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알자무짜의 한국사 사건파일 1 - 고조선부터 고려까지 ㅣ 돌콩 사회 똑똑
박수미 지음, 김민정 그림 / 아르볼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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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역사에는 다양한 사건이 있다. 초등교사 박수미 선생님이 그중에서도 중요한 사건만 쏙쏙 가려 뽑아 담아낸 이야기다. 고조선의 건국에서부터 고려 시대까지, 중요한 12가지 사건을 나열하여 우리 역사의 큰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아이들에게 역사 정보를 딱딱하게 전달하지 않기 위해, 역사 속 주요 명장면은 동화로 구성했다. 그리고, 아이들이 역사 정보를 동화로 익힘으로써, 역사의 순간을 생생하게 느끼고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들었다. 동화 속 내용을 보충하거나, 본문에서 다루지 못한 중요한 정보는 학습 코너 <알자무짜, 이것도 알아 둬!>에 모아서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한 역사그림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단군왕검이 세운 고조선의 탄생부터 고구려, 백제, 신라가 경쟁하던 삼국 시대, 왕건이 세운 두 무신이 정권을 잡은 고려까지 흥미진진한 한국사 사건을 파일 형식으로 구성한 게 좋았다. 일목 요연하게 정리된 느낌이랄까? 그리고 외계인 알짜무짜...도 귀여웠다.

알짜무짜는 케플러 행성에서 왔고, 지구인들과 친해지기 위해 지구에 왔고, 그러기 위해서 지구인의 역사부터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단다. 특히나 자기가 맡은 나라는 한국이라 한국 역사에는 어떤 사건들이 알기 위해 자기네 행성에서 가져 온 한국사 사건 파일의 도움을 받기로 했단다. 그러다가 한국사 사건 파일의 열쇠인 기억 캡슐을 읽어버려서 한국사를 잘 아는 친구인 지원이이게 도움을 요청한다는 설정도 참 신선했다.


이제는 초등학교에서 사회랑 역사과목도 정규과목으로 편성되어 있다고 해서 참 많이 놀랐었다. 사실 난 학창시절 국사와 세계사를 포기했던 학생이었기에 올해 초1된 큰 애 걱정이 되었던 거 같다. 시대별로 뭔가 정리가 잘 안 되는 나로서는... 아이가 역사 과목을 접하기 전에... 아주 기본적인 것이라도 알고 있어야 한다는 조급증이 살짝 생기기도 했고, 그래서 이 책이 참 마음에 들었다.


더구나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찔한 역사에 대해 이렇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알짜무짜라는 캐릭터도 등장시키고, 중간중간 컬러 삽화에, 동화로 역사를 이해하고, 또 학습코너까지 마련해 준 것도 고마운데, 본문에 이어 사건파일 모아보기라는 책 한권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 놓기까지 했다는 것에 대해 정말 마지막 페이지까지 참 알차게 책을 집필하셨구나 싶었다.


아직 역사..나 우리나라 위인들에 대해 거의 접해 본 적이 없는 아이들이지만.. 조만간 이 책도 잘 활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덕분에 나도 아이와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또 나의 국민학교 시절에 읽었던 계몽사 위인전집도 아련하게 생각났다. 그 중에 강감찬과 왕건도 있었는데, 마침 이 책에 강감찬이 등장을 하고 있어서 많이 반가웠다. 아직도 그 시절에 읽었던 책들이 생각나는 걸 보면, 그 때는 참 열심히 책을 읽었나 싶다. 가끔 그 때 읽었던 위인전도 그립기도 하고 말이다~ 참 재밌게 잘 읽었었더랬는데~^^


역사를.. 처음으로 접하는 초3~4학년 아이들부터는 더 재미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책에는 5학년 사회 1,2와 국어 2, 그리고 6학년 국어 1과 교과 연계가 되어 있다고 기재되어 있다.


그리고 이 시리즈 이후 책도 계속 출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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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무어, 따로 있나 ㅣ 문학동네 동시집 32
서정홍 지음, 정가애 그림 / 문학동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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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동시집 시리즈 32권. 서정홍 시인의 다섯 번째 동시집으로, 한마을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는지, 삶의 희로애락을 기록영화처럼 현장감 있게 펼쳐 보인다. 시인은 자신이 살아가는 현장, 자신이 몸 담고 있는 생업, 자신이 만나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려 준다.

