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되기 전날 자신의 짧은 삶을 회상하는 예수의 독백에서 시작된다. 의심하고 절망하는 그의 한숨과 과감한 결단을 지켜보면서 그리고 이성과 냉철함이 전부여던 한 인간 빌라도를 통해 이해할 수 없는 이성의 힘겨움을, 부서지는 논리의 당혹감을 알지 못하는 자의 좌절감을 함께 맛보게 된다.
아마 지금 이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예전 1979년 전 예루살렘의 올리브 동산에서 새로운 복음서를 마주하고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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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ungil1 2012-12-28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시각으로 보는 복음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