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의 비밀 - 중세 공주는 어떻게 살았을까
박제성 지음, 박용진 감수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제1회 고릴라박스 만화왕을 수상한 '프린세스의 비밀: 중세 공주는 어떻게 살았을까'

이 책은 ‘공주를 꿈꾸는 소녀의 진짜 공주 체험’이라는 유쾌한 발상으로, 중세시대에 실제 공주의 삶이 어땠는지를 통해 중세 역사와 사회상, 생활 문화 등을 통해 흥미롭게 보여 주고 있다. 여자아이라면 한 번쯤은 꿈꾸었을 공주 이야기인데다가 우리가 몰랐던 중세 상식들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히 공주가 주인공인 그런 만화가 아니라...

짝사랑하는 남자아이에게 말한번 못 건네던 초등생 이유나라는 친구가 중세 공주 이야기라는 책을 보며 공주가 되고 싶다고 하자 책 속 요정?이 유나라는 친구를 중세 시대의 공주로 만들어 주고, 공주가 된 이유나를 통해 중세 시대를 조금 더 재미나게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이유나의 꿈으로.. 끝을 맺고는 있다..


일단 만화라는 것이 아이들에게 덜 부담스럽기도 하고, 특히 여자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만화라서 9살,7살 울 딸들은 더 재밌게 읽은 거 같다.

다만, 중세 시대라는 시대에 대해 전혀 기본 지식이 없었기에.. 단순히 외국의 엣날 공주 모습이라 생각하고 읽었다. 대신 중세 시대에 대한 설명글은.. 아마도 대강 읽은 듯~^^

난.. 워낙 그 시대 고전영화를 좋아해서 그런지.. 난.. 만화 내용보다는 중간중간 삽입된 중세 시대 정보를 더 재미나게 읽었다.


특히나 본문 이후에 '만화왕 공모전에 당선되다!'라는 타이틀로 작가 후기가 만화로 들어간 것도 재밌었다.

이 책으로 제1회 만화왕을 수상했다는 작가~^^

참고로 이 책은 중세 시대 역사 등을 담고 있어서, 전문가의 감수가 들어가 있어서 더 신뢰할 수 있었다.


190페이지 정도 되는 책이지만, 글밥도 적당하고 내용도 재밌어서.. 초등생 저학년이라면 재미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하드커버로 되어 있어서 난 더 좋았다.


아, 그리고 색칠공부 책도 들어 있어서... 고마웠다.



@  책 속에서 (중세시대 관련 부분만~^^)


- 미사와 라틴어

중세에는 라틴어로 미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알아듣는 사람이 많지 않았어요. 그래서 일반인들은 라틴어를 쓸 줄 아는 성직자와 교회를 통해서만 신을 만날 수 있다고 믿었지요.


- 식사예절

중세 귀족들은 식사 예절을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특히 이 시대에는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이 예의였지요..


- 종이와 책

중세 유럽에서는 양피로 종이를 만들었어요. 양 한 마리당 나오는 종이 양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책은 무척 비쌌어요.


- 치료법

중세 유럽 사람들은 피를 뽑으면 병을 고칠 수 있다고 믿었어요. 몸 속에 피가 많으면 병에 걸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발소나 목욕탕에서 피를 뽑곤 했지요. 이 때 면도칼처럼 날카로운 물건을 다를 줄 아는 이발사가 의사 역할을 했답니다.


- 붕대로 감은 아기

중세에는 아기가 태어나면 붕대로 온몸을 감았어요. 그래야만 나중에 두 발로 잘 서고, 기형이 생기지 않는다고 믿었지요. 이 시대에는 아기가 태어나면 1년을 넘기지 못하고 죽는 경우가 많았어요.


- 동물 재판

중세에는 동물을 재판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송곳니로 아이를 문 돼지를 교수형에 처하거나, 마을을 어지럽힌 곰을 법원에 출두시켰다는 기록도 있지요. 심지어 개미나 풀벌레까지도 재판을 받았답니다.


- 남녀 결투

재판에서 남자와 여자가 결투를 벌이게 되는 경우에는 힘이 센 남자가 무조건 유리하지 않도록 구덩이 속에 들어가서 불편한 자세로 싸우도록 했어요.