화려한 수식으로 그들을 값비싸게 치장해 올린 것이 아니라 자신의 눈과 귀가 포착한 진짜 사연들로 구체성을 확보하고 그것이 가진 진정성을 조명했다. 그가 지켜온 시심은 한결같지만, 한 권 한 권 더해질수록 시의 진폭은 더욱 넓어지고 깊어진다.

1부에는 택배 기사, 목수, 목욕탕 주인 등 주로 노동자들의 삶을, 2부에는 농부로 살아가는 시인 자신과 가족의 다채로운 일기를, 3부에는 이웃들의 애환과 소망을, 4부에는 사람과 뭇 생명의 공존에 대한 성찰을 시인의 소박하고 정직한 언어로 담았다.

이 동시를 읽는 아이들이, 땀 흘려 일하고도 대접받지 못하는 가난한 이웃들의 삶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이 책의 ‘고모할머니’처럼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숱한 생명들에게 따스한 눈길을 건네길 바라는 시인의 마음이 담겨 있다.​


 작가의 말처럼 이 시집 속에는 우리 식구들과 둘레에 살아가는 소박한 이웃들의 삶과 꿈이 들어있다. 모진 시련과 고통 속에서도 무릎 꿇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이웃들,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가까운 이웃들이다. 그리고 이 시를 읽다보면 우리의 이웃들이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인지 이 시집은 왠지 아이들이 읽는 것보다는 부모들이 읽었을 때 더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은 거 같다.

여느 시집처럼 그림이 화려하거나 많지 않고, 사용하는 어휘도 살짝 연세가 든 듯 느껴지기도 한다.


요즘 아이들에게 낯설은 단어들~

예를 들면 엑스트라, 노가다, 목욕탕, 변소, 농사, 왜군, 엿새, 생협, 논, 손모, 만신, 고물, 쑥대머리, 밥벌이, 웬수, 아궁이 등~~~

아직 8살 큰 애가 읽기에는 살짝 어려움이 있었던 거 같다. 조금은 아이가 이해하기에 무리가 있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덕분에 다양한 시를 접해서 참 좋았다.




@ 책 속에서


- 주인공이 무어, 따로 있나

~ 겨울이라 날씨는 춥지 / 바닷가라 파도는 밀려오지 / 쓰러져 죽은 척하고 있는데 / 온몸이 얼어붙어 진짜로 죽는 줄 알았어. / 그래도 꿈틀거리면 안 돼. 역할이 송장이기 때문이야. //

거기다 갑자기 큰 파도가 쏴아아 밀려오는데 / 콧구멍으로 모래가 쑤욱 들어오는 거야. / 콧물이 모래와 같이 줄줄 나와. / 다른 동료들도 마찬가지야. //

~ "이 사람아, 영화고 드라마고 무어 주인공이 따로 있나. 나오는 사라이 모두 주인공이지."


- 총알 안은 나무

~ 어느 날 강원도 오대산에서 / 친구들과 나무를 벨 때였어. / 나무 속에 아이들 새끼 손가락만한 / 총알이 박혀 있는 걸 보았지. //

사람들이 그 총알을 보고 그랬어. / 육이오전쟁 때 / 우리 겨레가 서로 죽이려고 / 총질을 할 때 박힌 거라고.//

어린 나이였지만 / 이런 생각이 들었어. //

이 총알이 나무에 박히지 않았으면 / 사람 몸에 박혔겠지. / 나무가 사람을 살렸구나!


- 학교에서

할아버지 직업은? // 농부입니다. // 그럼 아버지는? // 농부입니다. // 농사지어 / 먹고살기 힘들 텐데? // 선생님, 오늘 아침밥 / 먹고 왔습니다.


