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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책 ㅣ 프리데인 연대기 1
로이드 알렉산더 지음, 김지성 옮김 / 아이란 / 2016년 4월
평점 :
프리데인 연대기 시리즈 1권.
전 세계 350만 이상의 독자들이 읽은 판타지 동화의 고전이다.
다섯 권으로 이루어진 시리즈로서 두 차례에 걸쳐 뉴베리 영예상과 뉴베리상을 수상한 역작이다.
한 명의 영웅이 난관을 헤쳐가는 영웅 이야기가 아니라 여러 명의 평범한 인물들이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하는 판타지 동화이다.
스토리가 좋고 은근한 재미와 깊은 의미 그리고 감동이 충만한 책이다.
각각의 캐릭터가 분명해서 독자들이 좋아하는 등장인물도 다를 수 있다.
그래서 등장인물의 초점을 바꾸어 두 번 읽으면 더 좋다.
어떤 때 무모할 정도로 앞뒤를 가리지 않는 주인공 타란, 대인관계가 어색하고 고집이 세지만 착하고 슬기로운 소녀 아이란위, 허풍이 심하지만 용감한 음유시인 프류더 그리고 자격지심을 갖고 있지만 충성스러운 반인반수 의 그얼기, 좋은 능력이 있고 다른 사람을 위할 줄 알지만 늘 투덜거리는 투덜이 도리 등이 주인공이다.
성격이 다른 여러 동료들과 함께하니 갈등과 다툼이 많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책은 서로서로 어떻게 양보하고 합의해 나가는지를 인간적으로 서술해 나간다.
어려움과 갈등 등 여러 과정들을 거치면서 순진하기만 했던 돼지치기 조수 타란이 자연스럽게 성장한다.
나는 내가 누군지 모른다고 허심탄회하게 말하던 소년이 어느새 동료들을 이끌면서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
타란과 그 일행이 모두가 힘을 합쳐 행동하면서 목표를 성취하는 과정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이 책은 깊이가 있고 감동이 있다.
이 책의 옮긴이의 말을 빌리자면,
저자는 세계 3대 판타지 동화로 반지의 제왕, 해리 포터, 프리데인 연대기를 뽑는다고 한다.
반지의 제왕은 판타지의 씨앗이고, 해리 포터가 꽃이라면, 프리데인 연대기는 줄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총 다섯 권으로 이루어진 시리즈로서 두 차례에 걸쳐 뉴베리 영예상과 뉴베리상을 수상한 역작이다.
지금까지 50년 동안 350만 명이 읽었다고 한다.
이 시리즈의 2권 악마의 가마솥은 디즈니에서 만화영화로도 만든 적이 있지만, 아직은 만화영화보다 책이 재미있다고 하니...
책은 스토리가 좋고, 은근한 재미와 깊은 의미 그리고 감동이 충만한 책이기에 두 번 읽으면 더 좋다고 한다.
책의 주인공 타란은 고집에 세고 용감하지만 무모할 때도 있는데, 타란은 일반적인 남자아이를 상징한다. 조금 부족하지만 하려고 마음 먹으면 길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캐릭터이다.
여자 주인공 아이란위는 말이 많은 여자아이를 상징한다. 아이란위는 마음이 따뜻하고 지식과 능력이 탁월하지만, 대인관계가 어색하다. 그래도 참 예쁘고 착하다.
타란의 친구 프류더의 하프는 언어학적으로도 연구해 볼 가치기 있다. 프류더가 거짓말을 하면 그의 하프 줄이 끊어진다.
그얼기는 왕따의 극복 방법을 보여 준다. 난쟁이 도리는 능력이 있으나 화를 잘 내는 사람을 상징한다.
저자 로이드 알렉산더는 프리데인 연대기를 영국 웨일스 지역의 전설을 모아 만든 마비노지온 연구를 바탕으로 저술했다. 마비노지온은 구술로 전해 오다 14세기 경에 글로 정리되었다. 일설에 의하면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도 마비노지온에 근거한 것이다.
