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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를 움직이는 사람들 - 자본시장과 투자의 미래, 사모펀드 이야기
최우석.조세훈 지음 / 흐름출판 / 2022년 1월
평점 :
최근 라임, 옵티머스 펀드 사태로 사모펀드에 사람들의 인식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행위가 일종의 불건전한 투자행위처럼 오해받을 수 도 있는 애매한 분위기이다. 하지만, 선진국처럼 금융시장이 발전하려면, 사모펀드 시장의 발전도 필수적이다. 대표적으로 국민연금의 수익률을 비교할때나 해외에서 우수한 펀드성과를 언급할때마다 언급되는 펀드들이 주로 싱가포르투자청(GIC), 두바이 국부펀드, 캐나다 연금펀드 등이 있는데 그들의 성과를 단지 부러워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그들이 높은 성과를 달성했는재에 대한 시스템과 문화를 벤치마킹하여 우리나라의 펀드시장에 수정하여 시도해보도록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금융업과 M&A에 대해 오랬동안 취재해온 저자와 기관투자자로서 오랬동안 투자제안서를 검토하고 실제로 투자한 저자가 만나 우리나라 사모펀드 시장의 시작부터 발전 그리고 현재 및 미래예측, 또한 기관투자자가 아닌 개인투자자로써 사모펀드를 활용하는 법까지 굵직굵직한 부분들에 대해서 요약 및 정리한 책이다. 그러다 보니 너무 읽기 쉽게만 쓰면 그 내용의 깊이가 줄어들어 피상적인 내용만 전달하게 되고 너무 실무적으로 깊이있는 내용만 제공하면 책 내용이 너무 딱딱하여 지루한 재미없는 책이 되어 버리겠지만 이 책은 독자와 실무의 중간지점을 잘 고려하여 누구나 부담없이 읽을 수 있으나 중요한 내용도 기억하게 되는 밸런스를 잘 정리한 책으로 보여진다.
개인적으로는 투자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3장을 제일 먼저 읽고 관심있는 부분부터 읽어보는게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책의 서문에서 기관전용 사모펀드의 구조를 먼저 보여줘서 투자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어느정도는 이해 또는 예측할 수 있는 내용으로 서술되어 있지만, 사모펀드 시장에서 각자의 역할에 대해서는 3장에서 자세히 기술되어 있으므로 이 부분을 먼저 선행하여 읽어본다면 좀더 사모펀드 투자와 관련된 역할 및 의사결정에 대해서 이해하기 쉬울 것으로 생각한다.
보통 사모펀드는 소수의 인원만 투자가능하고 투자금액도 상당히 부담되는 금액을 기본적으로 보유해야 가능하므로, 일반 투자자는 참여하기 힘든 측면이 있으나, 책의 마지막장인 6장처럼 사모펀드의 거래움직임이나 사모펀와 거래하는 투자기업들을 주시하면 그 기업들이 준비하는 미래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으므로 기존에는 생각치 못햇던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