- 파란만장한 이모

이모는 영화관에 안 간다. / 누가 공짜로 영화를 보여 준다고 해도 / 절대 안 간다. //

그 까닭은 단 한 가지다. / 영화 주인공보다 몇 배나 더 /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는 것이다. / 옛날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단다. //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이모는 / 생선 장수, 고물 장수, / 농장일, 공장일, 건설 현장 일, 식당일... / 안 해 본 것 빼고 다 해 보았단다. //

이모 살아온 이야기를 / 가만히 듣고 있으면 / 조금씩 조금씩 이해가 된다. / 영화관에 안 가는 까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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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되는 시간 - 육아 고전에서 배우는 지혜
김성찬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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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정신과 의사이자 네 아이의 아빠인 저자가 그간 읽어온 육아서 중 고전 중 고전으로 꼽을 수 있는 책 14권을 선정해 자신의 육아와 실제로 접목시켜 써내려간 생생한 육아 보고서다. 대한민국 초보 부모들의 용기를 북돋는 세심한 응원의 메시지라 할 수 있다.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에서 부모가 될 수는 없다. 그렇기에 육아는 늘 실전으로써 터득할 수밖에 없다. 또한 그래서 아이 키우는 집이라면 육아 서적 한두 권 없는 집이 없다. 그러나 육아서의 지침 그대로 실제에 적용하기는 매우 어렵다. 여러 가지 여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육아서 읽기의 곤란을 넘어서서, 오랫동안 읽혀온 좋은 육아서를 선별해 꼼꼼히 읽고 저자가 직접 자신의 아이 키우기에 적용해봄으로써 실질적으로 아이 키우기에 도움이 될 만한 이론과 경험을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쓰는 사이 넷째 아이를 얻었다고 한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책 읽기와 삶을 연결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했단다. 병원에서는 소아정신과 의사지만, 집에서는 네 아이의 아빠로서 느끼는 육아의 어려움! 그 육아의 현장을 자신이 직접 경험하며 그렇게 서로 다른 14권의 책을 골라냈다. 편협한 몇개의 이론만으로 아이를 키우는 건 위험하며, 다양항 방법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육아는 정말 해 보지 않고는 아무도 모른다.  적어도 육아에서는 부모의 긴 가방끈이 절대적인 필수조건이 아니었다.

그보다는 자신의 마음가짐, 육아에 대한 지식, 자식에 대한 이해, 대화와 경청, 수평적인 소통, 끊임없는 인내심, 부모의 자제력 등등....

그렇게 부모라는 이름은.... 특히나 자녀들로부터 존경받는 부모라는 명칭을 수여^^받기 위해서는 정말 가늠할 수 없을만큼의 경지에 다다라야 하는건지도 모르겠다.


아이들 키우면서 언제부턴가 나는 육아서를 많이 접하기 시작했다. 물론 아직도 나는 육아서를 많이 읽고 있으며, 또한 많은 엄마들에게 육아서 읽기를 바란다. 덕분에 울 집에는 이 책에서 제시한 책 중에서 2권이나 내가 읽었던 책 인 것을 발견하고 정말정말 기뻤다...

무엇보다 소아정신과 의사가 자신의 자녀 이야기를 하며, 육아서에 기재된 내용을 직접 적용해 보면서 쓴 책이라 실질적으로 더 많이 도움이 된 거 같았다.


육아서를 읽었다고 해서, 내 자신이 100점짜리 엄마가 되는 건 분명 아니지만, 조금씩은 제대로 된 엄마 역할을 하려고 나름 노력하고 있다는 건 어필하고 싶다. 비록 울 딸들은 잘 느끼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나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았기에 8살, 6살 울 딸들이 바르게 잘 자라준거라고 믿고 싶다.


정말정말 육아가 어렵고, 다양한 육아서를 한꺼번에 우르르 접해보고픈 엄마들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중간중간 컬러 그림도 삽입되어 있고, 의사의 육아 경험담이 같이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책을 읽는 내내... 사실 난 많은 부분을 공감하며 그렇게 고개를 끄덕이며 봤던 거 같다.


때로는 모르는 게 약일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육아는 아는만큼 아이도 바른 인성을 가지고 어른으로 성장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부모의 이름에 그 책임을 다 하는 게 자녀를 위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닌가 싶다.

분명 울 부모님들도 그렇게 우리를 키워내셨을 것이다. 다만, 우리가 자랐을 때와 지금의 환경은 확실히 차별화 되긴 했지만.. 그래도 부모 마음이란 시대가 달라져도 변함없을 테니 말이다.