이 책은 영국 웨일스의 신화를 바꾸어서 만든 이야기도 아니고, 새로 번역한 책도 아니다.
프리데인은 독특한 나라이다. 프리데인의 지도가 웨일스 지방과 유사하지만 전혀 다른나라인데, 프리데인은 작지만 용감한 사람들이 있고 유머가 있으며, 돼지치가 조수가 꿈을 키우는 땅이다.
책읽기가 잘 되어 있고, 또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초등이라면 중학년들도 읽을 수 있는 정도의 책인 듯 하다.
다만, 중간중간 등장하는 낯선 어휘들에 대해서는 별표시로 설명을 곁들여 주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거 같다.
예를 들면... 편자, 여명, 요새, 포로 등등..
글밥이 있기는 하지만, 총 20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고, 많지는 않지만 중간중간 그림도 삽입되어 있어서...
거기다 본문 시작 전에 등장인물에 대한 인물 묘사와 또 소개 멘트가 있어서 이 책을 읽는데, 더욱 몰입하며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거 같다.
다만..
요즘 가끔씩 해리포터를 읽고 싶어하는 울 큰애..
아, 그런데.. 요 책은.. 아직..
요즘 다른 책에 빠져 있다보니..
그래도..
이 책 꼭 읽기로 약속했으니.. 조만간 읽으리라 기대해 본다.
@ 책 속에서
- 타란은 검을 만들고 시펐다. 하지만 카알은 말발굽에 쓸 편자를 만들라고 했다.
- 달벤은 전에도 몇 번 이 책을 읽어 주곤 했다.
타란은 사람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것이 이 책에 담겨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 "자신이 누구인지는 스스로 알아야 해. 너를 만나 다행이다. 덕분에 달벤 요새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구나. ~"
- "~ 마왕 아란은 뿔가면왕을 앞세우고 전쟁을 일으킬 모양이다. 이제 뿔가면왕이 강력한 군대를 일으켰으니 우리를 향해 진격하겠지. 다안의 아들들은 이토록 강한 군대와 맞서 싸울 준비가 전혀 안 돼 있어.~"
- 타란은 감옥 안을 왔다갔다했다. 정신이 산만한 여자아이의 말을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 의심스러웠지만 그래도 희망이라는 것이 생겼다.
그 여자아이가 약속을 잊을 수도 있고, 배신하고 아크렌에게 ㅔ일러바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 스파이랄 성은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그 자리에 그대로 무너져 내렸다.
~ 그러고는 아주 고요해졌다. 바람은 잔잔해졌고 공기는 숨 막힐 듯 했다.
- 음유 시인이 소리치며 말하자 하프 줄 여섯 개가 동시에 끊어졌다. 나머지 줄들도 탱탱 소리를 내며 금방이라도 끊어질 것처럼 보였다. 타란이 메린가르에 안장을 룪는 동안, 음유 시인은 불쌍하게도 자기의 하프를 고치고 있었다.
- 타란이 다시 아이란위에게 다가가자, 여자아이는 태양을 향해 화살을 겨누더니 이상한 주문을 외우었다.
- "이 싸움은 얼간이들인 너희가 해결할 일이야. 베어 포크는 히생할 필요도 없고 도울 의무도 없어. 프리데인은 인간들이 나타나기 전까지만 해도 우리 것이었다. 너희 때문에 우리가 땅속으로 들어왔지. 그리고 네놈들은 우리 광산을 약탈했어..~~"
- 타란은 비명을 지르면서 팔로 얼굴을 가렸다. 땅이 흔들리면서 발밑이 갈라지는 것 같았다. 그러고는 모든 것이 사라졌다.
- "이제까지 겪은 일이 많았지만, 저는 이 북쪽 지방의 계곡과 산을 사랑하게 됐어요. 하지만 그럴수록 점점 더 달벤 요새 생각이 많이 나요.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해요."
- "누가 무엇을 했둔, 모두가 같은 목적을 위해 함께 위험을 무릅썼어. 우리가 하는 일 가운데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단다. 우리의 일부는 다른 사람들 안에 있어. 다른 사람은 몰라도 너라면 그것을 잘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