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예술로 빛난다 -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대답
조원재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방구석 미술관>이라는 책은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았거나 제목이라도 들어봤을 것이다. 나 또한 제목이 워낙 친근하고 따뜻해서 기억하고 있었는데, 직장 동료가 우연히 서점에서 그 책을 보고는 대충 훑어봤는데 좋더라고 하길래 책을 두 권 주문했다. 나도 한 권 읽고, 나머지 한 권은 그 동료 직원에게 선물했다.

학창시절에 유일하게 관심이 없었던 과목이 미술이었다. 게다가 타고난 똥손이라 미술시간을 가장 싫어했다. 시대별로 화가와 작품을 외우고 작품마다 숨어있는 의미를 알아야 시험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재미없을 수가 없는 것이 바로 미술이었던 것 같다.

어느 날 우연히 tv를 보는데 '도슨트'라는 사람이 나와서 예술작품을 설명하는 것을 보았다. 하나의 작품에 그 시대의 이야기와 화가의 인생이 담겨있었다. 얼마나 재미있던지 푸욱 빠져들었다. 이런저런 계기로 놀랍게도 내가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사연을 잘 알게 된 작품은 나에게 그저 그림 한 점이 아니었다.

이번에 좋은 기회로 받게 된 <삶은 예술로 빛난다>라는 책 또한 <방구석미술관>으로 메가히트를 쳤던 조원재 작가의 책이다. 심지어 이 분은 미술 전공자도 아니다. 그냥 미술이 너무 좋아 대중들이 쉽고 재밌게 즐기기를 바래서 이런 책들을 썼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은 미술 전문서적인지 철학책인지 자기계발서인지 역사책인지 모를지경이다. 이 모든 것을 아우르고 있어 읽는 내내 교양도 쌓이고, 사색도 하고 성찰도 하게 된다. 책 한 권 읽었을 뿐인데 내인생에 전보다 더욱 풍성해진 느낌이다. 책 제목이 찰떡인 이유다.

이런 책은 소장해야한다. 소중한 작품들이 책 안에 한가득이니 말이다. 작품 하나하나를 가슴 속에 품는 느낌이다. 마음이 왠지모르게 허할때 이 책을 꺼내 아무 작품이나 골라서 조원재 작가의 이야기를 다시한번 들어볼 것이다.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서평입니다.)



#삶은예술로빛난다 #조원재 #책추천#다산북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30개 도시로 읽는 한국사 - 한 권으로 독파하는 우리 도시 속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 30개 도시로 읽는 시리즈
함규진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매년 7,8월이 다가오면 많은 사람들이 여행 계획을 세운다. 올해는 어디로 여행을 갈까. 유럽, 동남아시아, 일본 등 해외여행도 생각하지만 국내에서 알차게 보내려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왠지 국내여행은 내가 살고 있는 나라이니 잘 안다고 생각하고 먹을 것만 잔뜩 준비하지 별다른 계획 없이 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나도 아이가 둘 있는 직장인이라 연중 크고작은 여행들을 계획하는데, 경제적인 이유도 있지만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국내여행만 다니고 있다. 여행지를 정할 때의 기준도 꼭 그 곳을 가야겠다는 특별한 목적은 없고 가고자 하는 숙소의 예약가능성으로 판단하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여행을 다녀왔어도 시간이 지나면 그 지역을 다녀왔는지 잘 기억이 안날 때가 있다.

나도 아이들도 시간과 돈을 들여 어딘가에 여행을 간다고 했을 때, 적어도 그 지역의 역사 한꼭지라도 알고 온다면 조금은 더 기억에 남고 좋은 시간이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좋은 기회에 '30개 도시로 읽는 한국사'라는 책을 받게 되어서 너무나 기뻤던 이유이다.

물론 요즘은 인터넷에 정보들이 많아서 검색해 보는 것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만, '책'이라는 오감을 자극하는 물리적인 도구가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정보의 수준과 양 또한 인터넷에서 단편적인 검색으로 얻는 것과는 비교할 수가 없다.

이 책이 도착하는 순간 우리집 아이들과 나는 신이 나서 목차부터 살펴보았다. 우리 가족은 남편 직업의 특성상 장기로 여행을 갈 수가 없어서 한 두 달에 한 번 정도 1박으로 여행을 가는 편이다. 신이 나서 목차를 먼저 살펴 본 이유는 우리가 갈 여행지를 수색해 보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겠다.