이 책 덕분에... 그동안 읽었던 육아서를 다시 한번 들춰보는 시간을 가지게 해 준 거 같아서, 많이 감사하다. 아, 그리고 등장인물이 참 재밌다. 아빠, 엄마 그리고 하준이, 하성이, 하영이, 하겸이~^^ 캐릭터 소개가 곁들여져서 더 재밌게 본 거 같다.

대신 나는 또... 반성에 반성을 거듭하며~ㅜㅜ


끝으로 이 책에 등장하는 14권의 책들을 정리해 본다.

부모와 아이 사이, 울리지 않고 아이 잠재우기, 아이들은 왜 느리게 자랄까, 어린이의 비밀, 흡수하는 마음,아이와 통하는 부모는 노는 방법이 다르다, 정신의 도구 : 비고츠키 유아 교육, 어른들은 잘 모르는 아이들의 숨겨진 삶, 천사 같은 우리 애들 왜 이렇게 싸울까?, 카즈딘 교육, 아이는 책임감을 어떻게 배우나, 4無 육아, 민주적인 부모가 된다는 것, 부모 역할 훈련



@ 책 속에서


- 아이는 자기가 믿는 부모로부터 세상을 배운다. 이 때 부모의 마음은, 아이가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 된다. 아이는 부모를 통해 세상만 배우는 게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배운다. ~ 부모가 자기를 어떻게 대하는지 반복적으로 경험하면서, 스스로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도 배우게 된다. 아이의 자존감은 여기서 출발한다.


- 부모의 말에 불안과 화가 뒤섞여 있을 때, 아이는 내용보다 부모의 감정을 더 깊이 느낀다. 이런 상황에서 공감은 잘 전달되기가 어렵다. 사나운 태도로는 예의를 가르칠 수 없다. 사납게 가르치면 사나움만 전달될 뿐이다. ~ 화난 목소리로 사랑을 말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 잠은 소멸의 연습이다. 어떤 문화권에서는 잠을 가리켜 '작은 죽음'이라 부르기도 한다. 벚꽃이 피기 시작하면 아름답다 생각하는 것도 잠시, 눈을 들어보면 어느새 꽃이 지고 있는 것처럼, 아이의 유년기도 그리 길지 않다.  극히 짧은 시간 속에서 아이다운 티가 빠르게 흩어져간다. 아이 혼자서도 잘 자게 된다는 것은 어쩌면 아이의 유년기가 거의 끝나간다는 뜻이기도 하다.


- ~ 아이들은 뭐든 잘 배울 수 있는 때가 있는 것 같다. ~ 조급해 질 때마다 마음을 다잡고 중심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부모가 다 해 줄수는 없다. 오늘도 이렇게 마음을 다잡는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법이라고, 아이의 때를 기다려 주어야 한다고.


- 몬테소리에게는 삶을 꾸려가는 주체가 자기 자신이라는 점이 너무도 명백했다.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아이들도 그렇게 자기 주도의 정신으로 살길 바랐다. 자기 주도적인 아이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다음 같은 질문을 던져 보는 게 옳은 순서인지도 모르겠다. '부모로서 나는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나? 아이에게 능동적인 삶의 본을 보여줄 준비가 되어 있는가?'


- 잘 노는 부모만큼 좋은 본도 없다. 부모가 가진 열정의 지점들을 보는 것, 부모가 자신의 삶을 즐기며 사는 모습을 보는 것만큼 아이에게 유익한 일도 없을 것이다. 아이들은 그런 부모를 마음속으로 기분좋게 그리며 자신의 삶을 낙관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


- 부모는 그런 존재다.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 같아도 많은 일을 한다. 기다림도 그 중 하나다. 품을 더 넉넉히 키워 아이의 변화를 기쁘게 맞아들이자. 아이는 어느새 훌쩍 커 우리 앞에 와 있을 것이다. 그런 날이 올 것이다.


- 집 안에서 순위 싸움보다 더 중요한 건 아이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개성, 기호, 바람 같은 것들이다. 이것들을 잘 살펴 키워주는 게 부모의 할 일이다. 순위에 밀려 쉽게 포기하도록 내버려 두면 나중에는 아무것도 하고 싶은 게 없어지게 될 수도 있다. 최고의 재능을 가진 사람만 재능을 가꾸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건 아니다. 더 잘하는 누군가가 있다 해도 발전하고 싶은 욕망이 있다면 계속 해 볼 여지가 있다.