- 미신

중세에는 숲 속에 마녀나 늑대 인간이 산다는 미신이 있었어요. 하지만 실제로는 기독교과 아닌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었지요.


- 사랑의 묘약

중세에도 짝사랑 때문에 괴로워하던 사람들이 많았나봐ㅗ요. 실제로 사랑의 묘약을 만들었따는 기록이 많이 남아 있어요.


- 매 맞는 아이

중세 유럽에서는 공주나 왕자의 귀한 몸을 직접 때릴 수 없었기 때문에 대신 매를 맞아 주는 아이가 있었어요. 어린 시절부터 친하게 지내도록 했기 때문에 공주나 왕자는 이 아이가 자기 대신 매 맞는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기 괴로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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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이의 성장을 위한 행복육아 - 엄마를 위한 육아서
조수정 지음 / 마음상자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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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위한 육아서..

엄마와 아이의 성장을 위한 행복육아!!!


이 책에는 엄마는 아이와 함께 자란다며..

아이와 애착을 형성하는 5가지 육아의 기술에 대해 풀어내고 있다


육아의 어려움을 전문가의 눈으로 관찰하고 분석하여 쉽고 재미난 힌트를 준다.

저자가 들려주는 말랑말랑한 아이들의 행동과 조물조물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영국의 시인 존 밀턴은 ‘아침을 잘 맞아야 하루를 잘 보낼 수 있듯이 어린 시절은 성인의 아침이다’라고 말했다.

이 책의 저자는 그것을 잘 알고, 실천해 온 엄마이자 선생님이고 무엇보다 제대로 성숙한 어른이다.

수년간 아이와 함께 한 현장에서 어린이가 어른에게 무엇이든 보고 배운다는 것을 온몸으로 체득하며 펴낸 이 책!

그 첫장을 펼치면 부모가 궁금해 할 아이의 모든 것이 보물 상자처럼 담겨 있다.

어른이 열어주는 창을 통해 무한 창의성을 발휘할 준비가 된 아이. 어떻게 그 아이의 무한가능성을 성장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는 부모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 '행복육아'이다.

그만큼 어린 시절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삶의 180도 달라질 수 있으므로, 하루의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엄마와의 애착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육아서를 많이 접했지만.. 유독 이 책에 더 애착이 가는 거 같다.

두껍지 않은 적당한 페이지를 가진 책! 내지도 반질반질! 페이지 배치나 구성도 좋고..

무엇보다 정말 딱 필요한 정보만 담고 있는 게 좋았다.

중간중간 삽입된 그림도 좋았고, 또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 더 몰입하며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거 같다.


특히나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현재 국공립어린이집 원장으로 일하는 8살 아이의 엄마인 저자라 바로 자신의 이야기이자 우리의 이야기라는 생각에 더 신뢰하며 읽어갔다.

저자의 말처럼 대부분의 엄마는 아이를 키우는 것이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며, 아이가 자랄수록 엄마는 더 많은 심리적인 갈등을 겪을 것이다.

이 책은 그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엄마에게 필요한 육아의 다섯가지 키워드!

사랑과 행복, 성장과 존중, 응시를 각 파트에 담고 생생한 사례를 곁들여, 읽는 이가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을 이해할 수 있도록 애썼다고 한다. 아이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하는 관점에 대한 이야기도 재차 언급되어 있는데, 관점이 바뀌면 아이를 훨씬 편안하게 기다릴 수 있는 마법이 생기기 때문이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자는 말한다. 육아의 어려움을.. 우리 모두가 겪는 일이라는 것을 공유하며 엄마로서 자신감을 가지기를 바란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사랑에 대해 차분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고.. 그리하여 아이들은 엄마를 통해 사랑을 연습하고 엄마는 아이에게 사랑을 배우는 축복의 시간을 통해 즐거움과 행복으로 가득 채워가길 응원한다고 했다.


아... 저자의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스며든 그런 책 같다.

애착을 형성하는 5가지 키워드...

사랑, 행복, 성장, 존중, 응시....


