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의 냉장고 꿈꾸는 작은 씨앗 12
빈 보겔 그림, 루이스 브랜트 글 / 씨드북(주)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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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절친인 애나와 매디는 한 동네에 살고, 같은 학교에 가고, 늘 함께 놀지만 애나의 냉장고가 건강한 음식으로 가득 차 있을 때, 매디네 냉장고는 비어있다.

애나는 매디의 가족이 냉장고를 채워 넣을 돈이 없다는 걸 알게 되고 그 사실을 비밀로 하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애나는 친구를 돕고 싶어서 힘든 선택의 기로에 선다.

약속을 지키거나 부모님께 매디의 냉장고에 대해 말해 도움을 청하거나..


색색의 그림으로 가득찬 이 책은 정직하고 섬세하게 가난의 이슈를 다루면서 우정, 공감, 신뢰와 서로 도와주는 것에 대해 말해줌은 물론 덤으로 음식의 보관 방법까지 알려주고 있다.


초등학생 저학년이 읽기에 적당한 글밥에 또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그림까지..

내용이 참 알찬 책이 아닐까 싶다.

특히 책 판매 수익금의 10%는 결식아동 돕기에 쓰인다고 해서 더 좋았던 거 같다.


큼직하고 깔끔한 그림들이라 울 딸들이 읽기에 참 좋았고, 무엇보다 두 여자친구들의 얘기라 더 공감된 부분이 많았다.

특히나 요즘 한창 요리 하기에 관심이 많은 9살 울 큰 딸~ 과연 냉장고에 뭐가 들었을까를 궁금해하며 이 책을 읽은 듯 하다.


그리고 결국은 애나와 매디의 우정으로 끝나는 게 참 좋았다. 나름 교훈도 있다는 게 좋았다.


아, 그리고 울 집 냉장고엔 뭐가 있는지 궁금해하기도 했다.




@ 책 속에서


- 애나의 배가 꼬르륵거렸어요.

"넌 포기할래. 우리 가서 간식 먹자."

"말도 안 돼. 여기서 더 놀자." 매디가 말했어요.

"말 돼." 애나는 매디의 집으로 달려갔어요.



- 애나는 매디의 냉장고를 활짝 열었어요.

"뭐가 있나 볼까?"

"우유가 좀 있어." 매다가 말했어요.

"라이언한테 주려고 아껴 두고 있어. 내 동생 라이언은 아직 어리거든."

"애 너희 엄마는 장보러 가지 않으셔?"

애나가 물었어요.

"우린 돈이 없거든." 매디가 대답했어요.

"하지만 배가 고파지면 어떡해?"

"빵은 조금 남아 있어." 매디가 말했어요.


- 애나네 냉장고는 우유, 계란, 토마토, 치즈, 양상추, 잼, 두부와 심지어 강아지 통조림까지 가득 차 있었어요.

"자, 맛있게 먹자." 엄마가 말했어요.

애나와 루이스는 각자 생선구이와 밥 한 그릇을 금방 먹어 치웠어요.

~

'매디와 라이언은 빵 조금과 우유 한 통밖에 못 먹을 텐데...'

애나는 매디와 한 약속 때문에 엄마에게 말할 순 없었어요.


- '매디와 라리언네 냉장고는 아직도 텅 비어 있을 텐데..'

애나는 매디와 한 약속 때문에 엄마에게 말할 순 없었어요.

애나는 음식을 가져다주는 걸 다시 해 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계란이 아이들에게 좋나요?" 애나가 물었어요.

"치즈 폭탄 피자만큼 좋지는 않아." 루이스가 말했어요.

"치즈 피자는 그냥 간식이야. 계란은 몸에 아주 좋단다."



- 애나의 냉장고는 우유, 쥬스, 닭고기, 요구르트, 계란, 당근, 강아지 통조림까지 가득 차 있었어요.

애나는 생각하고 또 생각했어요.

매디의 냉장고에는 또띠야 두 장과 콩 한 컵과 치즈 조금과 예전보다 조금 더 많은 우유 뿐이었어요.



