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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성적 과열의 시장 - 상승과 하락이 반복된 시장의 역사는 왜 달라져야 하는가?
존 어서스 지음, 김시경 옮김 / 위너스북 / 2012년 2월
평점 :
이 책은 대략 50년간의 시장의 상승과 하락에 대한 역사 이야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듯 하다. 예전부터 네덜란드의 튤립투기나 미국에서 미시시피 유역의 투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예전부터 시장의 버블과 투기는 늘 반복되어왔던 역사의 교훈인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버블과 붕괴의 주기는 점점 짧아지는듯하며, 점점 더 큰 버블을 만들게 되는 계기를 이 책을 통해서 이해할 수 있다.
역사는 우리에게 과거사실로부터 얻을 수 있는 교훈을 알려주지만, 우리는 교훈을 잘 못 이해하고 계속적으로 다른 명분으로 더 큰 잘못을 저지르게 되는 것 같다.
과거 마젤란펀드의 성공으로 인해, 인덱스펀드를 추종하게 되며, 펀드의 기준이 되는 벤치마크지수를 설정하게 되는데, 다른 한편으로 이런 인덱스나 벤치마크지수는 펀드매니저의 투자 잘못에 대한 일종의 변명의 구실을 만들어 준다.
이것은 마치 어디론가 떠나려는 새떼들이 선두의 우두머리새가 길을 잘 못 들게 되면 나머지 새들은 가는 방향이 잘못된 줄 알면서도 계속 진행하려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제3자의 입장이거나 길을 잘못든 새떼들의 미래를 알게 된다면 이 얼마나 한심한 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새떼들은 잘못된 길을 나아가는 도중에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 수 없을 것이다.
지금 일어나는 비이성적인 과열의 시장도 제3자의 입장이나 객관적인 입장이거나 10년, 20년후 현재의 역사의 결과를 알게 되는 사람이라면 지금의 우리가 얼마나 우스울지 궁금해진다.
조금 더 혜안을 가진 현자가 이 세상에서 더 이상 버블과 붕괴가 반복되지 않도록 지혜로운 비젼을 제시해주면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