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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 - 드라마틱한 수익률의 세계
사트야지트 지음, 김현 옮김 / 아경북스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원제목은 Traders Guns & Money이며, 한글로 번역한 제목과는 책의 내용과 맞지 않는 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이 책을 보게된다면, 영문제목의 느낌으로 책을 선택하는 것이 좀더 나을꺼라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이 책은 580여 페이지의 상당히 두꺼운 분량으로 책의 두께에 약간 압도되는 느낌이 있지만, 마치 소설책을 읽어보듯 술술 넘어 가는 느낌으로 책의 마지막편에 도달하면, 좀 아쉬운 느낌이 들 정도다.
책은 크게 10장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실화인지 소설인지 정확히 구분은 안되지만) 저자의 파생상품 트레이더로서의 삶과 기업에서의 리스크관리자로서의 삶등 이 책을 통해 실제 파생상품 업무와 관련된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엿보는 느낌이 들정도로 구체적,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1970년대이후 파생상품의 거래 및 대중화를 겪고나서, 영국, 동아시아 위기, 최근의 금융위기 까지 시대별 파생상품의 이슈 및 새로운 파생상품의 등장과 소멸, 그리고 신용파생상품까지.. 유명하고 대중화된 파생상품들은 대부분 소개되어 있고, 특히, 파생상품을 잘못이용하여, 부도난 기업들까지 아주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으므로, 파생상품에 흥미가 있는 사람이나 역사를 알고 싶은사람 또는 파생상품의 위험성에 알고 싶어하는 리스크 관리쪽 종사자라면, 재미 있게 읽어볼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얼핏 생각하면, 파생상품은 복잡한 수식과 더불어, 이해할 수 없는 복잡한 내용으로 인해 멀리하게 되는 경향이 있지만, 이 책은 거의 모든 수식을 배제하고, 여유시간에 틈틈이 읽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져 있는 것이 이 책의 매우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또한, 이 책의 유머가 마치 김구라의 유머를 보는것처럼 냉소적이긴 하지만, 사실을 꼭 꼬집은 재미있는 유머가 이책의 재미를 더하는 것 같다.
파생상품을 전혀 모른다면, 약간은 이해하기 힘든 내용도 있을 수 있지만, 파생상품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머리를 식힐겸 쉬는시간에 매우매우 재미있게 읽어볼만한 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