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보면 중고등학교때는 수학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체계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은 것 같다. 그냥 주어진 문제를 풀어보려고 하다보니 한정된 시간속에서 효율적으로 공부를 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내가 어려워하는 문제는 계속 틀리고 새로운 문제가 나오면 어쩔줄 몰라하는 일의 연속이었다. 그러다 수학이 그리 재미있게 느껴지지 않았던 날들이었다.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 같긴 한데 성적은 오르지 않는... 그래서 생각한건 나보다 다른 사람들이 더 많은 문제를 풀었거나 원래 나보다 머리가 더 좋다고 짐작하여 점점 수학에 흥미가 떨어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책은 중고등 학교 수학을 위해서 지난 25년간 가르쳤던 강사님이 다양한 수학능력을 가진 그러니까 수포자부터 수학 1등급까지 그리고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을 가르쳤던 경험으로 중, 고등학교 수학을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굉장히 논리적이고 직관적으로 예시를 통해 수학을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에 대해 마치 무협지처럼 술술 읽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물론, 무협지와 다르게 정말 간결하고 핵심적인 내용과 수학예제만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수학문제를 어떻게 접근하고 공부해야 하는지 그동안의 노하우가 담겨있는 책이다. 이런 책을 내가 중고등학교때 봤더라면 수학등급이 매우 달랐을 것이라고 비현실적인 상상을 하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2장의 공식의 숨은 원리는 찾아내는 눈이 가장 인상 깊은 내용이었는데, 그때는 모르는 내용이었거나 또는 막연하게 그럴 것 같다고 생각했던 내용들을 매우 간결한 문장으로 예제를 통해 내 눈높이 수준에 맞춰 친절하고 자세하게 알려주다보니 수학책임에도 불구하고 머리속에 쏙쏙 들어온다는 환상을 갖게된다. 또한, 공식을 그냥 막연하게 외우고 익히기 보다는 공식을 볼때 어떤 내용을 줌점적으로 봐야하고, 어떻게 수학적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 책을 읽어보면 수학문제를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되고, 이 책을 빨리 만나면 만날수록 중고등수학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법을 빨리 깨달을 것 같다. 대학수학이나 다른 책들도 이 책의 접근방법을 응용해보면 수학에 대해 훨씬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좋은 책이다.
*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