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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다행히 부부입니다 - 너무 밉지도 좋지도 않으면 그걸로 충분하다
명로진 지음 / 아침의정원 / 2020년 12월
평점 :
연애 10년, 결혼 4년차에 이르는 우리부부
연애할때는 하루가 멀다하고 다투고 화해하고 했던 우리였지만 결혼 후 싸움의 횟수가 정말로 많이 줄어들었다. 다른 누군가는 싸우지 않으니 정말 행복하고 사랑이 넘치는 결혼생활을 하고 있겠네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지지고 볶고 싸울때의 열정이 사라진듯 한 관계에 과연 내가 이 사람과 평생을 함께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날도 있다.
물론 그렇다고 결혼생활이 싫다거나 이혼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달달하고 한결같은 결혼생활은 없는걸까? 궁금한 마음을 가득 않고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책에서는 연예인 잉꼬부부들, 영화 속 주인공들, 소설의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포함한 다양한 부부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었다.
행복과 사랑은 소중히 대하는 마음에 있다는 말처럼 같은 상황에서도 다른 느낌의 여러 대화들을 보면서 내가 먼저 말을 조금만 더 예쁘게 한다면 상대방도 그 마음을 알아주고 조금씩 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부부사이야 말로 중용이 최상이며 치우친 사랑이 위험하듯 극단적 미움도 위태롭다고 했다. 끝까지 다 읽다보니 뜨거운 열정이 사라져서 불안했던 내 마음이 "너무 밉지도 좋지도 않다면 그걸로 충분하다"라는 말로 안심이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남자라는 사실을 잠시 잊을 정도로 읽는 구절마다 "내말이 그말입니다!"가 절로 나왔다. 오랜 결혼생활 덕분일까? 어쩜 이렇게 여자의 마음을 잘 대변해 주는지, 물론 남자의 입장에서 생각해서 아내로서 반성해야 할 점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은 나 혼자 읽긴 아까운, 남편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앞으로는 아이에게만 100% 애정을 모두 쏟아붓기 보다는 나의 인생의 반려자인 남편을 조금 더 살펴봐주고, 시간을 내어 함께 운동도 하며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