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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와의 공존 - 지구의 내일을 지켜주는 재생에너지를 만나다
안희민 지음 / 크레파스북 / 2022년 2월
평점 :
'기후변화 대응'은 시대의 정신이 되었습니다. 경제가 성장하면 에너지 수요도 자연스럽게 증가합니다. 문제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의 많은 부분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증가시키는 화석에너지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산업화 이후 지구의 평균 기온은 약 1도 상승했습니다. 이산화탄소와 같은 비대칭 분자들은, 지구 안으로 들어왔다가 반사되어 지구 밖으로 나가야 할 여러가지 에너지들을 대기에서 흡수하여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만듭니다. 이런 에너지 흡수 현상은 커튼 효과를 만들어서 최종적으로 지구 온난화에 기여합니다. 따라서 지구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서도 탄소 중립으로 가야합니다. 그에 따라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연구와 관심은 필수입니다. 인류 뿐만 아니라 현재 지구에서 생존하고 있는 생명체들과 환경의 파괴를 막기 위해서 우리는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재생에너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소비자 개개인이 가정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기에 소비자인 동시에 생산자 역시 될 수 있습니다. 집집마다 설치 가능한 재생에너지를 이용하고 공급자와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 받으면 가능한 일이죠. 에너지 자급률이 매우 낮은 우리나라는 에너지 시스템에 대한 변혁과 재생에너지 활용이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리고 만약 남는 재생에너지의 생산과 유통 단가를 기술적으로 줄여서 해외에 수출까지 할 수 있다면, 장기적인 경제 성장에도 든든한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린 뉴딜을 기반으로한 K-뉴딜을 통해서 시대의 흐름에 동참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2050 탄소 중립 시나리오를 통해서 로드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를 구분할 것을 강조합니다. 신에너지는 원자력이나 석탄과 같은 기성 에너지원의 시각에서 수소, 연료전지, 석탄 가스 등을 이르는 말입니다. 반면 재생에너지는 태양광, 풍수력, 지열, 바이오 에너지와 같은 것들을 말합니다. 언론에서도 이 둘을 구분하지 않고 신재생에너지로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재생에너지는 자연의 무한한 자원을 이용한다는 의미에서 가스나 석탄 기반의 에너지원을 포함하는 신에너지와는 다릅니다. 그리고 자연을 이용한 발전인 가변재생에너지VRE 대해서도 보다 자세한 개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VRE 보급이 활성화 된다면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P2G 산업 역시 떠오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현재 한국의 여러 기업들도 이에 대비해서 수소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상태고요. 이런 정보들과 개념들을 책을 통해 알아두면, 투자의 시야를 넓히는데도 도움이 되고 뉴스를 보거나 타인과 대화할 때도 유용할 것같습니다.
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할 가장 큰 이유는 NDC(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상향에 따른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서지만, 당장은 경제성이라는 산을 넘어야 합니다. 단순하게 환경 운동 차원으로만 접근하기엔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이죠. 무엇보다 지속적으로 투자가 이루어지고 기술 개발을 통해서 생산과 수송 및 저장 단가가 획기적으로 낮추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이 책이 제공하는 통계와 객관적인 자료들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서 유용했습니다. 더불어 사외 전반의 인식 변화와 법제도의 개정, 에너지 분권을 수행할 지방자치단체의 역량 등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양 시민으로서 기후변화와 재생에너지에 관심이 있으신 분, 관련 재생에너지 산업의 동향과 미래의 비전 등을 알고 싶으신 분 그리고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의 투자에 관심 있는 투자자까지 모두에게 유용할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네요. 시대적인 흐름을 읽어내고 동참하는 건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덕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책이 분명 도움이 될꺼에요.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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