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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전쟁 - 환율이 경제를 움직인다
최용식 지음 / 새빛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수출주도형 국가로 미국이나 일본만큼 내수시장이 활성화 되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대외변수에 많이 영향을 받거나,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있는 경제구조다. 따라서, 해외국가와의 무역을 할때 환율은 너무나도 중요한 변수일 수 밖에 없는 구조이므로, 우리나라 경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환율이 중요 변수일 수 밖에 없다.
이렇게나 중요한 환율 때문에, 1950년대부터 계속 반복적으로, 원하지 않았던 외환위기를 겪어왔고, 우리에게는 잊혀질 수 없는 단어인 IMF로 통칭되는 외환위기를 겪었으며, 바로 작년에도 우리나라는 직접적인 잘못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적인 금융위기때 국가부도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CDS금리가 700bp까지 오르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책은 환율이 우리나라에게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대략 1900년도 이후 국가간의 무역이 활성화 되면서, 국제무역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국가에 적용되는 문제라고 강조한다. 그러므로, 과거 기축통화가 영국에서 미국으로 바뀌는 시대에 영국의 금융정치 지도자들의 정책적 판단잘못으로 인해, 영국의 경제난, 그리고 프랑스의 경제난, 그리고 마지막으로 잃어버린 10년으로 일컬어지는 일본의 경제와 같은 역사상으로 나타나는 환융정책의 실패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았던 역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과연 어떤 환율정책의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하는 지 되돌아 보게 해주는 책이다.
다만, 조금 아쉽다면 환율의 중요성을 강조하다 보니, 과거 환율정책을 잘못 수립하여, 고생했던 나라들의 역사에 이 책의 비중을 너무 많이 할애하고, 우리나라가 앞으로 단기적, 장기적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지 못한 점이 조금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