책은 5가지 키워드별로 본문을 구성했다.

보통의 육아서는 복잡하고 어렵고 인용문이 많은데.. 이 책은... 마치 우리 이야기를 들여다 보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다.


육아에 살짝 지친.. 엄마라면..

그리고 육아에 자신감을 가지고 싶은 엄마라면..

그리고 아이들에게 서운한 게 많은 엄마라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그럼.. 한결 마음이 평화로울 것이다.


육아서는 주로 줄을 그으며 보는 편인데.. 이 책은 밑줄 그은 곳이 참 많다.




@ 책 속에서


- '아직도 가야 할 길'의 저자 모건 스콧 펙은 이런 말을 한다.

'진정한 사랑은 감정보다는 의지에서 나온다. 참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하려는 마음을 지녔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람은 사랑의 느낌이 없어도 사랑하겠다고 결심할 수 있다.

사랑의 느낌이 있으면 더욱 좋다. 그러나 느낌이 없을 때도 사랑하려는 의지와 헌신은 여전히 존재할 수 있으며 이를 실천에 옮길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은 느낌으로 행동하는 것을 억제할 능력이 있고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


- 육아를 도와주는 지원체계가 주변에 있으면 사정은 훨씬 나아지겠지만 다른 가족의 도움도 없이 오로지 엄마 혼자 몇년씩 아이를 키우는 일은 엄마의 생활을 피폐하게 만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별것 아닌 작은 일로 아이와 갈등이 있을 때는 효과적인 부모 역할 훈련 프로그램을 창안한 토마스 고든의 방법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고든은 부모가 자녀의 욕구가 서로 상충될 때 갈등을 해결하는 몇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아이가 좋아하는 물감이나 장난감, 그림책 등 배경에 변화를 주어 환경을 재조정하거나 서로 합의하여 제3의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 엄마와 아빠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해진다. 그래서 엄마 아빠는 기를 쓰고 반드시 행복해지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부모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인 것이다.


- 어여쁘고 귀한 아이들을 위해 그리고 성숙한 한 인간이 되기 위해 각자가 먼저 다른 사람이 되고 그 힘이 상대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엄마 아빠는 달팽이 걸음처럼 느리더라도 꾸준히 행복을 공부하고 행복을 연습해야 한다.


- 어떤 아이는 좁은 폭으로, 또 어떤 아이는 성큼성큼 넓은 폭으로 걷고 또 걷고 있다. 아이들은 매순간 자란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아이의 성장을 믿고 기다려야 한다.


-  아이의 성장을 잘 관찰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도움을 요청할 때 안내하고 지원하고 조력하는 엄마라면 아이에게는 최고의 존재이다.


- 아이가 겪는 부정적인 감정을 무조건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배움이 되고 힘이 될 수 있도록  엄마의 마음 폭을 움켜잡아야 할 때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조절할 수 있도록 천천히 여러 번 반복해서 방법을 알려주다 보면 어느 순간 아이들은 건강하고 씩씩한 어린이로 훌쩍 자라있을 것이다.


- 엄마가 대신 문제를 해결해 주려는 마음은 오히려 아이가 스스로 하려는 주도성을 방해하고 자신의 능력에 대한 불신을 가지게 한다. 아이들은 자신의 성취에 대해 인정 받고 싶은 마음이 크다. 반복해서 과정이나 결과에 대해 지적하고 아이의 능력을 믿지 못하면 아이는 자신감을 잃고 무언가를 시도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 엄마의 권위를 세워보려고 시작한 일이 결국 아이에게 체벌의 방법을 알려준 꼴이 되고 말았다. 그야말로 체벌의 학습 효과이다. 부모의 양육 태도를 연구한 바움린드의 이론에 의하면 권위를 가진 부모와 권위적인 부모는 다르다. 권위를 가진, 권위가 있는 부모가 되는 일은 당연히 민주적인 방법이어야 한다.