- 애나와 매디는 계단을 뛰어 올라갔어요. 애나는 둘이 갈 수 있게 천천히 속도를 맞추었어요. 친구 좋은 게 뭐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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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끝까지 할 거야! - 끈기 있는 아이로 길러주는 책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26
김정신 지음, 서영경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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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26권 '나도 끝까지 할 거야'

이 시리즈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잘못된 습관과 버릇을 재미있는 동화 안에서 스스로 일깨워 주고,

올바르게 잡아 주기 위해 기획된 시리즈이다.


특히 이 책은 끈기 있는 아이로 길러주는 책으로 약 80여 페이지로 되어 있으며, 총 5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아울러 부록도 함께 포함되어 있어서 독후 활동까지 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좋았다.


울 딸들... 끈기가 부족한 게 살짝 걱정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런 책이 참 고맙게 느껴진다.

다만, 주인공이 여자아이였으면 울 딸들이 더 재밌게 봤을 것도 같다.


울 딸도..

뭐든.. 끈기있게 하는 게 습관이 안 돼서 그런지..

줄넘기 하다가 포기하는 영웅이를 보며.. 마치 자기 얘기처럼 느껴졌는지~ㅎㅎ

그리고 큐브...를 보며.. 자기도 큐브 사달라며 조르는 울딸~ㅎㅎ


거기다 서포터즈라는 것도 신기해 했다...

마치 영웅이를 도와주는 요정처럼 그렇게~

하지만 그 서포터즈들이 진짜 사람이 된다는....


무튼...

무슨 일이든 끈기가 없지만, 뭐든 잘하고 싶은 영웅이!

어느 날 할아버지가 만들어 준 서포터즈 덕분에 영웅이는 뭐든 잘하게 된다.

물론 그러다가.... 결국 스스로.. 끈기있는 아이로 변신하는 영웅이!!!


아이가 커가면서...

스콜라 책을 많이 보게 되는데, 확실히 아이들과 공감하는 부분도 많은 거 같다.

더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또 좋은습관까지 기를 수 있다면 정말정말 좋겠다.


마지막으로.. 부록 구성을 정리해 본다.

부록이 무엇보다 알차게 나와 있어서 더 좋았다.

'나는 얼마나 끈기가 있을까' 페이지에는 10개의 예시에 자신과 해당하는 것을 체크하고 또 체크한  갯수로 끈기있는 어린이인지 아닌지를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고,

'끈기 있는 아이 vs 끈기 없는 아이' 페이지를 통해 끈기 있는 아이와 끈기 없는 아이를 비교할 수 있도록 같은 상황 다른 행동에 대한 그림이 함께 삽입되어 있고,

'이렇게 하면 끝까지 할 수 있다' 페이지에서는 끈기를 기를 수 있는 행동 강령을 제시하고 있다.





@ 책 속에서


- 신문에 얼굴이 크게 나오면 분명 학교에서 인기 스타가 될 거예요. 영웅이가 걸어가기만 해도 사인해 달라고 줄을 서는 친구들의 모습이 떠올랐어요.

"선생님! 제 꿈이 세계적인 줄넘기 선수예요."

"그래? 그럼 영웅이한테 기대를 걸어 봐야겠는걸?"


- "네가 다 맞출 수 있다며? 설명서 보면서 천천히 해 봐." 아빠가 설명서를 내밀었지만, 영웅이는 고개를 저었어요.

"도저히 못하겠어요."

결국 일주일을 졸라서 산 비행기는 아빠가 조립했어요. 지금은 먼지가 쌓인 채로 영웅이의 책상 귀퉁이에 놓여 있고요.


- "지난 번에 엄마가 배우라고 할 때는 들은 척도 안 했잖아."

"마음이 바뀌었어요. 내 짝 별이를 괴롭히는 나쁜 사람이 나타나면 내가 다 물리치고 별이 오빠 앞에서도 자랑할 거예요."


-  "내가 너를 도와줄 세 명의 아이를 빌려주마. 일명 '서포터즈'지. 네가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이 아이들이 나타나 도와 줄 거야. 단,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네 손톱을 잘라서 하나씩 줘야 아이들이 너를 도와줄 수 있어."


- "도와줘, 서포터즈!"

아주 작게 말했지만, 어느새 다른 쥐 한 마리가 나타나 손톱을 먹어 치웠어요.

"뭘 도와 줄까?"

"큐브 영웅이 되어 줘."


