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도 참을 만큼 너를 사랑하니까 - 너와 내가 함께 성장하는 시간, 그림책 태교
전은주(꽃님에미)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태교에 관한 내 생각을 완전히 변화 시켰다. 나도 태교를 해봤지만 그 전에는, 아이에게 엄마와 아빠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일부러 영어방송을 듣기도 하고 좋아하지도 않은 클래식을 듣기도 했었다. 나도 저자처럼 처음에는 "태교는 아이를 똑똑하게, 잘 키우기 위해서 하는 것" 이라고만 생각했던 것이다.

그렇지만 책을 읽고 나서는 진짜 태교는 부모되기를 준비하는거라는 말에 크게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그림책을 저자의 해설을 곁들여 소개하고 있다.

[엄마와 복숭아] 그림책 소개에서는 숲에서 만난 사자를 보고 놀라지 않고 사자의 아기를 걱정하며, 내 아기 뿐만 아니라 서로 아기의 엄마가 되어 간다는 대목에서 아이를 낳기 전에는 그렇지 않았지만 아이를 낳고 나니 모든 아이가 소중하게 보이던 내 경험이 떠올랐다.

[할머니 엄마] 라는 그림책 소개에선 다시 워킹맘으로 돌아가며 나 말고 다른 누군가에게 아이를 맡겨야 하고 하루 종일 엄마와 함께 하던 아이가 이젠 언마와 떨어져야 한다는 사실에 미안해하고 자책하던 내 모습이 떠올랐고, 그렇지만 우리 아기를 사랑하는건 엄마 뿐이 아니라는 말에 위로를 받았다.

그 외에도 정말 다양하고 예쁜 그림책을 따뜻한 시선으로 해석해줘서 읽는 내내 마음이 몽글몽글 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태교도 태교지만 읽으면서 치유되는 기분이라 여러번 반복해서 읽게 되었다.

책에서 소개해준 그림책들을 한권씩 한권씩 함께 보면서 아이와 내가 함께 성장하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혹시 둘째가 찾아온다면 그때는 이 그림책들과 함께 따스한 태교의 시간을 보내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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