- 격려는 아이가 좋은 결과를 얻었을 때뿐만 아니라 그렇지 못했을 때에도 아이를 받아들이며 응원하고 지지해 줄 수 있다. ~ 성공과 성취는 모든 이의 축하를 받을 수 있고 칭찬과 찬사를 받을 수 있지만 실패하고 실수했을 때 아이가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것은 가장 가까운 이의 응원과 격려, 지지 와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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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성장 여행 - 아이와 함께 마음을 키우는 공정 여행 레시피
박선아 지음 / 낭만판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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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와 함께 마음을 키우는 공정 여행 레시피 '착한 성장 여행'


이 책에서 소개하는 ‘성장 여행’은 조금 불편하지만 많은 배움을 얻게 되는 여행이다.

유명 관광지보다는 작은 도시와 오지 마을을 찾고, 현지인과 마주할 수 있는 대중교통과 민박, 게스트 하우스를 즐겨 이용하며 서로 소통하는 여행이다.

방문하는 지역의 사람과 자연을 소중히 여기며 여행을 통해 함께 행복해지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착한 여행’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착한 여행은, 성장 여행은, 공정 여행은 도대체 어떻게 하는 것이냐고 궁금해하면서도 어렵게 생각한다. ‘착한 여행’을 어렵게 느끼는 것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여행은 즐기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지 또 한편 배우고 익혀야 하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저런 설명들이 다소 멀게 느껴진다면, 내가 방문한 여행지만이 갖고 있는 특별한 색깔을 찾아내고 즐기는 것이야말로 착한 여행으로 가는 첫걸음이라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

어린 딸과 함께 오랜 시간 여행을 해 온 저자는 ‘공정하고 착한 성장 여행’은 겸손한 태도와 다양한 시선으로 현지의 삶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여행지의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 마주하며, 함께 고민해 보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것을 온 몸과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어린아이들이야말로 ‘착한 성장 여행’의 주인공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여행지 대부분은 몸과 마음을 키울 수 있는, 착한 성장 여행을 하기에 좋은 곳들이다. 우리나라보다는 경제적으로 뒤처져 있기에 ‘가난’이라는 현실의 무게를 갖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을 지켜내고 순수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고 주변을 둘러보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하는 곳들이다.  


라디오에서 공정여행에 대한 설명을 들은 적이 있어서 그런지 공정 여행이라는 말이 낯설지가 않은 거 같다.

중간중간 여행 사진이 삽입되어 있어서 마치 이 책의 주인공들과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 든 듯 했다.

특히나 신혼여행을 발리 옆에 있는 롬복으로 다녀와서 그런지.... 발리가 나오는 내용에서는 더 공감하며 페이지를 넘겼던 거 같다.


책에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발리, 라오스, 캄보디아 이렇게 나와 있으며, 여행을 위한 디테일한 설명까지 곁들여 있어서 해당 국가를 여행하려고 계획한 이들에게는 정말정말 고마운 책이 아닐까 싶다.


특히나 각 챕터마다 여행 길잡이 페이지와 성장 여행을 위한 조금은 불편한 질문 페이지로 2페이지씩 할애되어 있어서 더 알찬 팁을 제공하고 있어서 좋았다.


저자는 여행에도 이와 같은 공정한 방식이 있다고 한다. 여행자의 내적 성장을 이끄는 공정한 여행은 여행지의 삶과 문화, 환경을 존중하고 그곳의 주민들이 생산한 물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인데, 여행자의 책임 의식을 강조하는 이런 여행 방식은 여행객들이 소비하는 지출을 현지인들에게 되돌려주어 현지인들의 삶에 보탬이 되고, 그들과 여행객들이 평등한 관계를 맺도록 이끌어 준다. '공정 여행'은 여행자와 현지인 간의 마음 나눔에 초점을 맞춘 여행으로 1980년대 유럽에서 시작되었는데, 우리나라에 '공정 여행' 또는 '착한 여행'이라는 말이 소개된 것은 불과 4~5년 전이라고 한다.


특히나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세계의 시민으로서 '열린 마음'은 공정하고 착한 여행의 첫걸음이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마음을 키울 수 있는 성장 혀앵의 가장 중요한 준비물이라고 강조한다.