- 육아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이의 독립이다. 아이가 부모 손을 떠나게 되는 것, 마침내 부모가 더 이상 필요치 않게 되는 게 육아의 종착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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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 아는 크리스마스의 비밀 - 2013년 로알드 달 유머 그림책 상 수상작 ㅣ 햇살 그림책 (행복한 꼬리연)
티머시 냅맨 글, 러셀 에이토 그림, 권규헌 옮김 / 꿈꾸는꼬리연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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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네슬레 어린이책 금상,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스마티스 상 등 많은 상을 받은 어린이책 작가 티머시 냅맨과 그림작가 러셀 에이토가 아무도 모르는 크리스마스 날 밤의 비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정말 크리스마스에는 뭔가 특별한 일이 있을 것 같은 그런 날인 거 같다.

아이들이 어렸을 적에는 산타 할아버지 분장을 한 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때로는 어린이집 선생님이, 또 때로는 애들 아빠가~


하지만.. 이제 8살,6살 울 딸들에게 굳이 눈 앞에 산타 할아버지가 나타나줘야 할 이유는 더 이상 없어진 거 같다. 사실 아이들이 분명 아빠일거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갖게 하는 것보다는 아이들이 맘에 들어하는 선물을 주는 게.. 아이들에겐 크리스마스에만 느낄 수 있는 기적일테니 말이다~

뭐, 사달라고 하면.. 무조건 NO를 외치는 부모 대신.. 아이가 원하는 선물을.. 고스란히 어설픈 트리 앞에 놓고 가시는 그 산타 할아버지..... 이미 아이들에게 산타 할아버지를 봤느냐 안 봤느냐 내지는 산타 할아버지가 있느냐 없느냐 대신..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느냐 안 받았느냐가 더 중요한 게 현실이니~


이 책은 2013 로얄드 달 유머 그림책 상을 받은 책이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사실 그림이 정말정말 맘에 든다.

살짝 크리스마스 관련 책 치고는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분위기는 느끼기 힘들지도 모르지만, 그림이 정말 독특하고.. 사용한 색감도 시원시원하다... 디자인 공부를 했고, 병원의 병리학 교실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매우 독특한 그림을 그리는 작가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확실히 그림이 독특하긴 했다.


모두가 잠든 크리스마스 밤에 산타 할아버지는 선물 꾸러미를 잔뜩 싣고 바다로 나갔지만, 해적선을 만나게 되고 해적들은 산타 할아버지의 썰매를 납치해 버렸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선물은 모두 자기네 것이라며 신이 났지만, 제멋대로 움직이던 썰매는 결국 길을 잃고 만다. 썰매는 한참을 헤매다 어느 마을에 도착했고, 해적들은 나쁜 짓을 하고 다니며 아이들의 크리스마스를 훔쳤다. 하지만 아무 것도 모르는 아이들은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꿈꾸며 자고 있다. 그러다 해적선의 꼬마 선원 핍이 화들짝 잠에서 깨고, 대체 무슨 짓을 한 거냐며 정말 크리스마스를 망친거냐며 소리쳤다. 그러자 더 큰 목소리로 파티를 망치면 바다에 던져버리겠다고 소리치는 애꾸눈 선장! 그러자 핍은 해적들을 향해 커다란 그물을 던저버리고, 산타 할아버지를 풀어 주고, 해적들이 훔쳐 온 물건은 모두 제자리에 갖다 놓았다. 산타할아버지는 핍에게 선장이 되라 하고, 애꾸눈 선장 지에게는 청소부가 되게 했다. 물론 아이들은 다행히 모두 제 시긴에 선물을 받았다. 물론 산타 할아버지가 해적들에게 납치됐다는 건 꼬마 선장 핍만 아는 비밀~^^ 애들은 전혀 알 리 없다.


마치 옛날 이야기를 다정하게 들려주는 것처럼 이 책의 본문은 ~~어. ~지?  등 대화체로 끝나고 있다.

그래서인지 굉장히 친근하게 느껴지고, 또 이 책을 읽어주면서도 조금은 더 재밌게 읽어줄 수 있었던 거 같다.

아이들도 더 집중을 잘 하는 것 같았고!!