- 영웅이는 점점 걱정이 되었어요. 태권도나 큐브, 독서까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해 본 적이 없는데, 친구들이나 선생님, 부모님은 그 반대로 알고 있으니까요. 게다가 영웅이를 볼 때마다 다들 멋있다고 칭찬을 해 주셨지요.

~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겁이 났어요. 서포터즈를 부르지 못해 실력이 들통나면 어떡하나 조마조마했어요.


- "쥐들이 진짜 사람이 된단 말이에요?"

"너도 봤잖니? 네 손톱을 먹은 쥐들이 너랑 똑같이 되는 걸. 물론 더보다 뭐든 더 잘하지만.."

"그렇긴 하지만 진짜 제가 된다는 건 말도 안 돼요!"

"세상에 말도 안 되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아니? 그건 아주 스릴 있는 일이야! 너도 서포터즈 덕분에 노력도 안 하고 인정을 받아서 좋았잖아."


- 영웅이는 며칠 통안 틈틈이 큐브를 맞추었어요. 인터넷에서 큐브 잘 맞추는 법까지 찾아봤어요. 거의 일주일 만일 거예요. 중간에 포기할까 잠시 고민했지만, 그럴수록 큐브 영웅이 얼굴이 떠올랐어요. 드디어 큐브가 완성되었어요.


- 집에 오는 내내 영웅이는 생각했어요.

'이젠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야. 지루하고 힘들다고 포기하는 건 정말 어리석은 일이야. 해내고 나면 이렇게 가슴이 뻥 뚫린 것처럼 시원한데! 실패도 하고 슬픈 일도 생기겠지만 끈기있게 노력하다 보면 희망이 보일 거야. 내 주위엔 나를 응원해 주는 부모님과 친구들이 있잖아?'


- "난 슈퍼 영웅이 될 거야! 내 행복은 내가 만들 거라고!"

밤하늘에는 어느 때보다 큰 슈퍼 보름달이 떠 있었어요.




@ 부록 _ 이렇게 하면 끝까지 할 수 있다!


1. 매일 아침 15분 정도 정신을 가다듬고 명상과 호흡을 해 보세요.

2. 자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되고  빠르게 성취할 수 있는 목표부터 세우고 실천해 보세요.

3. 잘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못하더라도 스스로 자신이 마음먹은 것을 해 나가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해요.

4. 매일 몸 전체를 움직이는 유산소 운동을 해 보세요.

5. 처음에는 하기 어려운 일도 매일 조금씩 노력하면 잘하게 될 거라는 긍정적인 자세를 가져 보세요.

6. 내가 잘하는 것과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항상 생각해 보고 자신감을 갖도록 해요.

7. 하다가 도중에 포기하고 싶을 때에는 정말 더 이상 할 수 없는지, 내 능력이 여기까지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그리고 최선을 다했는지 한번 더 생각해 보세요.

8. 목표를 항상 생각해요. 만약 꿈이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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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너구리 키우는 법 첫 읽기책 6
천효정 지음, 조미자 그림 / 창비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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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읽기책 6권 '아기 너구리 키우는 법'


첫 읽기책은 어린이들에게 소리 내어 들려주기 좋은 동화로 책 읽는 즐거움을 스스로 찾을 수 있는 이야기로 만들어진 책이다. 그림책에서 읽기책으로 나아가는 첫 단계이자, 명쾌한 구성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자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는 시리즈로 된 책!!


그래서인지 책은 소프트 문고판 정도의 사이즈에 글밥이 살짝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글씨가 커서 엄마가 읽어주기에도 또 아이가 혼자 읽기에도 적당한 거 같다. 그리고 칼라 그림이 중간중간 삽입되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물론 내용도~^^ 특히나 6개의 챕터로 나뉘어져 있어서, 끊어서 읽어주기에도 무리가 없다.


누구나 한번쯤 품어 봤을, 자기가 어떻게 태어났으며 어디에서 왔는지 알고 싶어 하는 유년 시절의 궁금증을 작가 특유의 천연한 입담으로 풀어낸다. 황새가 물어다 줬다거나 다리 밑에서 주워 왔다는 틀에 박힌 이야기에서 벗어나, 동물 보호소에서 데려온 아기 너구리가 사람 아기로 변했다는 깜찍한 거짓말은 유년 독자가 깜박 솔깃할 만큼 참신하고 재미있다.

