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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에서 걸어나온 사람들 - 산월기(山月記) / 이능(李陵)
나카지마 아츠시 지음, 명진숙 옮김, 이철수 그림, 신영복 추천.감역 / 다섯수레 / 199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신영복작가가 감수한 이책의
역사속에서 주인공인 아니지만
또다른 역사를 거닐고있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실존주의 사상 바탕으로하여
그시대에 인간에 대한 사상과 문화의
전반적인 이해를 소설을 통해느낄수 있다
총 4부분의 섹션으로 나눠져,
각 이야기마다 주는 교훈은 참으로
다양하다. 산원기에서는 인간이호랑이로
변하여 자신의 사악한 악행과
인간으로 돌아갈수 없음을
세상에 알려질까 두려워하는 상황을
전개한다. 이는 저자가 인간의 수치심과 자존심을
형상화하여 이야기하는 것이다.
명인전은 활을잘쏘는 명궁은
자존감이 너무도 드세여
최고의 명궁이 되고자
최고 스승으로 부터 전수를받는데,
나중에 본인이쓰던활을 알아보지 못할정도로
명인의 경지에 이른 모습을 묘사한다
이또한 인간의 내부에 내재된 고뇌와 갈등을
승화한 부분이다.
다음 제자에서 자로와 공자를
스승과 제자 사이의
인간관계를 재해석한다
현실적 삶과 죽음 담겨져있어
인간적이다
마지막 이능은 세주인공의 인간상의
특징을
정확히 묘사하여 각자의 운명을 고뇌를
통해
국가와
개인의 문제를 놓고 사회적, 정치적인 면도 묘사한다.
이책을 통해
여러분은 역사속의
각자가 처해있는 삶의 현장속에서
같이 고뇌하고 극복하는 과정을 함께
하게될것이다. 그안에서 인간의 삶의
의미와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함을 알게될것이다.
P44
인간은 누구나 다 맹수를 부리는 자이며, 그 맹수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인간의 성정이라고 하지. 내 경우에는 이 존대한 수치심이 바로 맹수였던 것일세.
P64
“나는 이미 나와 남의 구별, 옳은 것과 그른 것에 대한 구별이 없어졌다. 눈은
귀와 같고 귀는 코와 같고 코는 입과 같아졌다.”
P71
남산의 대나무는 쉽게 휘지 않고 저절로 곧게 자라서, 이를 잘라 사용했더니 무소의 가죽을 꿰뚫었다고 들었소. 그렇다면 천성이 뛰어난 사람에게는 아무런 배움도 필요치 않은 게 아니겠소?
P165
부하에게 신뢰 받아 이 사력을 다해 싸울 수 있었다는 것은 예부터 명장이라고 일컬어지던 이들도 이에는
미치지 못했을 것이옵니다. 패전했다고는 하지만 선전의 경우에는
정당히 천하에 표창해야 마땅한 줄 아옵니다.
P181
그것은 무엇보다도 일 그자체였다. 일에 대한 매력이라든가 정열이라든가 하는 즐거움이 아니었다. 수사라는 사명감에 대한 자각이었다. 그러나
당당하게 자신을 지키려는 자각은 아니다. 놀라울 정도로 자아가
강한 남자였는데, 이번 일로 자신이 얼마나 하찮은 존재였는가르침을 깊이 생각하게 된 것이다.
P211
지금 눈앞에서 통곡하는 소무의 순수한 모습에서 이전에는 그저 소무의 강한 의지만이 보였는데 실은 자신과는
비교할 수 없이 조국 한나라에 대한 청렬하고 순수한 애정- 그것은
‘의리’라든가 ‘절개’라는가 하는, 밖에서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억누르려고 해도
억누를 수 없이 용솟음쳐 나오는 가장 친밀하고 자연스러운 애정-이 가득 담긴 것을 비로소 발견했다.
“이 책은
리딩투데이(@bookcafe_readingtoday)에서
협찬받았습니다.
훌륭한 책을 리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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