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선택
라이너 지텔만 지음, 서정아 옮김 / 위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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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번역하면서 '부의 선택'이라는 제목이 되었지만, 원제는 'Dare to be different and Grow rich' 이다. 

즉, 달라져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 이다.

부자가 되려면 달라져야 한다는 말이다. 

그렇다. 늘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살아가는 이에게 부가 알아서 찾아가 줄리 만무하다. 

빌게이츠는 말했다. "가난하게 태어난 것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지만 가난하게 죽는 것은 당신의 잘못이다."

너무 와닿는 말이다. 내 인생은 내가 만들어 가야하고 내가 책임져야 하는것이다. 

달라져라...

달라지는건 쉬운 일일까.

인간이란 혼자 살 수 없는 존재이고, 관계속에서 기뻐하고 힘들어한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아주 중요하다. 그래서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인간의 뇌는 변화를 싫어한다. 익숙한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나쁜 습관도 고치기 힘든 것이다. 

그러면 달라진다는 것은 얼마나 큰 에너지와 용기가 필요한가. 

이 책에서 엿본 수많은 부자들은 남과 달랐다. 

높은 목표가 있었고, 진정성을 가지고 신뢰를 주었으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었다. 집중력이 남달랐고, 남들과 달라질 용기가 있었으며 논쟁을 즐겼고 과거에 얽매이지 않았다. 

이 책은 부를 거머쥐기 위한 조언을 17가지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이 안에는 우리가 아는 유명인들의 일화들이 소개되어 있어 그 얘기를 듣는것 만으로도 재미가 쏠쏠하다. 

나는 글쎄...

부자가 되기 위해서 라기보다 내 삶의 자세에 자꾸 대입해 보게 된다. 그냥 내 삶에 충실하기 위해, 남의 눈치를 보지않고 내가 행복하고 만족하는 삶을 살기 위해 꼭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 것이다. 

현실에 안주하는 삶은 풍요롭지가 않다.

나는 전세계 부자들의 삶의 자세를 배워서 더욱 재미있고 풍성한 하루하루를 만들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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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크로아티아 & 한 달 살기 - 2020~2021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이라암 지음 / 나우출판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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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아주 오래전부터 크로아티아라는 나라에 꼭 가보고 싶어졌다. 왜인지 생각해 보니 몇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먼저, 나는 언어적 감각에 민감한 편인데 '크로아티아'라는 발음이 마음에 든다. 뭔가 우아하면서 묵직하고 아름답다는 느낌이다. 이 생각을 하면서 몇 번이고 발음해 보았다. 

나는 TV에서 가끔씩 크로아티아의 모습을 봤다. 입을 떡 벌어지게 할 정도로 아름다운 건물들과 깨끗한 자연, 그리고 그 곳에 살고 있는 소박한 사람들이 보였다.

언젠간 꼭 가보리라 생각한 나라이다.

그런데, 운좋게도 이 책의 서평단에 당첨되어 책을 소장하게 되었다. 깨알같은 정보들이 가득한 이 책을 말이다. 작가가 수년간 고생하여 수집한 사진과 정보들을 나는 너무나 편하게 앉아서 천천히 즐기게 된 것이다. 

역시나 가장 먼저 나를 사로잡은 것은 현지의 따끈따끈한 사진들이었다. 

현재와 중세가 공존하는 묘한 매력의 마을들...흥미로운 예술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많았다.

각 지역별로 가볼 만 한 곳과 교통정보, 음식, 날씨, 물가 등의 정보를 제공해 주어 단기 여행부터 한 달 살기를 계획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 한 권으로 듬직할 것 같다.

효율적인 여행 동선까지 알려주어 자유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시간 안에 최대의 만족을 주리라 확신한다. 

누군가 여행은 서서 하는 독서,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라 했던가. 책 한 권으로 이렇게 오감이 즐거울 수 있을까. 나는 이미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다. 

작은 아이가 조금만 더 자라면 꼭 떠날것이다. 

크로아티아로. 그 때 이 책이 빛을 발하기를 기대한다.



#크로아티아#한달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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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치유 - 다름이 행복이 되는
송준용.유미녀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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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뇌과학 책이나 심리학, 행복을 논하는 책들을 읽었었다. 인간을 구조적으로 이해하고 싶었고, 이를 바탕으로 행복한 삶으로 다가가고 싶어서였다. 

인간은 무궁무진한 정신세계를 가졌기에 생각의 폭이 넓고 뭐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가 않다.

노력하지 않으면 편협한 생각에 갇혀있기 십상이다. 뇌구조가 그렇게 생겨먹었다. 인간의 뇌는, 비록 그것이 잘못된 생각이나 습관일지라도 쉽게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 익숙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습관을 고치기가 어려운 것이다. 

생각의 방식이나 성격도 습관이다. 그래서 매일 보는 가족끼리도 언쟁을 하다보면 내가 살아오면서 그려왔던 생각지도대로 생각하고 말을 하니 서로 생각차이의 폭을 줄이기가 힘든 것이다. 

송준용, 유미녀 상담학 박사 부부가 써내려간 <다름이 행복이 되는 '행복치유'>는 그런면에서 상당히 공감이 간다.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고 이해해주기로 시작한다. 사실 그게 가장 어려운 일인것 같다. 가족의 중심은 부부가 되어야하고 부부가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노력한다면 부모를 보고 자라는 아이들의 성장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것이다. 