최근 육아를 시작한 작가의 생생한 경험담이 녹아든 초보 부모의 좌충우돌은 아이뿐 아니라 함께 읽는 부모까지 웃음 짓게 한다. 육아나 모성을 과장되게 신성시하지 않으면서, 부모와 아이가 맺어 가는 유대를 포근하고 재치 있게 그린 점도 새롭다.


귀여운 강아지나 똑똑한 앵무새를 키우고 싶던 엄마와 아빠. 우연히 찾은 동물 보호소에서 "이왕 키울 거라면 너구리가 낫다"는 말을 듣고 덜컥 아기 너구리를 집에 데려온다. 아기 너구리는 귀여운 생김새와 달리 크고 작은 말썽으로 엄마 아빠를 지치게 하지만, 갖은 우여곡절 속에 너구리를 향한 엄마 아빠의 사랑은 깊어만 간다. 그러던 어느 날, 전국에 살인 벼룩이 퍼지면서 털 있는 동물을 집에서 키울 수 없게 되고...


책은 마치 엄마 아빠가 아이에게 말하고 있는 듯한.. 그런 책!!

그 덕분에 책을 읽어주기가 한결 수월했던 거 같다.

그리고

이 책을 읽다보면..

울 딸들 어렸을 적 생각이 자꾸 난다...

그렇게 아기를 키우듯 입양한 아기 너구리를 키우는 엄마,아빠의 모습을 보며...


지난 어린이날 선물로 받은 햄스터 2마리~~~

아, 근데 그새 출산을 해서 7마리의 햄스터가 태어나고..

그렇게 해서 울 집에는 9마리의 햄스터 가족이 살고 있다.

거기에 구피 5마리, 작은 애 유치원에서 가져 온 식용 달팽이, 그리고 주말에 계룡산 자락 개울가에서 잡아 온 다슬기와 올챙이까지~ㅎㅎ


어쩌다 보니, 이렇게까지 가족이 늘게 되었는데도..

울 딸들은 아직도 강아지며, 거북이며... 그렇게 기르고 싶어하는 것들이 많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내용이 참...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던 거 같다.


그리고 본문 말미에 그 후 이야기로 작가의 말을 추가한 것도 좋았다.

비록 너구리라는 동물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게 아니어서, 살짝 아쉽긴 했지만~^^





@ 책 속에서


- 그래. 이제 너도 그런 걸 물어볼 만한 나이가 됐지.

넌 말이야, 엄마 아빠가 동물 보호소에서 데려왔단다.

응? 동물 보호소에 사람 아기도 있냐고? 물론 아니지. 그땐 넌 사람이 아니라 너구리였거든.

음,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좋을까.


- "네, 생긴 건 고양이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이왕 키울 거라면 너구리가 낫죠."

"~ 너구리를 보는 순간 알겠더구나. 우리가 찾던 게 바로 그 아기 너구리였다는 걸 말이야."


- "네, 맞습니다. 잘 보십시오. '마음에 드는 아기 동물'이 아니라 '마음에 들어 하는 아기 동물'이라고 쓰여 있지 않습니다까? 너구리가 댁들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으면 보내 드릴 수가 없어요."


- "며칠이 지났어. 그사이 너구리는 우리 집에 완전히 적응했단다. 갓난너구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완벽하게 해 내서 우리를 기쁘게 해 주었지. 그게 뭐냐고? 뭐긴 뭐야.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거지. 엄마는 너구리가 대견해서 누구에게라도 자랑하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칠 지경이었어."


- "너구리가 변신한다는 건 상식이죠! 저는 당연히 알고 계시는 줄 알았습니다."

"저희는 까맣게 몰랐어요! 너구리가 변신하는 동물이면 동물원에 있는 너구디들은 다 뭐죠?"

"아직 변신을 안 했나 보죠. 죽기 직전에야 변신하는 너구리도 있으니까요."


- "아무래도 우리 너구리는 천천히 변신하려놔 봐."

"그러게. 변신할 기미도 없네."

그렇게 엄마, 아빠, 아기 너구리가 함께하는 생활이 시작되었단다.


