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면 모든 것이 쉽고 내 마음대로 될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어른이 되어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감내해야 할 것들은 너무 많았다. 어릴 적 동화를 통해서 희망과 교훈을 얻었듯이 어른이 되어 지친 나에게 동화속 따스한 문장들로 위로해 주고 싶었다.
어렸을 적 동화책을 많이 읽은 나였기에 이 책에 소개된 동화를 내가 모두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스물다섯 가지의 동화중에 내가 알고 있는 동화는 반 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그 마저도 읽은 지 오래되어 내용이 가물가물했다.
이 책에서는 동화들의 줄거리를 이야기 해주며 각 장마다 동화 작가에 대한 소개와 동화속 내용과 관련해서 나에게 묻는 질문이 담겨있었다. 동화의 문장 하나 하나를 곱씹어보고 주어진 질문들에 깊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잠시 멈추고 주위 사람과 함께 했을때 느꼈던 행복을 상기시켜보라는 질문 덕에 잠시 잊고 지냈던 소중한 인연들과의 추억을 돌이켜 볼 수 있어서 좋았고, 각 질문 마다 내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사실 요즘 너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으면서 그저 흘러가듯이 시간을 보내고 있음에 허무함을 느낄 때도 많았는데, 이렇게 잠시 멈춰서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