역사와 사상 등의 풍부한 지식을 갖고 있는 저자가 열정을 쏟아부은 이 책은 궁금한 도시부터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나는 맨먼저 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을 읽었고, 그다음 내가 살고 있는 대구를 살펴보았다. 놀라운 건 내가 태어나서 40년이 넘게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해서도 몰랐던 이야기가 많다는 것이다. 대구의 명산 팔공산과 그 곳에 있는 사찰 동화사 이름의 유래, 평생 한 가지 소원은 들어주신다는 갓바위 부처님에 얽힌 이야기 등을 역사이야기와 함께 알게 되었다.

각 지역마다 사진도 함께 실려있어서 더 생생하게 머리속에 자리잡는 느낌이다.

우리는 학창시절에 한국사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공부했었는데, 이 책은 지역별로 나누어서 역사를 따로 짚어주니 한국 지도가 머리속에 더 확연하게 그려지는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만화 한국 신화 2 : 세상의 처음, 대별왕과 소별왕 - 어린이를 위한 우리 인문학 만화 한국 신화 2
박정효 지음, 권수영 외 그림, 이경덕 기획 / 다산어린이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랜만에 보는 만화책이다.
사실 우리집에 있는 초등 아이들을 위한 책인데, 나도 읽어보니 빠져들게 되더라.
독서에 신경쓰는 편이라 아이들과 책이야기를 자주 나누곤 한다. 고전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도 하고, 서로 책 추천을 하기도 한다. 물론 아이들은 청소년 버전이다.
그동안 만화책은 잘 안봤어서, 오랜만에 두 아이에게 '만화한국신화'를 내밀었더니 "꺄오~~"하며 반색을 한다.
서로 먼저 보겠다며 아웅다웅하는 아이들에게 그 책 읽고나면 느낀점을 글로 좀 적어달라고 해보았다. 그랬더니 제법 진지하게 책을 읽는다.
소제목을 보더니 두 녀석 다 아는 이야기라고 한다. 그렇지만 모든 책이 그렇듯 누가 쓰느냐에 따라 또다른 느낌이지 않은가.
어느나라나 신화이야기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새로운 세계로 이끈다.
내용도 흥미롭지만 그림도 꽤 좋았다.
책을 읽은 뒤 생각을 정리해서 짧게라도 글을 적어보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나도 책을 읽기만 했지 글을 적어보는 일은 거의 없었는데 책을 읽은 후엔 반드시 한 문장이라도 적어봐야겠다.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만화한국신화'같은 쉽고 흥미로운 책으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어보는건 어떨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흔에 혼자 읽는 주역 인문학 : 기초 원리 편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주역 공부 마흔에 혼자 읽는 주역 인문학
김승호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처음으로 '주역'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작년이었다.

좋아하는 작가가 책에서 주역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주역을 공부하면 세상의 이치를 깨닫게 된다고 했다.

주역? 그게 뭐지? 아주 오래된 점술 같은거 아닌가.

도서관에 가서 주역에 관한 책을 몇 권 빌려 봤다. 완독한 책은 없었다. 왜냐하면 이해가 잘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주역이 미신은 아니라는 것, 심지어 과학보다 더 고차원적인 무엇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렵긴 했으나 파보고 싶었다. 공부해 보고 싶었다.

주역 초보자라 최대한 쉽게 쓴 책을 찾게 되었고 그래서 만난 책이 김승호님의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 인문학'이었다. 이 책이 리뉴얼 되어 나온 책이 바로 [마흔에 혼자 읽는 주역 인문학] 이다.

나는 이번에도 주역의 놀라운 이야기에 흠뻑 빠져 읽는 중이다.

노트 한 권 장만하여 필사도 하고 사상, 팔괘, 64괘를 그려 보기도 한다.

괘상의 의미를 알아가는 것은 바로 세상의 의미를 알아가는 것이었다.

닐스 보어, 아인슈타인, 칼 융, 라이프니츠, 헤르만 헤세 등 전 세계 지성인들은 이미 '주역'에 심취했으며 오늘날에 와서는 가장 각광받는 과학으로 자리매김 하기 시작했다.



24p.