- "메롱 반사는 아기 동물에게만 있는 특이한 발달 과정입니다. 처음으로 장난을 이해하고 반응하는 거죠. 메롱 반사가 없는 아기 동물은 장난기가 부족해서 제대로 장난을 치지 못합니다."


- 너구리는 무럭무럭 자라나 아장아장 걸어다닐 정도가 되었어. 그 무렵 엄마 아빠는 온종일 너구리의 입에만 신경이 집중되어 있었단다.


- "너구리, 너. 이리 좀 와 봐."

너구리는 기다렸다는 듯이 쪼르르 아빠 앞으로 다가가 앉았지. 아빠는 눈에 힘을 팍 주고 소리쳤어.

"아빠 엄마가 '아이 씨'는 나쁜 말이라고 했어, 안 했어?"


- 그제야 엄마 아빠는 사태가 심상치 않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 이대로라면 너구리가 들키는 건 시간문제였어. 그렇다고 우리 너구리를 내쫓을 수는 없는 일이잖아?

엄마 아빠는 최대한 너구리를 꼭꼭 숨겨 놓기로 했지. 그렇게 일주일이 지났어.


- 너구리가 사람이 된 후로 일년이 지났어요.

봄볕이 따스한 날.

저와 남편은 너구리를 데리고 동물 보호소를 찾았답니다. 네, 맞아요. 너구리를 처음 만났던 바로 그 동물 보호소 말이에요.


- 그런데 동물 보호소에 다녀온 후로 문제가 생겼어요. 너구리가 날마다 이렇게 졸라대기 시작한 거예요.

"코야코야 여우 보러 가요, 코야코야 여우~!"


- 저와 남편은 너구리를 바라보다가 갑자기 무릎을 탁, 치며 동시에 외쳤어요.

"참! 여우도 변신을 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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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씨앗 - 평화의 씨앗을 심은 나무의 어머니 왕가리 마타이 도토리숲 그림책 3
젠 클레튼 존슨 지음, 소니아 린 새들러 그림 / 도토리숲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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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숲 어린이 시리즈 6권인 '세상을 바꾼 씨앗'


나무를 사랑하고 평화의 씨앗을 심은 왕가리 마타이 이야기로, 자연을 사랑하고 나무를 심은 그린벨트 운동과 여성 인권에 초점을 맞추었다. 무엇보다 아프리카를 닮은 화려한 색감의 그림으로 왕가리 마타이 삶에 푹 빠지도록 하는 아름다운 인물 이야기이다.

평화롭게 사는 게 어렵고 힘든 큰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왕가리 마타이가 뒷마당에 나무 일곱 그루를 심은 것처럼 작은 일부터 시작한다면 어렵지 않다. 조그만 씨앗이 커다란 나무로 자라는 것처럼, 이런 작은 행동이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니 말이다.

왕가리 마타이가 뒷마당에 나무 일곱 그루를 심은 작은 행동이 그린벨트 운동을 시작하는 씨앗이었고, 나중에는 황폐해진 케냐를 울창한 숲으로 가득 차게 했다. 이는 케냐의 독재에 대한 저항과 민주화, 여성 인권 운동으로 이어졌다. 또 평화로운 세상을 나아가는 씨앗이었다. 어린이들은 왕가리 마타이가 살아온 삶을 통해 커다란 꿈을 꾸고 키우게 될 것이다.


이 책은 평화의 씨앗을 심은 나무의 어머니 왕가리 마타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림도 굉장히 개성있고, 물론 내용도 참 좋았다. 다만 마지막 페이지에 왕가리 마타이에 대한 설명과 함께 사진도 나왔으면 참 좋았지 않았을까 싶다. 책에 나와 있지 않아서 이 분의 얼굴을 일부러 찾아봐야 했다는~^^


책은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최초의 아프리카 여성이자 환경 운동가인 왕가리 마타이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과학자이자 그린벨트 운동을 창시한 호나경 운동가이면서 여성 인권 운동가로서 열정을 불태운 왕가리가 살다 간 삶을 아프리카 자연을 닮은 아름답고 선명한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아프리카 케냐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왕가리 마타이는 어린 시절, 그곳 아이들이 한 것처럼 땔감을 줍고 물을 길어 오기 같은 집안의 온갓 허드렛일을 하며 자랐다. 여자아이들은 거의 학교를 다닐 수 없었지만, 왕가리 마타이는 학교에 갈 수 있었고, 공부도 썩 잘해서 장학금을 받고 미국으로 유학도 갈 수 있었다.