여행은... 여행이니까.. 좋은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우리보다 잘 살지 못하는 나라를 여행하다 보면 더 적게 쓰고, 더 적게 소유하며, 더 적게 낭비하면서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자주 만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앞에서 우리는 더 많이 갖고, 더 많이 낭비하며, 남에게 원망하는 마음 따윈 절대 가질 수 없을 것이다. 그러면서 바른 가치관을 가지며 착하게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 각 챕터마다 제일 앞 페이지에 아이의 여행일기가 나와 있어서, 여행일기를 읽는 재미가 쏠쏠했던 거 같다. 많이 부럽기도 했다. 저자가 저자의 딸과 여행을 다닌 지가 벌써 11년이 되어간다니.. 와~~~


분명... 울 아이들과도 공정 여행이라는 걸 꼭 떠나볼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하며~~^^




@ 책 속에서


- 착한 여행의 실천으로 손양이 '에어컨과 선풍기 켜지 않기'를 선언하는 바람에 방 안에 있던 아주 오래되고 낡은 '메이드 인 코리아' 에어컨조차 무용지물이었다. 자고 나면 온몸이 흥건히 젖어 있던 그 불편함이 지금은 오히려 그렇게 느껴지는 건, 역시 여행이 주는 추억의 선물일 것이다.


- 바나우에 시장은 물건의 질은 떨어져 보였지만 색깔은 일곱 빛깔 무지개처럼 다채로워 눈이 즐거웠다. 정말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만물상 같은 곳에서 우리나라의 시골 오일장을 떠올렸다.

장이 서는 날이면 바나우에 사람들 모두가 장 구경을 나오는 듯 물건만큼이나 다양한 그들의 언어가 여기저기서 들려 왔다.


- 짧은 여행이었지만 많은 고민과 벅찬 감격을 껴안은 날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 가야 할까. 4박 5일간의 필리핀 공정 여행을 마치고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손양은 마치 한 년은 떨어져 있던 것처럼 아빠와 뜨거운 재회를 했다. 그리고 우리는 곧바로 동네 목욕탕으로 향했다.


- 황녀가 된 듯 기분이 아주 좋았다. 내 발만 호강하는 것이 미안해서 남편에게 '당신도 해 보지?' 하고 권유를 했다. 그러자 남편은 그러면 스파 대신 자신은 각질이나 제거해야겠다며 발을 내밀었다. 그래서 또 그러라며 끄덕거렸다.


-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여자들의 로망이라는 부드럽고 향긋한 오일 마사지와 만디 룰루 꽃 스파를 받을 때, 부디 나처럼 정신 줄을 놓지 마시기를. 또한 부디 호기심 많은 아름다운 발리 아가씨를 만나거든 정신 줄을 놓아 버리시기를!!  그들이야말로 Dia temam saya(디아 뜨만 사야 : 내친구)이기 때문이다.


- 키아단 펠라가 마을은 발리가 가지고 있는 전통 문화와 예술, 청정하고 울창한 자연환경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마을이다. 이곳에서는 마을의 숙소에서 잠을 자고, 마을에서 수확된 농산물과 커피를 이용해서 식사를 하고, 마을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환경을 둘러보는 에코 투어를 할 수 있다.


- 발리에서는 아이가 열 살이 넘으면 부모는 아이에게 오토바이를 사 주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번다고 한다. 자동차는 아예 생각도 하지 못할 정도의 경제력이기에 아이가 둘이면 오토바이 셋을 목표로 더욱 열심히 일을 한다고 한다.


- 라오스가 어떤 나라냐고 손양이 묻기에 '착한 라오인이 사는 나라'라고 대답을 해 주었는데, 서서히 머리에서 뜨거운 김이 올라오고 있었다. 그런데 이곳은 정말 이상한 것 투성이겠다. 화가 나는 상황에서도 절대 화를 낼 수 없다는 것, 화를 내지 않게 된다는 것, 이상하게도 내가 착하고 이해심 많은 사람이 되어 버린다는 것. 라오스는 그런 나라였다. 그런 이상함이 우리를 단숨에 제압해 버리는 라오스는 정말 대단한 여행지였다.


- '당신 딸, 정말 최고예요!'

