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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ㅣ 그늘 중편선 5
이서도 지음 / 그늘 / 2026년 6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그늘)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이성과 효율성을 극단적으로 추구하는 행성,
그 속에서 갑작스럽게 공생하게 된 외계 생명체들
'도와주세요' 라는 말밖에 하지 못하는 그들은 이 세계에서
그저 사람들의 차가운 무관심과 배척을 받는 존재일 뿐이다.
그 안에서 주인공은 유일하게 감정을 지녔던 사람인 선배의 자리를 정리하다가 선배가 비밀리에 관찰하고 연구해 온 실험 보고서를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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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에서 종은 생물학적 단위로서의 '종'을 넘어, 타인의 감정에 무감각해진 마음의 묵묵한 빈자리를 채우는 종소리로 읽히기도 한다.
서로의 언어를 완벽히 이해하지는 못하더라도 존재 자체를 존중하고 손을 내미는 마음, 그것이야말로 문명이 지켜내야 할 마지막 인간성 아닐까?
120페이지의 짧은 소설인 '종'이 남기는 여운은 결코 가볍지 않은 무게로 독자의 마음에 긴 울림을 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