케냐는 오랫동안 영국의 지배를 받았다 영국에서 독립한다. 미국 유학 중에 이 소식을 들은 왕가리 마타이는 나라에 뭔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이후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나라를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왕가리 마타이는 나무심기 운동을 시작했고, 그린벨트 운동을 창시하게 된다.


이렇게 왕가리 마타이는 가난하고 억압받던 케냐 여성들과 손에 손을 잡고 평화의 나무를 심었다. 처음 뒷마당에 일곱 그루의 나무를 심은 자그마한 행동이 나중에는 케냐와 미래를 바꾸는 변화의 씨앗이 된 것이다.


그림만 봐도 아프리카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그런 책!!

그리고 왕가리 마타이의 열정이 느껴지는 그런 책이 아닌가 싶다.


9살,7살 울 딸들이 이 책의 내용을... 왕가리 마타이의 삶을 다 이해할 수는 없었겠지만,

분명 그녀의 열정을 보며 울 딸들도 항상 공부하고 노력하는 그런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렇게 훌륭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왕가리 마타이의 엄마처럼..

나도 그런 엄마가 될 수 있도록 정말 많이 노력해야 할 것 같다.




@ 책 속에서


- "무구모나무야. 수많은 생명에게 쉴 곳과 먹을 것을 주는 나무란다."

엄마는 가지에 달린 무화과 하나를 뚝 따서 왕가리에게 건네주었어요.

왕가리는 달콤한 무화과를 한 입 베어 물었지요.

**무구모나무는 무화과나무를 케냐에서 부르는 이름



- "우리 키쿠유족 사람들은 조상의 영혼이 나무에 머물고 있다는 믿는단다."

엄마가 이야기해 주었어요. 왕가리는 나무를 감싸 안았어요.

마치 증조할머니의 영혼을 꼭 껴안는 것처럼요.

왕가리는 언제까지나 나무를 지켜 주겠다고 다짐했지요.

** 키쿠유족은 아프리카 케냐에서 가장 많이 사는 부족



- 동물과 식물이 많은 부분에서 사람과 닮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동물과 식물도 사람처럼 공기와 물과 영양분이 필요하니까요. 왕가리는 초등학교를 마치고, 이제 열할 살이 되었어요. 왕가리는 비옥한 땅에 뿌린 씨앗처럼, 무럭무럭 자랄 준비가 되어 있었어요. 왕가리는 공부를 더 하고 싶었어요.



- "가거라. 어디를 가든, 우리도 함께 있다는 걸 잊지 마라." 엄마가 말했어요.

엄마는 흙 한 줌을 왕가리 손에 살며시 쥐어 주었어요.

왕가리는 집을 떠나는 게 슬펐지만, 엄마 말이 옳다는 걸 잘 알았어요. 어디를 가든 가족들과 고향 마을 사람들과 키쿠유족 생활을 함께하는 거니까요.



- 왕가리는 현미경으로 분자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배양 접시에서 세포가 분열하는 모습을 관찰하며, 여성 과학자로서 자신의 꿈을 키워 갔어요.



- 더군다나 과학을 가르치는 여성 교수는 드물었지요. 왕가리는 앞장서서 여성들과 어린 소녀들을 이끌었어요. 그러면서 남성과 여성의 동등한 권리를 위해 힘썼어요. 여성 과학자도 남성 과학자와 동등하게 존중받을 수 있기를 바랐지요.



- "나무를 심어야 합니다."

수많은 여성들이 귀를 기울였어요. 그리고 수많은 어린나무를 심었어요.



- "여러분이 지금 베어 낸 나무들은 우리 조상들이 심은 것입니다. 여러분은 우리 자손들을 위해 나무를 심어야 합니다. 햇볕을 충분히 받고 비옥한 땅에서 비를 맞으며 자란 어린나무처럼, 우리의 미래는 땅에 깊숙이 뿌리 내리고 우리의 희망은 하늘에 닿을 것입니다."