손양과 멀찍이 떨어져 있는 내가 손양의 엄마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나면 모두들 날 볼 때마다 이렇게 말하곤 했다. 주체할 수 없는 호기심, 그 호기심에 과가마하게 접근하는 용기, 외국인에 대한 경계심 없는 접근과 무한한 친근감은 '아이와 함께 여행하기에는 좀 그렇지 않냐'는 라오스를, 가장 온전히 도전하고 모험하며 최대한 즐기도록 이끌어 주고 있다.


-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하고 캄보디아를 떠나는 아이들이 나에게 준 귀한 선물은, 작은 감사 속에서 더 큰 감사를 만들어 내고 작은 희망의 씨앗으로 더 큰 희망의 나무를 키워 내는 마음의 발견이었다. 또한 이것은 어리고 순한 희망 여행자들이 만들어 낸 기적 같은 선물이었다.

아이들과 함께한 며칠 동안 서로 돕고 나누는 일이야말로 평화를 지키는 일이고 모두가 함께 행복해지는 길임을 더욱 절실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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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의 냉장고 ㅣ 꿈꾸는 작은 씨앗 12
빈 보겔 그림, 루이스 브랜트 글 / 씨드북(주)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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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인 애나와 매디는 한 동네에 살고, 같은 학교에 가고, 늘 함께 놀지만 애나의 냉장고가 건강한 음식으로 가득 차 있을 때, 매디네 냉장고는 비어있다.

애나는 매디의 가족이 냉장고를 채워 넣을 돈이 없다는 걸 알게 되고 그 사실을 비밀로 하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애나는 친구를 돕고 싶어서 힘든 선택의 기로에 선다.

약속을 지키거나 부모님께 매디의 냉장고에 대해 말해 도움을 청하거나..


색색의 그림으로 가득찬 이 책은 정직하고 섬세하게 가난의 이슈를 다루면서 우정, 공감, 신뢰와 서로 도와주는 것에 대해 말해줌은 물론 덤으로 음식의 보관 방법까지 알려주고 있다.


초등학생 저학년이 읽기에 적당한 글밥에 또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그림까지..

내용이 참 알찬 책이 아닐까 싶다.

특히 책 판매 수익금의 10%는 결식아동 돕기에 쓰인다고 해서 더 좋았던 거 같다.


큼직하고 깔끔한 그림들이라 울 딸들이 읽기에 참 좋았고, 무엇보다 두 여자친구들의 얘기라 더 공감된 부분이 많았다.

특히나 요즘 한창 요리 하기에 관심이 많은 9살 울 큰 딸~ 과연 냉장고에 뭐가 들었을까를 궁금해하며 이 책을 읽은 듯 하다.


그리고 결국은 애나와 매디의 우정으로 끝나는 게 참 좋았다. 나름 교훈도 있다는 게 좋았다.


아, 그리고 울 집 냉장고엔 뭐가 있는지 궁금해하기도 했다.




@ 책 속에서


- 애나의 배가 꼬르륵거렸어요.

"넌 포기할래. 우리 가서 간식 먹자."

"말도 안 돼. 여기서 더 놀자." 매디가 말했어요.

"말 돼." 애나는 매디의 집으로 달려갔어요.



- 애나는 매디의 냉장고를 활짝 열었어요.

"뭐가 있나 볼까?"

"우유가 좀 있어." 매다가 말했어요.

"라이언한테 주려고 아껴 두고 있어. 내 동생 라이언은 아직 어리거든."

"애 너희 엄마는 장보러 가지 않으셔?"

애나가 물었어요.

"우린 돈이 없거든." 매디가 대답했어요.

"하지만 배가 고파지면 어떡해?"

"빵은 조금 남아 있어." 매디가 말했어요.


​

- 애나네 냉장고는 우유, 계란, 토마토, 치즈, 양상추, 잼, 두부와 심지어 강아지 통조림까지 가득 차 있었어요.

"자, 맛있게 먹자." 엄마가 말했어요.

애나와 루이스는 각자 생선구이와 밥 한 그릇을 금방 먹어 치웠어요.

~

'매디와 라이언은 빵 조금과 우유 한 통밖에 못 먹을 텐데...'

애나는 매디와 한 약속 때문에 엄마에게 말할 순 없었어요.


