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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의 도시관찰일기
이다 지음 / 반비 / 2025년 6월
평점 :
*출판사의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우리가 사는 동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
이다의 도시관찰일기를 읽었다.
기대가 없었는데
스토리텔링이 엄청 흥미진진해서
무슨 허니버터칩처럼 한번펼치니
계속 읽게 되었다.
이다의 도시관찰일
우리 주변을 사랑하는 방법
20대 책추천
옛날에 이다님 여행책인데
거의 그림으로만 되어있는 여행책을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나서 이다의 도시관찰일에도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글자가 커서 20대 책추천으로도 좋고
기력없는 회사원이 보기도 좋은 듯.
왜 동네를 관찰할까?
그게 대체 무슨 쓸모가 있다고?
했는데...
읽다보니 재밌음.
이다의 도시관찰일는 이다 작가님이
동네에 가지고 있는 애정이
문장마다 진하게 느껴지는 책이다.
예를 들어 남의 집에 경고문을 본 다거나
남의 집에 화분을 키운 걸 관찰하셨다.
남의 집 쓰레기도 관찰해서 그림으로 그렸다;;
맨 처음에는 잘 이해가 안갔다.
경고문을 왜 보는 거지?
근데 겨우 경고문이고 겨우 쓰레기인데
어째서 저런 경고문이 되었는지
어째서 버림 받게 되었는지
스토리텔링을 재밌게 말씀하셔서 술술 읽힌다.
경고문이 이렇게 재밌는 것일 줄이야!
처음에는 옛날에 여행만화 처럼
만화 형식이 아니라 아쉬웠다.
근데 읽다보니 이다 작가님이
글도 잘쓰시고 꽤 흥미진진하게 쓰신다.
예를 들어 동네에서 볼법한 초라한 문구점에
들르는일을 여행이라고 칭하는데
촌스러운 편지지를 보고
아름다운데 가격이 터무니없이 저렴하다고
생각하는거나 신기한 물건을 많이 주우시는 걸 보고
시각이 독특고 거기에 재미를 느꼈다.
보통은 최신으로 나온 물건을
세련되고 힙하다고 느낄텐데...
이다 작가님...
갈수록 재밌으신 분이셨다.
나중엔 진짜 보물 찾기라도 하는 듯
지금은 쓸모 없으면서도 다시 재생산이 되지 않아
유니크한 아이템을 척척 찾으시는데
진짜 보물 찾기 하는 걸 옆에서 지켜보는 느낌이었다.
뭔가 두근두근 거리고
앞으로 또 어떤 게 숨어져 있을까?
나도 기대가 들었다.
왜 관찰을 하게 되는지.
이런 관찰하는 마음이
우리의 일상은 어떻게 바꾸는지.
커다랗게 나아가는 스토리텔링이 탁월했다.
이런 주제가 나올 줄이야!
나도 슬쩍 지워졌던
기억의 한조각을 건져올렸다.
남의 집 정원보는 일.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데
어제 처음으로 산책을 다니면서
동네 화단을 구경했다.
예쁜 곳도 있었고 볼품없는 곳도 있었고.
하지만 이다의 도시관찰일기를 읽고
조금 달라진 것 같다.
내가 사는 곳은 1인 가구가 많고
좀 삭막한 느낌이다.
불광천은 딱 한번 삼봉빠 카페 때문에 갔는데
도시관찰일를 읽으니 참 낭만적인 동네처럼 느껴진다.
아니면 이다님이 그리는 시선이 따뜻해서
낭만적으로 느껴지는걸까?
책을 읽으면 어느새
자신의 시각이 바뀌어 있어서 신기한 책이다.
또 글자가 크고 그림이 많아서
그림책이나 힐링 에세이를 보고싶을 때,
뭘 읽어야할지 모르겠는 20대에게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