이 책은 부부편, 자녀편, 부모 자녀편 이렇게 3장으로 나누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실 어느 부부든 배우자의 말이나 행동이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는 얘기를 자주 하지 않는가? 그건 철저히 서로의 입장에서만 생각했기 때문이다. 

결국 내가 바라는 것은 상대를 비난하여 나쁜 관계로 가는 것이 아니라 좋은 관계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지금보다 행복한 부부로서의 삶을 살 수 있다면 기꺼이 자존심을 내려놓고 인생의 수정 작업을 한번 시도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부부관계에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들을 여러 사례를 들어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자녀도 마찬가지이다. 

내 속에서 나왔지만 한 명의 독립적인 인격체이다.

발달 단계에 따라 그들의 생각주머니는 달라진다. 

부모가 각 시기에 따라 어떤 마음과 태도로 대하느냐에 따라 그들의 인생은 크게 달라진다고 한다.

단순히 부모 자식간의 관계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인간이 어떻게 자라는 것이 바람직한지 자녀를 위해 부모는 어떤 교육관을 갖고 어떤 역할을 해주어야 하는지를 설득력있게 얘기해 주고 있다.

마지막, 행복치유편에서는 가족간에 벽을 허물고 행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해준다.



우리는 지금보다 나은 삶을 꿈꾸며 살아간다. 지금껏 삶을 뒤돌아보건대 우리는 가정이 행복할 때 모든 것이 행복하다는 느낌을 더 잘 기억할 것이다. 아무리 개인적으로 성공한 삶을 살았을지라도 가정이 무너지거나 자녀 문제로 편안할 날이 없다면 그건만큼 불행하다고 느끼며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것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더 고민할 것도 시간을 지체할 것도 없지 않은가. 자존심은 내려놓고 자존감을 높여 가족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한다면 행복은 저절로 따라올 테니까.

#행복치유#부부자녀#다름을인정#송준용유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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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이
이명환 지음 / 한솔수북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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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릴적 선생님이었던 나의 아빠가 늘 자랑스러웠다. 

아침마다 양복을 말끔이 입고 출근하시는 모습도 좋았고, 중학생 언니들이 우리집에 찾아오는 날엔 내가 선생님이랑 똑같이 생겼다고 귀여워해줘서 좋았다. 스승의 날이면 아빠가 받아온 선물들이 우리 삼남매 차지가 되어서 좋았다. 

무뚝뚝하고 우리에게 애정표현도 잘 안하셨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절 아빠들은 대게 그러셨던 것 같다. 자식들 먹여 살리려고 힘든 일도 마다 않고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시는 아빠들.

'미장이' 를 읽는 동안 나의 어린시절이 오버랩되면서 그 시절 추억에 기분이 묘해진다.

수많은 글들이 있는 여느 소설책 보다도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에 담긴 그림들만 보더라도 가슴이 따뜻해진다. 

지금 내 옆에 어린 아이 둘이 잠들어 있다. 

이 아이들은 내 나이가 됐을때 이 시절을 어떻게 추억할까. 포근한 기억으로 남게될까? 

묘한 기분에 오랜만에 잠못 드는 밤이다.



#미장이#이명환#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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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원
존 마스 지음, 강동혁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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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소설책이다.

그것도 500페이지가 넘는~

한 때 기욤뮈소 소설에 빠져서 도서관에 있는 기욤뮈소 칸을 몽땅 훑었던 때가 생각난다. 훗~

사실 현실성은 제로일지라도 SF, 환타지 소설이 정말 재미있다.

이런 류의 소설을 읽고 있노라면 인간의 뇌는 정말 한계가 없다는 느낌이 든다. 책 속엔 그림 한 컷 없이 글씨만 가득하지만, 머리속엔 이미 환상적인 스토리와 멋진 영상이 그려지고 있으니 말이다.

이건 뭐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한 걸 눈으로 보는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DNA매칭을 통해 최고의 커플을 찾아주는 회사.

전혀 얼토당토않은 얘기는 아니다.

사실 우수한 커플(기준은 뭔지..)의 DNA분석을 통한 데이터를 활용한 매칭. 이 비슷한 건 지금도 있지 않나?

사주, 궁합..이것도 확률이라 들었는데~

게다가 이 데이터가 훨씬 빅데이터 아닌가~ㅋㅋ

DNA이니 더욱 과학적이고 성공확률이 높을까.

그리고, 이렇게 해서 매치된 커플들은 훨씬 행복할까?

여러가지 의문이 들지만..

미래 세계엔 지금의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 완전 새로운 세상일 수도 있기에, 의심은 이 쯤에서 거두어 들이고 소설에 집중했다.

등장인물들은 굉장히 현실적이고 대사들이 뭔가 담백하다. 복잡하지가 않다.

굉장히 두꺼운 책이지만, 지루하지 않고 영화를 보는 기분이었다.

4차산업혁명시대가 시작되었다고 기계에 대체될 잉여 인간들을 걱정하지만, 내가 만날 사람까지 인공지능이 정해주는건 좀 아닌거 같아 씁쓸한 생각은 든다.

인공지능은 하지 못하는 인간만이 느낄 수 있는 설레임, 감정 교환, 서로 맞춰가며 성장하는 관계..이런 것들을 겪지 않고 얼마나 깊고 신뢰하는 관계가 될수 있을지..

그치만 소설은 소설일 뿐, 참신한 발상으로 독자에게 재미를 주고 이런 사색의 시간을 갖게 해줘서 좋은 시간이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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