세상을 망라하는 틀을 구성할 수 있다면 세상을 이해하는 것이 한결 쉬워진다. 만물의 각 분야를 설명해 주는 이론은 무수히 많다. 하지만 모든 것을 통합하는 범주가 필요하다. 만약 우리가 세상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을 알 수 있다면, 이로써 최상의 지혜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이 바로 우리가 찾고자 하는 목표이다.



49p.

공자는 주역을 발견하고 몹시 기뻐했다고 전해진다. 비로소 평생을 몰두할 학문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64p.

주역은 만물의 뜻을 규명하는 학문으로, 우리는 주역을 통해 만물의 뜻을 무한히 깨달아나갈 수 있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살면서 반드시 주역을 공부해야 한다.



114p.

우리 인간은 태어나서 주변에 일어나는 현상에 따라 생명력의 부침(浮沈)이 계속되는 것이다.

이는 참으로 어리석고 부덕하다 아니할 수 없다. 본연의 마음은 생명력으로 가득 차 있으니 외부 일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이것을 깨우쳐 주는 것이 바로 주역이 괘상 '건'이다. 우리는 인생의 모든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항상 하늘의 무한한 생명력을 깊게 확인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이 책 표지에 '세상에서 가장 쉬운 주역 공부'라고 적혀있다. 초보자에게 이 책만큼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이 있을까. 기초원리 편, 깨달음의 실천 편, 이렇게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누구나 읽고 깊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새벽에 혼자 읽는 -> 마흔에 혼자 읽는

이렇게 바꾼 이유는 무얼까.

인간의 중간 항로인 중년 마흔즈음에 만나는 최고의 지혜 '주역'을 만나보라는 것이 아닐까.



#주역인문학#김승호#세상의이치#쉬운주역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셉 머피 잠재의식의 힘 - 삶의 기적을 일으키는 내면의 보물창고
조셉 머피 지음, 조율리 옮김 / 다산북스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삶은 한 편의 모험이어야 한다.

하루하루 충만하게 살아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아등바등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느라 삶의 경이를 느낄 여유가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쁨과 만족의 극히 일부만을 경험한다.'

서문의 첫 문장부터 공감하며 시작했다.

이는 누구나 공감하는 말이다.

누구나 알지만, 행동하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의 삶은 전혀 다르다.

저자는 이 책을 여러 번 읽을 것을 권한다.

그도 그럴 것이 몸과 마음에 새길 문장들이 한가득이다.

16p.
내면을 위대한 진리로 채운다면 내면의 진리가 외면으로도 드러날 것이다.

사과를 먹으면 살과 피로 변하듯, 건강하고 평화롭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마음속에 품으면 삶에 영향을 끼친다.

특정 생각을 몇 번이고 반복하면 마음에 스며들어 제2의 본성이 된다. 걷거나 수영하거나 춤추거나 피아노 치는 법을 배우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인간이 가진 잠재의식의 놀라운 힘과 현재의식과의 중요한 상호작용을 이해하기 쉽게 알려준다.

현재의식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잘못된 메시지가 잠재의식에 각인되지 않도록 잠재의식을 보호하는 것이다. 잠재의식은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현재의식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무한한 지성이 가득한 잠재의식에서 좋은 것들을 끄집어 내려면 내가 지금 생각하고 의식하는 것들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

이 책은 암시, 자기 최면 등을 말 하려는게 아니다.

나는 늘 두 세권의 책을 동시에 읽는 편인데, '잠재의식의 힘'과 함께 읽던 책 중 하나가 뇌과학 관련 책이었다.

인간의 좌뇌와 우뇌의 역할과 특징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생각과 감정,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철학적으로 이야기는 매력적인 책이다.

정말 놀라운 것은 잠재의식과 우뇌의 상관 관계였다.

과학적이기에 설득력 있고 흥미로워서 두 책을 왔다갔다하며 재미있게 읽었다.

인간의 신체도 계속해서 수련을 하면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 내는데 하물며 무한한 잠재의식의 세계가 놀라운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은 당연한 말 아닌가.

잠재의식에 무엇을 새기든, 잠재의식은 하늘과 땅을 움직여 그 내용을 실현할 것이다. 올바른 아이디어와 건설적인 생각을 잠재의식에 새겨야 하는 이유다.

나는 저자의 말대로 여러번 반복해서 읽을 작정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잠재의식의힘#조셉머피#변화가필요할때#마음이힘들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