- 나무 한 그루가 열 그루가 되고, 열 그루가 백 그루가 되고, 백 그루가 백만 그루가 되었어요. 이렇게 삼천만 그루를 심었어요. 케냐는 다시 푸른 땅으로 바뀌기 시작했어요.



- 왕가리는 감옥에서 기도했어요. 왕가리는 매서운 비바람에서도 끄덕없는 튼튼한 나무처럼 자신의 굳은 신념을 절대 포기하지 않았어요. 대신, 감옥에 있는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자기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 왕가리는 2004년에 노벨 평화상을 받았어요.

노벨 평화상은 평화를 위해 애쓴 사람에게 주는 영광스러운 상이지요. 아프리카 여성이, 그것도 환경 운동가가 노벨 평화상을 받은 건 처음이었어요. ~



- 왕가리는 모든 아이들 마음 속에 인내와 끈기와 약속을 심어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었어요.

씨앗처럼 자그마하지만 하늘에 닿을 듯 높이 솟은 나무처럼 큰 생각 말이에요.

"젊은이들이여, 여러분은 우리의 흐미ㅏㅇ이자 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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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인테리어 쇼핑 - 스타 디자이너 조희선이 기본부터 알려주는 인테리어 쇼핑 코칭
조희선 지음 / 중앙M&B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수많은 스타들의 집을 탄생시킨 디자이너에서 소비자와 물건을 잘 이어주는 리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변신 중인 스타 디자이너 조희선이 난해한 전문가적 관점이 아니라 인테리어 초심자들을 위해 가장 쉽고 실용적인 가구 선택의 기준을 공개한다. 인테리어 쇼핑하기 전 꼭 알아두어야 할 기본 원칙과, 거실, 침실, 부엌, 드레스 룸, 서재 각 공간 별 필수 가구와 소품들의 스타일별 제안, 그리고 그가 강력 추천하는 인테리어 쇼핑 스폿까지 담았다.


처음 집 꾸미는 사람을 위한 21가지 필수 가구&소품 선택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는 이 책!

이 책의 저자 조희선은 명실공히 성공한 스타 디자이너로 꼽힌다.

평범한 주부였던 그녀는 자기 집을 고친 노하우가 잡지에 소개된 것을 계기로 30대 후반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로서 커리어를 시작하였고, 이후 여루건의 책을 집필하고, 또 많은 스타들의 집을 고친 다자이너로도 알려졌다.

또한 스스로를 '소비자와 물건을 잘 이어주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조희선은 리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용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프롤로그 페이지에 등장한 그녀의 사진이 참 멋스럽고 아름다워 보였다. 그녀는 어떤 집에서 사는지 궁금해졌고, 이 책을 보면 아마도 그녀의 집을 상상해 볼 수도 있을 것도 같았다.

저자는 이 책을 쓰면서 디자이너로서의 욕심보다는 처음 인테리어 쇼핑에 나서는 이들의 입장에 서 보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는 30평형을 넘지 않는 공간과 1천만 원대의 예산을 머릿속에 그리려고 애썼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인테리어 쇼핑의 감을 잡고 기본적인 안목을 얻을 수 있기를, 원하는 스타일의 가구를 자신있게 선택하기 되기를,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독자가 부디 성공적인 첫 인테리어 쇼핑을 해 주길 열렬히 응원한다고 말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신랑이 새 직장으로 이직을 했고,

어쩔 수 없이 우리는 주말 부부가 되었다.

몇달을 보내긴 했지만, 아빠의 부재로 인한 아이들 교육도 그렇고..

또 언제까지나 주말부부를 할 수도 없고..

또 아이들이 더 크기 전에 전학을 가야 하는 게 맞을 것도 같고 해서..

신랑 회사 근처 동네로 이사 계획을 고민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새 집으록 가면..

정말 제대로 인테리어 해 놓고 살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이 생기는 거 같다.

전업맘이 된 지 이제 1년이 넘어간 초보 주부라서 그런지..

아마도 인테리어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그래서 감각도 트렌드도 모르고, 또 어디서 뭘 어떻게 구입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독자를 위한 딱 맞춤형 책이 아닌가 싶다.


물론 책의 목록만 봐도..

딱 필요한 것들만 추려서 만든 센스쟁이 책임을 알 수 있다.


