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되기 전날 자신의 짧은 삶을 회상하는 예수의 독백에서 시작된다. 의심하고 절망하는 그의 한숨과 과감한 결단을 지켜보면서 그리고 이성과 냉철함이 전부여던 한 인간 빌라도를 통해 이해할 수 없는 이성의 힘겨움을, 부서지는 논리의 당혹감을 알지 못하는 자의 좌절감을 함께 맛보게 된다.
아마 지금 이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예전 1979년 전 예루살렘의 올리브 동산에서 새로운 복음서를 마주하고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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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ungil1 2012-12-28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시각으로 보는 복음서네요.
 

 

3월 추천도서
 

 

저는 평소 책 한권 들고 누워 창밖으로 보이는 밤하늘을 보는 것을 좋아해요~
오랜만에 서점에 갔더니, 까만 밤하늘에 별들이 비치는 예쁜 표지가 있기에 얼른 집었어요.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가 된 그 글들이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실려있었어요.


 

책 속 사진이 너무나 이뻐서 바로 구매하고

 

이 책 한권이 2014년을 시작하는 내게 뜻깊은 선물이 되었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읽어나가며 좋아하는 구절들을 일기에 적었어요.

 

"비 오면 모든 사물이 추상화된다.

추상화는 상상력을 뚱뚱하게 만들어 내면을 넓힌다."

 

너무나 가슴속에 와 닫는 구절 같아요~  >.<

 

다음 페이지에는 여백의 미가 느껴져요~

 

"봄엔 황홀한 슬픔,

가을엔 장엄한 슬픔 있다."

 

봄과 가을에 슬픔은 어떤걸까요? ㅎㅎ

 

 

"나는 아직도 사랑을 모르지만

사랑의 끝이 대체로 슬프다는 건 알고 있다."

 

공감*1000 옛날 사랑의 상처가 생각나게 하는 구절.. ㅠ.ㅠ

 

 

"마음을 머물게 하는 건 바람을 머물게 하는 것만큼 어렵다."

 

마음도 바람도 세상 살아 가는 일도 모두 어려운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가슴에 와닿았던 글~

 

젊을 땐 가진 게 없어.

 늘그막엔 나이가 무거워 망설였다네.

이러다가 날은 저물고,

그땐 그끼겠지.

생이란 순간순간이 쌓여 이루어진다는 것.

모든지 늦게 알아차리는 것 , 그것이 문제야..

 

 

아직 33년밖에 안살았지만 가진게 없을땐 무서웠던게 없던

예전이 생각나고 지금음 늦게 알아버린 것들에 대한

쫌만 빨리 알았더라면..  그런생각이 드네요.

 

오늘 박범신 도서 "힐링"덕분에

바쁜 삶속에서 조금은 힐링되어 가네요~

 

항상 즐겁게 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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