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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왕 빌 그로스, 투자의 비밀 - PIMCO 회장 빌 그로스는 어떻게 본드킹이 되었나
티머시 미들턴 지음, 박준형 옮김 / 이레미디어 / 2011년 2월
평점 :
이 책의 집필대상인 “빌 그로스“에 대해 들어본적이 많은사람은 흔하지 않을꺼라 생각한다. 세상에는 그만큼 덜 알려져있는 사람이지만, 주식투자에 워렌 버핏이 있다면, 채권투자에는 빌 그로스가 있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대단한 사람으로 느껴질지 감이 올꺼라 생각한다.
200달러에서 출발해 5억달러를 번 사나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시작하지만, 모닝스타에서 선정한 “올해의 채권 매니저상”을 세 번이나 수상하고, 사람들이 그의 채권운용팀을 최고라고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 것을 상기해보면, 자극적인 제목만큼 능력있는 사람인듯하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식에 투자해야할 때와 채권에 투자해야할 때는 서로 다르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관심이 많은 단기투자자들 보다는 채권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많은 장기투자자들에게 좀더 적합한 책일 꺼라 생각한다.
책에 언급되는 내용처럼, 시장은 시시각각 변하지만, 그는 고슴도치처럼 거대하고 장기적인 상황에 주목하며, 투자를 실시한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으며, 그 부분에서는 워렌 버핏의 가치투자처럼 장기적인 상황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투자의 대가들은 어느정도 인식을 같이 한다는 측면이 동일하게 느껴졌다.
또한, 흔하게 관습적으로 회사에서 세미나를 주최하는 경우도 많이 봤지만, 핌코에서 처럼 앞으로 통화정책이나 또는 다양한 채권투자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다양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제일 중요한건 세미나를 바탕으로 팀구성원간에 열띤 토론을 개최할 수 있는 회사 분위기가 부러웠다.
다만, 아쉬운점은 이 책이 2006년도에 출판된것 같은데, 우리나라에 번역된 책이 나온 시점이 2010년도라 이 책에서 주로 언급하는 2003~2006년도의 상황을 감안해 가면서 보아야 할듯 하지만, 좋은 책은 시공을 초월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 책에서 제시하는 기본적인 전략들을 되새겨 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