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혼자 읽는 주역 인문학 : 기초 원리 편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주역 공부 마흔에 혼자 읽는 주역 인문학
김승호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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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주역'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작년이었다.

좋아하는 작가가 책에서 주역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주역을 공부하면 세상의 이치를 깨닫게 된다고 했다.

주역? 그게 뭐지? 아주 오래된 점술 같은거 아닌가.

도서관에 가서 주역에 관한 책을 몇 권 빌려 봤다. 완독한 책은 없었다. 왜냐하면 이해가 잘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주역이 미신은 아니라는 것, 심지어 과학보다 더 고차원적인 무엇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렵긴 했으나 파보고 싶었다. 공부해 보고 싶었다.

주역 초보자라 최대한 쉽게 쓴 책을 찾게 되었고 그래서 만난 책이 김승호님의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 인문학'이었다. 이 책이 리뉴얼 되어 나온 책이 바로 [마흔에 혼자 읽는 주역 인문학] 이다.

나는 이번에도 주역의 놀라운 이야기에 흠뻑 빠져 읽는 중이다.

노트 한 권 장만하여 필사도 하고 사상, 팔괘, 64괘를 그려 보기도 한다.

괘상의 의미를 알아가는 것은 바로 세상의 의미를 알아가는 것이었다.

닐스 보어, 아인슈타인, 칼 융, 라이프니츠, 헤르만 헤세 등 전 세계 지성인들은 이미 '주역'에 심취했으며 오늘날에 와서는 가장 각광받는 과학으로 자리매김 하기 시작했다.



24p.

세상을 망라하는 틀을 구성할 수 있다면 세상을 이해하는 것이 한결 쉬워진다. 만물의 각 분야를 설명해 주는 이론은 무수히 많다. 하지만 모든 것을 통합하는 범주가 필요하다. 만약 우리가 세상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을 알 수 있다면, 이로써 최상의 지혜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이 바로 우리가 찾고자 하는 목표이다.



49p.

공자는 주역을 발견하고 몹시 기뻐했다고 전해진다. 비로소 평생을 몰두할 학문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64p.

주역은 만물의 뜻을 규명하는 학문으로, 우리는 주역을 통해 만물의 뜻을 무한히 깨달아나갈 수 있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살면서 반드시 주역을 공부해야 한다.



114p.

우리 인간은 태어나서 주변에 일어나는 현상에 따라 생명력의 부침(浮沈)이 계속되는 것이다.

이는 참으로 어리석고 부덕하다 아니할 수 없다. 본연의 마음은 생명력으로 가득 차 있으니 외부 일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이것을 깨우쳐 주는 것이 바로 주역이 괘상 '건'이다. 우리는 인생의 모든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항상 하늘의 무한한 생명력을 깊게 확인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이 책 표지에 '세상에서 가장 쉬운 주역 공부'라고 적혀있다. 초보자에게 이 책만큼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이 있을까. 기초원리 편, 깨달음의 실천 편, 이렇게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누구나 읽고 깊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새벽에 혼자 읽는 -> 마흔에 혼자 읽는

이렇게 바꾼 이유는 무얼까.

인간의 중간 항로인 중년 마흔즈음에 만나는 최고의 지혜 '주역'을 만나보라는 것이 아닐까.



#주역인문학#김승호#세상의이치#쉬운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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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머피 잠재의식의 힘 - 삶의 기적을 일으키는 내면의 보물창고
조셉 머피 지음, 조율리 옮김 / 다산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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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한 편의 모험이어야 한다.

하루하루 충만하게 살아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아등바등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느라 삶의 경이를 느낄 여유가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쁨과 만족의 극히 일부만을 경험한다.'

서문의 첫 문장부터 공감하며 시작했다.

이는 누구나 공감하는 말이다.

누구나 알지만, 행동하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의 삶은 전혀 다르다.

저자는 이 책을 여러 번 읽을 것을 권한다.

그도 그럴 것이 몸과 마음에 새길 문장들이 한가득이다.

16p.
내면을 위대한 진리로 채운다면 내면의 진리가 외면으로도 드러날 것이다.

사과를 먹으면 살과 피로 변하듯, 건강하고 평화롭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마음속에 품으면 삶에 영향을 끼친다.

특정 생각을 몇 번이고 반복하면 마음에 스며들어 제2의 본성이 된다. 걷거나 수영하거나 춤추거나 피아노 치는 법을 배우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인간이 가진 잠재의식의 놀라운 힘과 현재의식과의 중요한 상호작용을 이해하기 쉽게 알려준다.

현재의식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잘못된 메시지가 잠재의식에 각인되지 않도록 잠재의식을 보호하는 것이다. 잠재의식은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현재의식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무한한 지성이 가득한 잠재의식에서 좋은 것들을 끄집어 내려면 내가 지금 생각하고 의식하는 것들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

이 책은 암시, 자기 최면 등을 말 하려는게 아니다.

나는 늘 두 세권의 책을 동시에 읽는 편인데, '잠재의식의 힘'과 함께 읽던 책 중 하나가 뇌과학 관련 책이었다.

