 코스를 찍고 돌아오는 행군과 같은 노동을 할 때가 많습니다.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는만큼 가볼 곳은 많은데, 낯선 곳에 대한 정보 부족 뿐만 아니라 돌발 상황, 언어와 문화적인 문제 등이 더해져서 허탕을 칠 때도 생깁니다. 특히 동남아 지역은 더운 날씨가 지배적이기에, 낯선 곳에서 더위에 몸과 마음까지 지치는 고생스러운 시간을 만들고 싶지 않다면 잘 준비해야 합니다.

이 책의 장점은 잠깐의 여행 경험으로는 놓치기 쉬운 유용한 정보들과 팁이 잘 담겨 있다는 점입니다. 단기간의 여행으로는 다 알 수 없는 여행지에서의 경험들과 에피소드들이 책 속에 잘 담겨 있어서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정말 유용합니다. 동남아 현지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앱들과 픽업 예약 방법, 교통편,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 점검해야할 내용들 그리고 각 여행지별 방문해봐야할 코스 등등 빠짐없이 잘 소개되어 있습니다. 특히 잠깐의 여행이 아니라 보다 장기간의 여행을 준비하는 분이라면 아무래도 비용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데요, 단순히 비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가격대비 만족할 수 있는 경로나 방법들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자 역시 각 지역을 머무는 동안 같은 고민을 했던 흔적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그래서인지 항공권 절약 방법, 효율적으로 숙소와 레저를 이용하는 방법, 가성비 좋은 맛집, 한 달 살기 비용 관리 및 정리 방법 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발견한 정보와 노하우가 잘 담겨 있었습니다. 한가지를 소개하자면, 여행 경비를 아끼고 싶어서 첫 날부터 싼 숙소를 예약하는 것보다는, 이동중 쌓인 여독과 더운 날씨에 적응하기 위해서라도 첫 날엔 괜찮은 숙소를 예약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조언은 정말 새겨 들을만 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직접 동남아 여행을 준비하기 위해서 이 책을 활용하는 것도 좋지만,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입장이라면, 동남아 여행에 대한 대리만족용으로 즐기기에도 참 좋은데요, 작가 님이 직접 찍은 사진들이 너무 예뻐서 보는 것 자체로 힐링이 됩니다. 상세하게 설명하신 명소들과 체크 사항들, 그리고 놓쳐서는 안되는 포인트와 여행 팁까지 잘 소개되어 있어서 여행 현지의 느낌이 생생하게 전달되네요. 반복되는 일상의 권태감을 떨치기 위해 어디론가 훌쩍 더나보고 싶은 분들, 동남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꼭 참고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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