​

- '매디와 라리언네 냉장고는 아직도 텅 비어 있을 텐데..'

애나는 매디와 한 약속 때문에 엄마에게 말할 순 없었어요.

애나는 음식을 가져다주는 걸 다시 해 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계란이 아이들에게 좋나요?" 애나가 물었어요.

"치즈 폭탄 피자만큼 좋지는 않아." 루이스가 말했어요.

"치즈 피자는 그냥 간식이야. 계란은 몸에 아주 좋단다."



- 애나의 냉장고는 우유, 쥬스, 닭고기, 요구르트, 계란, 당근, 강아지 통조림까지 가득 차 있었어요.

애나는 생각하고 또 생각했어요.

매디의 냉장고에는 또띠야 두 장과 콩 한 컵과 치즈 조금과 예전보다 조금 더 많은 우유 뿐이었어요.



- 애나와 매디는 계단을 뛰어 올라갔어요. 애나는 둘이 갈 수 있게 천천히 속도를 맞추었어요. 친구 좋은 게 뭐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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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끝까지 할 거야! - 끈기 있는 아이로 길러주는 책 ㅣ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26
김정신 지음, 서영경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좋은 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26권 '나도 끝까지 할 거야'

이 시리즈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잘못된 습관과 버릇을 재미있는 동화 안에서 스스로 일깨워 주고,

올바르게 잡아 주기 위해 기획된 시리즈이다.


특히 이 책은 끈기 있는 아이로 길러주는 책으로 약 80여 페이지로 되어 있으며, 총 5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아울러 부록도 함께 포함되어 있어서 독후 활동까지 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좋았다.


울 딸들... 끈기가 부족한 게 살짝 걱정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런 책이 참 고맙게 느껴진다.

다만, 주인공이 여자아이였으면 울 딸들이 더 재밌게 봤을 것도 같다.


울 딸도..

뭐든.. 끈기있게 하는 게 습관이 안 돼서 그런지..

줄넘기 하다가 포기하는 영웅이를 보며.. 마치 자기 얘기처럼 느껴졌는지~ㅎㅎ

그리고 큐브...를 보며.. 자기도 큐브 사달라며 조르는 울딸~ㅎㅎ


거기다 서포터즈라는 것도 신기해 했다...

마치 영웅이를 도와주는 요정처럼 그렇게~

하지만 그 서포터즈들이 진짜 사람이 된다는....


무튼...

무슨 일이든 끈기가 없지만, 뭐든 잘하고 싶은 영웅이!

어느 날 할아버지가 만들어 준 서포터즈 덕분에 영웅이는 뭐든 잘하게 된다.

물론 그러다가.... 결국 스스로.. 끈기있는 아이로 변신하는 영웅이!!!


아이가 커가면서...

스콜라 책을 많이 보게 되는데, 확실히 아이들과 공감하는 부분도 많은 거 같다.

더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또 좋은습관까지 기를 수 있다면 정말정말 좋겠다.


마지막으로.. 부록 구성을 정리해 본다.

부록이 무엇보다 알차게 나와 있어서 더 좋았다.

'나는 얼마나 끈기가 있을까' 페이지에는 10개의 예시에 자신과 해당하는 것을 체크하고 또 체크한  갯수로 끈기있는 어린이인지 아닌지를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고,

'끈기 있는 아이 vs 끈기 없는 아이' 페이지를 통해 끈기 있는 아이와 끈기 없는 아이를 비교할 수 있도록 같은 상황 다른 행동에 대한 그림이 함께 삽입되어 있고,

'이렇게 하면 끝까지 할 수 있다' 페이지에서는 끈기를 기를 수 있는 행동 강령을 제시하고 있다.





@ 책 속에서


- 신문에 얼굴이 크게 나오면 분명 학교에서 인기 스타가 될 거예요. 영웅이가 걸어가기만 해도 사인해 달라고 줄을 서는 친구들의 모습이 떠올랐어요.

"선생님! 제 꿈이 세계적인 줄넘기 선수예요."

"그래? 그럼 영웅이한테 기대를 걸어 봐야겠는걸?"


