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탐색기 활용, 주식 투자로 100억 원 벌기 - 코스피, 코스닥 종목 모두에 적용되는
최익수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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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인한 경기 침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양적 완화 정책을 펴기 시작했다. 덩달아 시중에 자금이 돌기 시작하고, 넘치는 유동성은 주식 시장도 뜨겁게 달궜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었고, 나를 비롯한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주식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좋은 종목을 고르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주식을 하기 위해 종목을 고르는 몇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는 주변 사람들에게 정보를 얻는 방법이다. 어떤 기업이 향후 성장가능성이 있으며, 어떤 호재를 향후에 예상할 수 있는지 인맥과 정보망을 총동원해서 양질의 정보를 모으고 그중에서 선택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한계가 있다. 지인들을 통해 전달받은 정보의 신뢰도에 대한 검증을 개인이 올바로 해내긴 쉽지 않다는 점이다. 둘째는 자신이 직접 발로 뛰는 방법인데,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쌓아서 관심 산업이나 경쟁 기업의 사업 모델을 분석하거나 직접 해당 기업에 방문해서 투자 가치가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이다. 가장 확실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전문 지식 역시 필요하기에 개인이 해내기란 쉽지 않다. 셋째로는 HTS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HTS에는 수치화된 많은 정보들이 매일 쌓인다. 직접 발로 뛰지 않아도 한눈에 많은 정보를 모으고 분류할 수 있으며, 언론과 증권사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정보의 신뢰도 역시 높일 수 있다.

이 책은 바로 HTS를 활용해서 주식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종목들을 목적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그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종목 검색기이다. 투자할 수 있고, 활용할 수 있는 많은 증권사 시스템이 시중에 나와 있지만 이 책에선 키움 증권의 영웅문 HTS를 사용한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증권사를 고른 듯하다.

이 책은 종목 검색식 몇 개를 그냥 던져 주고 마는 책이 아니다. 저자는 말한다. 검색식 작성에 앞서 자신의 투자 스타일을 점검하라고 말이다. 난 스윙투자와 장기투자를 원하기에 그런 관점에서 책을 읽으며 직접 검색기를 활용하는 방법과 만드는 방법을 익혀 보았다. 처음엔 마치 초보가 엑셀 프로그램을 처음 다룰 때처럼 약간의 두려움이 있었는데, 책의 설명을 따라가니 무난하다. 용어들도 잘 설명해줘서 주식에 대한 복습도 되고 이해가 넓어지는 효과도 있다. 무엇보다 검색식을 만들어 갈 때 부딪히는 난관은, 종목 선정시 시가 총액은 얼마부터 얼마까지 정할지, 주가 범위는 어떻게 설정해야하는지와 같은 세부사항이다. 저자는 이런 부분에서도 하나 하나 조언하기에 막힘없이 익힐 수 있었다. 책에선 따로 챕터를 마련해 검색식에 자주 사용되는 항목들을 정리해서 소개도 해주기에 활용하기 좋다. 단순한 검색기 설명서가 아니라 직접 검색식을 만들고 활용할 수 있는 안내서로 초보들에게도 적합하다는 생각이 든다. 단계별로 기초 검색식부터 다양한 조합 검색식까지 활용해 볼 수 있기에 부담이 없다. 이 책의 강점이다.

투자자라면 누구나 인정한다. HTS와 HTS를 활용한 종목 검색 기능은 개인이 사용하기에 매우 파워풀하고 효과적인 수단이란 사실을 말이다. 하지만 주식 초보들에게는 여전히 낯설다. 책을 통해 도움 받으려 해도, 그동안 시중에 나와 있는 주식 투자에 관한 책들은 대부분 투자 기법 강의나 특정 사업과 시장 전망과 같은 주제를 다루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비싼 돈을 주고 타인이 만들어 둔 검색기 수식을 사는 경우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검색기를 활용하고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안내서가 나와서 참 적절하다는 생각이 든다. 주식 종목을 고르는데 나와 같은 갈증을 느끼고 있었던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펴보시길 권한다. 더 이상 비싼 돈을 주고 다른 사람이 만들어둔 검색식을 구매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될테니 말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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