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중국 나쁜 차이나
임대근 지음 / 파람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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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멀게 느껴지는 또 하나의 나라, 중국은 오랜 역사 속에서 우리 나라와 땔래야 땔 수 없는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최근 들어서 중국에 대한 한국 사람들의 정서와 반응이 예전에 비해 그리 곱지 않음을 느끼곤 하는데, 얼마전 중국에 대한 각 나라별 호감도를 조사한 자료를 본 적이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중국에 대한 비호감 수치가 모두 올라갔더군요. 아마도 코로나 19의 영향이 가장 크지 않을까 하지만 여튼 중국을 바라보는 여러 나라들의 시선이 그리 곱지 않아진 건 사실이네요. 그렇다할지라도 중국은 지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우리나라와 분리될 수 있는 나라가 아니기에, 중국에 대해 보다 객관적인 이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혐오나 경계 대상을 바라보는 시선의 기저엔 그 대상에 대한 무지가 작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책은 중국에 대해 알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중국의 문화, 경제, 역사, 지리, 정치 등을 정리하여 주제 별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와 다른 중국의 다양한 면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할지에 대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샅습니다. 중국을 먼저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은 정말 넓은 영토와 많은 인구를 가진 나라입니다. 총 면적은 남한 면적의 95배입니다. 쓰촨성과 같이 성(省)이라는 단위와, 우리나라 서울특별시와 같이 직할시라는 행정구역을 가지고 있습니다. 충징시만 해도 인구가 3천만 명이 넘는다고 하네요. 중국은 도시 규모나 전체적인 활성화 드을 고려해서 도시를 5 등급으로 나누곤 한다고 하네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을 일선도시로 꼽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거주 이동의 자유가 제한적이어서 수도 베이징에 사는 사람들과 다른 지역 사람들을 구별하고, 우월의식을 가지는 등의 지역주의도 존재한다고 하네요.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비슷한가 봅니다.

중국인들의 중화사상은 주변 국가들에겐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하지만, 중국인들은 자부심을 가진다고 합니다. 황하 강 유역에서 살았던 화하족을 자신들의 선조로 생각하고 황하가 천하의 한 가운데라고 여겨온 것이죠. 청나라에 이르러 서구 열강들의 침략에 의해 자존심에 금이 가기도 했지만, 청이 무너지고 중화민국이 탄생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쌍십절이라고 불리는 10월 10일은 신해년에 쑨원이 신해혁명을 일으켜 군주제가 종식되게 만든 날로서 대만에서는 건국기념일로 성대하게 행사를 치르기도 합니다.

중국과 관련된 뉴스중 홍콩에 관한 기사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1842년 아편전쟁 후 홍콩을 식민 통치한 영국이 물러난 뒤, 중국 대륙과 홍콩 사이의 갈등이 국제적 이슈가 되기도 했죠. 영국은 중국과 협의를 거칩니다. 그 결과 중국은 홍콩에 대해 '일국양제'를 시행하게 됩니다. 하나의 나라이지만 두 가지 체제를 유지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중국의 계획 경제와는 다른, 개방적이고 독립적인 체제를 홍콩이 47년까지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홍콩의 자유 무역이나 국제 금융 시장은 바로 그런 협의의 산물이죠. 그리고 중국은 이런 모델을 대만을 통일하는데도 사용하려고 합니다. 물론 대만의 입장은 다르지만요.

이외에도 책에서는 중국의 명절이나 풍습, 사람들의 문화 습관, 창조 신화, 중국이 우리나라에 개입한 사건들 그리고 중국 경제와 한중관계까지 여러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긴 역사와 넓은 땅덩어리만큼 다양하고 복잡한 중국을 한 권으로 압축해서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유익한 책입니다. 중국을 알고 싶다면 이 책 "착한 중국 나쁜 차이나"부터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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