인간의 좌뇌와 우뇌의 역할과 특징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생각과 감정,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철학적으로 이야기는 매력적인 책이다.

정말 놀라운 것은 잠재의식과 우뇌의 상관 관계였다.

과학적이기에 설득력 있고 흥미로워서 두 책을 왔다갔다하며 재미있게 읽었다.

인간의 신체도 계속해서 수련을 하면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 내는데 하물며 무한한 잠재의식의 세계가 놀라운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은 당연한 말 아닌가.

잠재의식에 무엇을 새기든, 잠재의식은 하늘과 땅을 움직여 그 내용을 실현할 것이다. 올바른 아이디어와 건설적인 생각을 잠재의식에 새겨야 하는 이유다.

나는 저자의 말대로 여러번 반복해서 읽을 작정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잠재의식의힘#조셉머피#변화가필요할때#마음이힘들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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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 형제의 숲
알렉스 슐만 지음, 송섬별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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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지식이 전혀 없는 책을 만났을 때, 보통은 제목과 표지를 보고 어떤 내용일지 짐작을 해 보곤한다. 

'세 형제의 숲'이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 모험과 환타지로 흘러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맨 먼저 들었다. 환타지 소설은 드물지 않은 편이라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흥미를 끌기가 쉽지 않다. 

네번째 챕터 정도 읽었을 때 나의 예상이 빗나갔다는 것을 알았다. 환타지와는 거리가 먼 우리 이웃의 이야기였다. 잘 읽히기는 하지만 시공간이 다른 두 가지 스토리가 번갈아 진행되는 방식이라 이야기의 흐름을 잘 따라가야 했다. 

세 형제 중 한 명인 베냐민의 심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그의 시선으로 엄마, 아빠, 나머지 형제 두 명의 캐릭터가 그려지고 있다. 

어떤 가족이든 완벽하지 않듯이 누구나 어린 시절을 회상해 보면 행복한 기억과 상처로 얼룩진 기억이 공존한다. 베냐민의 가족도 여느 평범한 가족과 크게 다를 바 없다. 남자 아이 셋 있는 집은 대게 그러하듯 잘 지내다가도 금새 다투고 시끄러워지기 일수이고, 예민한 부모는 방목하기도 개입하기도 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다만 아빠의 폭력성과 엄마의 다혈질적인 성향이 다소 불편하게 느껴지긴 했다. 

그런데 어떤 사건이 있은 후부터 베냐민 가족의 분위기는 예전과 달라진다. 이때부터 나도 뭔가 이해하기 어려운 무언가가 느껴졌다. 

종반으로 갈수록 작가가 이야기를 어떻게 마무리 할 심산인지 예측하기 힘들어졌다. 그냥 이렇게 끝나면 너무 실망스러운데. 

그렇지만 실망은 커녕, 충격을 안겨주었다.

퇴근 후 도서관에서 마지막 부분을 읽다가 내 두 눈이 동그래졌으니까, 소리죽여 흐느꼈으니까. 

어린 아이가 둘 있는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소설이다. 

워킹맘으로 11년, 나는 아직도 잠을 깊게 자지 못한다. 여유롭게 보낼 수 있는 나의 시간이 없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내 가족이 소중하기에 더 용을 쓰며 살아왔다. 누구보다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었고, 나라는 사람은 매일 조금씩이라도 성장하길 원했으니까. 그렇지만 뜻대로 잘 되지 않을 때는 굉장히 예민해지곤 했다. 나에게는 순간적인 감정을 말과 행동으로 잠시 쏟았을 뿐이지만, 힘없는 아이들은 부모의 변덕과 불화로 깊은 우울감과 절망감을 느껴야 했을수도 있다. 

주인공 베냐민을 보며 나의 어린시절과 내 아이들을 대입해 보았다. 베냐민의 엄마를 보며 지금의 나를 돌아보았다. 

충분히 현실성 있는 이야기를 특별한 방식으로 전개해 나가서 흥미로웠다.

마지막에 모든 것이 확인되었을 때에는 모든 실마리가 풀리는 기분이었고 오묘한 감정에 휩싸였다. 

인문학, 역사, 과학 등의 책을 주로 읽다가 머리를 식힌다는 기분으로 읽은 소설에서 이런 깊은 울림을 마주하게 될 줄은 몰랐다.



#세형제의숲#알렉스슐만#다산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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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레슨 인 케미스트리 (체험판)
보니 가머스 / 다산책방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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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였던가, '히든 피겨스'라는 영화를 봤다.
천부적인 두뇌와 재능을 가진 흑인 여성들이 NASA에서 차별대우를 받으며 여성 최초 NASA의 엔지니어를 꿈꾸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다.
인간이하의 말도 안되는 차별 대우를 견디며 고군분투하는 흑인 여성들의 이야기는 나에게 울림을 주었다.
결국 그 곳의 백인들은 그녀들의 재능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고 그녀들은 꿈을 이루어졌다.
그렇지만 그 이야기가 비단 그 시절만의 이야기는 아니라는 씁쓸한 여운을 남긴다.

