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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맥 - 돈의 흐름을 간파하는 기술
정진건 지음 / 청림출판 / 2009년 6월
평점 :
“거시적 안목으로 경제흐름을 파악한 후, 경제흐름에 따라 투자는 개별적으로 접근해야”
이 책은 크게 2부분으로 나눌 수 있을 듯하다. 전반부는 돈의 흐름을 읽고, 투자의 맥을 잡을 수 있는 거시적으로 경제흐름을 읽을 수 있는 내용이며, 후반부는 큰 경제흐름속에서 개별적으로 투자해야할 때, 좋은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 책을 보고 제대로 이해한 내용이 맞다면, 경제흐름에 대한 대책들에 숨겨져 있는 의미들을 먼저 읽고, 투자자들은 행동을 취하라는 것이다. 예를들면, 대표적으로 경제성장률과 코스피지수를 비교할 수 있는데, 경제성장률이 상승할 때, 코스피는 오히려 떨어지고, 경제성장률이 떨어졌을 때, 오히려 코스피 지수는 올랐다. 보통 주가는 경제성장률보다 6개월 정도 빠른 선행지수라고 알려져있으며, 지은이는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일종의 역발상 투자를 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개별적으로 투자하는 방법에서는 부실기업을 가려내는 법이 가장 인상깊은 내용이었다. 매출액보다 부채가 많으면, 피해야 된다는 내용과 재고자산 또는 매출채권이 많은 기업은 피해야 하며, 단기부채가 많은 기업은 피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어떤 측면에서는 이 책의 주된 포인트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인것 같다. 투자방법에는 어떤 대가들의 아주 특이한 방법을 배우려기 보다 이미 투자하는 방법들은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이나, 기본에 충실하지 않고, 미지의 새로운 방법만을 추구하여, 기본에도 충실하지 못해, 실패하는 결과를 나을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이 책처럼 거시적으로 경제흐름을 판단하고, 미시적으로 투자하는 방법도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이 책의 지은이가 경제신문기자였던 것을 반영하듯 어떤 내용이든 흥미진진하고, 어려운 내용도 쉽게쉽게 빠져들도록 서술하는 기법이 탁월하여, 경제에 조금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400page가 넘는 조금 부담스런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