무튼..

매년 12월이면 크리스마스 책을 구입했는데, 올해는 요 책으로 일단 패스~^^

8살,6살 울 딸들 잼나게 잘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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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읽는 셰익스피어 걸작 동화 ㅣ 영어적인 사고력을 길러주는 영어동화시리즈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정경옥 옮김 / 베이직북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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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적인 사고력을 길러주는 '영어독서 시리즈'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기념하여 출간한 책이란다.

 

책 뒷표지에 있는 글로 이 책의 소개를 대신해 본다.

 

<<영어로 읽는 걸작동화는 영어의 표현력을 확장시켜 줄 뿐만 아니라 영어적인 사고력을 길러주는 기회를 부여해주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영어독서의 참맛을 깨닫게 해줄 것이다. 자꾸 영문을 번역하여 받아들이는 습관을 갖다보면 10년 동안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외국인과 영어로 한마디의 대화조차 나눌 수 없듯, 한국 학생들 대부분은 TOEFL, TOEIC, SAT에서 아무리 높은 점수를 획득하더라도 ESSAY 과목을 쉽게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를 낳게 된다.

 
그림이 곁들여진 동화책은 독서와 아이를 묶어주는 하나의 매개체로 널리 활용되곤 하는데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부여하는 수단으로써 뿐만 아니라 영어를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도 한다. 독자 여러분들이 본서를 통하여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접하다보면 조앤 롤링의 《해리포터》를 탄생시킨 원천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셰익스피어조차도 그리스어를 배워 관련 책을 접하면서부터 위대한 걸작들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책은 영어를 좋아하는 어린이에서 성인에 이르기까지 동화책의 효용과 가치를 만끽할 수 있도록 기획한 《영어 동화책》이다.

 

학부모가 아이들의 수준에 알맞은 영어책을 제공한다면 자녀의 영어실력이 부쩍 향상됨을 금방 확인하게 될 것이다. 영어로 된 동화책은 우선 쉬우면서도 흥미를 북돋우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나 거부감을 덜어주어야 한다. 그림 동화는 비교적 단순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지만 동화 속에 내재된 절대적 가치는 결코 소홀하게 다룰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어린이에게 풍부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하게 하는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그림 동화가 어린이들에게 꿈과 이상을 제공한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동화야말로 어린이의 감성과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주요 통로임에는 분명하다.

 >>

 

결론적으로 영어로 된 걸작동화를 읽으면서 영어 실력도 향상되고... 그런 것도 좋지만...

이 책은... 셰익스피어의 걸작을 한 권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참으로 아름다운 그림과 멋진 등장인물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 자꾸 책을 들춰보게 만드는 것.. 그래서 충분히 소장할 가치가 있다는 것~~

기대 이상의 책이다.... 글자 사이즈도 크고, 모든 페이지에 그림이 삽입되어 있어서 아이들도 재미나게 볼 수 있는 그런 책이다. 물론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약 410페이지 정도 되는 책으로 총 6개의 글이 수록되어 있으며, 마지막에 셰익스피어의 일대기가 나와 있어서 더 좋았던 거 같다.

특히나 참으로 예쁜 그림과 컬러풀한 색감이 이 책을 조금은 더 재미나게 그리고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아직 8살,6살 딸들에게 읽어주지는 못했지만 신랑이랑 번갈아가며 읽어봤다.

예전에... 아주 작은 글씨로 세로쓰기 된 로미오와 줄리엣, 맥베드.. 등이 생각나서 아련한 기분도 들었다.

 

바라건데, 울 딸들도 얼른 이 책을 읽을 수 있는 수준으로 영어 실력이 늘었음 좋겠다.

번역본도 별도로 나와 있어서....

어휘가 딸리는 부분도 슬쩍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그것 역시 맘에 들었다.

 

본문에는

Twelfth Night

Romeo and Juliet

The Tempest

A Midsummer Night's Dream

Macbeth

Hamlet

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문 말미에는

The Life and Times of William Shakespeare

까지 친절하게 나와 있어서 아이들이 셰익스피어의 작품과 일대기를 한눈에 접할 수 있게 배려한 정성이 보였다.

 

셰익스피어 외 다른 분들의 작품도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역시 고전의 매력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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