여기 '레슨 인 케미스트리'라는 소설이 있다.
최근에 샘플 북을 받게 되어 읽어 본 책이다. 재미도 있고 잘 읽혀서 금방 읽을 수 있었다.
1950년대 미국, 열정과 재능을 가진 한 여성이 화학자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하고 도전하는 이야기이다.

약자, 소수자...
그들을 짓밟고 올라서야만 하는 것이 강자들의 본능인 것인가.
뇌과학이나 진화와 관련된 책을 읽어보면 인류 문명 발달의 속도에 비하면 인간 두뇌의 진화는 아주 느리다고 한다. 우리의 뇌는 아직 약육강식과 생존본능에 사로잡혀 있어서 강자는 약자를 본능적으로 억누르는 것일까.
소설의 주인공 엘리자베스는 화학자라는 꿈을 갖고 대학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했고 직장에서도 본인의 이름으로 인정받길 원했다.
하지만 그녀는 여자에게 남자와 동등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따라서 동등한 존중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느낄 뿐이었다.
엘리자베스는 평생 이런 감정을 느끼며 살아왔다. 자신이 이룬 일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행동에 따라 규정되는 삶을 이어온 것이다. 오롯이 엘리자베스 조트로 받아들여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왜 여자는 결혼하면 옛 성을 바꿔 남편의 성을 써야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몇 년 전 호주제가 위헌으로 폐지되긴 했지만, 아직도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대게 남편의 성을 따른다.
왜 이런 것들이 자연스러운 문화가 되어 정착되어버렸는지, 이런 현상들의 원인은 어디서 찾아야 하는 것일까.
그녀가 사랑에 빠진 캘빈은 그 역시 남자로 살아 온 사람이라 남녀 불평등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몸에 베어 있지만 엘리자베스의 그런 생각들을 존중해 준다.
샘플북이라 안타깝게도 뒷이야기를 읽을 수 없었다.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다.
타협하지 않는 매력적인 캐릭터인 엘리자베스의 이야기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꼭 책을 사서 끝까지 읽어 봐야 겠다.

저자 '보니 가머스' 이다.
정말 멋지지 않은가.
예순이 넘은 나이에 첫 소설 데뷔라니.
40대에 새로운 꿈을 꿔도 될까 걱정 반 기대 반인 나에게 용기를 준다.
게다가 그녀의 작품은 전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그녀의 나이나 소설의 내용을 봤을 때, 어떤 인생을 살아왔을지 그녀 인생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다음번엔 꼭 자전적 에세이도 출간하길 기대해 본다.
'레슨 인 캐미스트리'가 '올해의 책' 이라는 것이 무척 반갑다.
내 아이들이 내 나이가 되었을 때에는 이런 이야기가 그저 오래 전 인간들이 현명하지 못했던 시절의 이야기로 회자된다면 좋겠다.

#레슨인케미스트리#보니가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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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태 66일 영어회화 - 당신의 영어가 습관이 되기에 충분한 시간
강성태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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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직장생활 20년이 다 되어가는 직장맘이다. 

영어와는 관련이 없는 직장이지만, 영어를 잘 하고싶어서 항상 관심을 갖고 출퇴근시간에 이어폰 꼽고 영어회화를 듣고 있다. 

언젠가는 자막 없이 영화도 보고, 유명한 도서를 원서로 보고싶다는 막연한 목표가 있어서이다. 

매일은 아니지만 2년정도 영어회화를 들어왔었는데, 들인 시간에 비해 실력이 그닥 향상된 것 같지가 않다.

그러던 중 최근에 알게 된 요 책~ <강성태 66일 영어회화>

이 분 공부의 신이라 불리는 사람 아닌가.

과연 어떤 구성으로 만들어 놓았으며 내용이 어떤지 궁금했다.

이 책의 초반 50페이지 정도는 동기부여 & 이 책의 활용법 등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열망이 엄청 솟아나고, 빨리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했다.

이 분 역시 영어회화 공부를 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언어학습에서 오는 기쁨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게 작가의 말이다. 

사실 전세계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언어인 영어를 잘 할 수 있게 된다면 우리는 더욱 풍요로운 인생을 살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이 번역하여 원서의 의미가 다소 달라질 수 있는 책을 원서 그대로 작가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면 그 얼마나 멋진 일인가!

사실 이 책 한 권으로 그런 수준까지는 못가겠지만, 영어공부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이에게 기본적인 부분부터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일상 대화에 가장 많이 쓰이는 어휘나 패턴을 데이터를 기반으로 뽑아서 실었기 때문에 이 책 한 권만 정복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일상대화는 가능할거라 생각한다. 

이 책은 부록도 많다. 

일상에서 활용도가 높은 것들이라 도움을 많이 받을 것 같다. 

그리고 욕심 부리지 않고 66일 동안 완성한다는 생각으로 하루 한 챕터씩(어렵지않고 분량이 적음) 공부한다면, 두 달 뒤엔 실력향상을 분명히 느낄 수 있을것이다.

나처럼 영어를 잘 하고싶지만, 어려움을 겪고있다면 이 책으로 가볍게 시작해보기를 권한다. 



#공신영어#66일영어회화#강성태#영어동기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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