총 3개의 파트로 구분되어 있으며,

1. 쇼핑 전, 알아두어야 할 것들

2. 공간별 가구 & 소품 선택 가이드

3. 꼭 가볼 만한 쇼핑 스폿 25


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어찌됐든 이 책을 보며,

진정 내가 추구하고 싶은 스타일과 분위기가 어떤건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거 같다.


그리고..

내가 진정 원하는 집의 의미에 대해서도!!!


아, 그리고 인테리어 잡지 하나 구독해 보고 싶다는 조그만 바람도 하나 생겼다. 물론 여유만 있다면..

마지막으로..

최근에 친구네 언니 집에 방문했던 대전의 사이언스 빌!!!

아, 거기.. 정말 꼭!!! 한번 살아보고 싶다는 바람이 더 간절해졌다~ㅎㅎ





@ 책 속에서


- 꼭 기억해야 하 쇼핑 원칙 10가지


1. 가구는 평생 쓰는 것이 아닙니다

2. 미리 정한 예산 내에서 자신의 취향을 발휘하세요

3. 인테리어는 인생 계획과 함께 가야 합니다

4. 소중한 공간을 하나 정해서 투자하세요

5. 여러 용도로 바꿀 수 있는 가구를 선택하세요

6. 과감하게 지출해야 할 가구가 따로 있어요

7. 저렴하게 사도 괜찮은 가구가 있습니다

8. 쇼핑 순서를 정하세요

9. 덩치 큰 가구는 모노톤으로 고르세요

10. 가구별 지출 계획을 미리 세우세요



- 평면도 위에 가상으로 가구 배치하기


1. 줄자 들고 직접 실측하기

2. 가구는 동선을 고려해 배치할 것

3.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로망 실현하기



- 침실에 특별한 분위기를 줄 수 있는 소품으로는 거울과 스탠드 조명을 들 수 있다. 거울은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고, 장식적인 프레임을 선택하면 분위기를 압도하는 힘이 있다. 작은 거울을 여러 개 매치해도 화려한 멋이 나고, 직사각형의 스탠딩 미러를 벽에 기대어 세워도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 난다.



- 침대 프레임은 저렴한 것을 선택하고 매트리스에 과감하게 지출하는 게 현명하다. ~

매트리스 위에 메모리폼, 라텍스, 거위털 등으로 만든 토퍼를 더함으로써 침대의 부드러움을 원하는만큼 조절할 수 있다. ~

수분 흡수와 배출을 원활하게 해 주는 통기성 좋은 소재의 매트리스를 골라야 한다. 또 통기성을 비롯해 세균과 먼지 등 유해물질이 덜 생기는 항균성을 강화하나 제품이닞도 체크해야 한다.



- 청결하게 유지해야 하는 공간인 부엌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수납 가구이다. 사실 부엌 가구와 연결감 있게 디자인한 맞춤형 키 큰 수납장이 가장 활용도가 높다.



- 식탁 디자인은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심플한 원목 재질이 정답이다. 북유럽풍의 강세로 요즘 원목 재질이 눈에 많이 띄는데, 원목은 굳이 유행이 아니더라도 언제 봐도 질리지 않는 소재다. 원목 재질에 다리가 날씬하게 쭉 뻗은 식탁을 추천한다. 가장 심플한 것이 가장 오래간다. 대리석 상판 식탁에 욕심을 내는 사람들이 있는데, 웬만하면 말리고 싶다. 대리석 식탁은 식탁 이외의 용도를 찾을 수 없다. 가구를 영원히 한 가지 용도로만 쓰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 조명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미적 완성도다. 기능보다 오브제로서 역할이 더 중요한만큼 불이 켜졌을 때 뿐만 아니라 불이 꺼졌을 때의 디자인도 꼭 챙겨야 한다.



- 서랍장을 '꼭 이 자리에 놓아야 한다'는 개념은 버려라. 수납 기능이 많으면서 동시에 사이드 테이블이나 스툴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공간을 나누는 파티션 역할을 하기도 하는 가구가 바로 서랍장이다. ~

수납할 물건의 무게를 잘 견딜 수 있도록 레일이 튼튼한지, 서랍 밑판이 충분히 탄탄한지 반드시 체크해야 나중에 서랍을 열다가 당황하는 일이 생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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