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욱쑤욱
김진미 지음 / 다림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가 엄마 뱃속에 있었을때 어땠는지, 앞으로 생길 동생은 어떻게 엄마 뱃속에서 지내다가 나오게 되는지 알려주고 싶어서 읽어보게 된

다림 출판사의 책 [쑤욱쑤욱]. 생각보다 쉽게 둘째가 찾아와서 아이와 함께 읽어볼 생각으로 들떴었는데, 애석하게도 아직 준비가 안되었는지 다음에 다시 오겠다며 떠나버렸다. 그렇지만 언젠가 다시 찾아올 아이를 위해 마음을 잘 정리하고 딸아이와 함께 책을 읽어보았다.



파란색 강낭콩 처럼 생긴 아기는 달콤하고 맛있는 향기를 느끼기도 하고, 목이 마르다고 생각하는 순간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를 마시며 사랑받는 느낌, 행복함을 느낀다. 편안하고 따뜻한 이곳에서 자신을 이렇게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러 가기 위해 열심히 쑥쑥 자라고, 강낭콩 같던 모습에서 눈도, 코도, 입도 생기고, 팔도 다리도 자라난다. 어느날 빛을 따라 미끄러지면서 엄마를 만나게 된 아기. 엄마와 아기는 서로 너무너무 보고싶었다고 손을 꼬옥 잡는다. 책을 보는 내내 그림과 색감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다.


내가 배가 고플때 "아! 아기가 배가 고프구나"하고 몸에 좋은 것들로 챙겨먹고, 야행성이었던 내가 뱃속의 아기를 위해 일찍 잠을 청하기도 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배에다 손을 얹고 "쑥쑥아~ 엄마야! 얼른 쑥쑥 자라서 건강히 만나자" 매일 같이 속삭였던 나날들. 그랬던 아이가 벌써 4살이 되어 이렇게 책을 함께 읽게 되었다니..

마냥 만나기만을 기다렸던 그때였는데 지금은 육아에 힘들다고 불평하는 날이 많아졌다. 열달 동안 아이를 뱃속에 품고 설레고 행복했던 시간들을 돌이켜보니 아이에게 사랑을 주는것보다 오히려 아이를 통해서 내가 커다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언젠가 다시 둘째가 찾아오면 아이와 함께 다시 기쁜 마음으로 읽어보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