- "네가 다 맞출 수 있다며? 설명서 보면서 천천히 해 봐." 아빠가 설명서를 내밀었지만, 영웅이는 고개를 저었어요.

"도저히 못하겠어요."

결국 일주일을 졸라서 산 비행기는 아빠가 조립했어요. 지금은 먼지가 쌓인 채로 영웅이의 책상 귀퉁이에 놓여 있고요.


- "지난 번에 엄마가 배우라고 할 때는 들은 척도 안 했잖아."

"마음이 바뀌었어요. 내 짝 별이를 괴롭히는 나쁜 사람이 나타나면 내가 다 물리치고 별이 오빠 앞에서도 자랑할 거예요."


-  "내가 너를 도와줄 세 명의 아이를 빌려주마. 일명 '서포터즈'지. 네가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이 아이들이 나타나 도와 줄 거야. 단,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네 손톱을 잘라서 하나씩 줘야 아이들이 너를 도와줄 수 있어."


- "도와줘, 서포터즈!"

아주 작게 말했지만, 어느새 다른 쥐 한 마리가 나타나 손톱을 먹어 치웠어요.

"뭘 도와 줄까?"

"큐브 영웅이 되어 줘."


- 영웅이는 점점 걱정이 되었어요. 태권도나 큐브, 독서까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해 본 적이 없는데, 친구들이나 선생님, 부모님은 그 반대로 알고 있으니까요. 게다가 영웅이를 볼 때마다 다들 멋있다고 칭찬을 해 주셨지요.

~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겁이 났어요. 서포터즈를 부르지 못해 실력이 들통나면 어떡하나 조마조마했어요.


- "쥐들이 진짜 사람이 된단 말이에요?"

"너도 봤잖니? 네 손톱을 먹은 쥐들이 너랑 똑같이 되는 걸. 물론 더보다 뭐든 더 잘하지만.."

"그렇긴 하지만 진짜 제가 된다는 건 말도 안 돼요!"

"세상에 말도 안 되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아니? 그건 아주 스릴 있는 일이야! 너도 서포터즈 덕분에 노력도 안 하고 인정을 받아서 좋았잖아."


- 영웅이는 며칠 통안 틈틈이 큐브를 맞추었어요. 인터넷에서 큐브 잘 맞추는 법까지 찾아봤어요. 거의 일주일 만일 거예요. 중간에 포기할까 잠시 고민했지만, 그럴수록 큐브 영웅이 얼굴이 떠올랐어요. 드디어 큐브가 완성되었어요.


- 집에 오는 내내 영웅이는 생각했어요.

'이젠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야. 지루하고 힘들다고 포기하는 건 정말 어리석은 일이야. 해내고 나면 이렇게 가슴이 뻥 뚫린 것처럼 시원한데! 실패도 하고 슬픈 일도 생기겠지만 끈기있게 노력하다 보면 희망이 보일 거야. 내 주위엔 나를 응원해 주는 부모님과 친구들이 있잖아?'


- "난 슈퍼 영웅이 될 거야! 내 행복은 내가 만들 거라고!"

밤하늘에는 어느 때보다 큰 슈퍼 보름달이 떠 있었어요.




@ 부록 _ 이렇게 하면 끝까지 할 수 있다!


1. 매일 아침 15분 정도 정신을 가다듬고 명상과 호흡을 해 보세요.

2. 자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되고  빠르게 성취할 수 있는 목표부터 세우고 실천해 보세요.

3. 잘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못하더라도 스스로 자신이 마음먹은 것을 해 나가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해요.

4. 매일 몸 전체를 움직이는 유산소 운동을 해 보세요.

5. 처음에는 하기 어려운 일도 매일 조금씩 노력하면 잘하게 될 거라는 긍정적인 자세를 가져 보세요.

6. 내가 잘하는 것과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항상 생각해 보고 자신감을 갖도록 해요.

7. 하다가 도중에 포기하고 싶을 때에는 정말 더 이상 할 수 없는지, 내 능력이 여기까지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그리고 최선을 다했는지 한번 더 생각해 보세요.

8. 목표를 항상 생각해요. 만약 꿈이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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