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처음 우리 집에 온 날 담푸스 저학년 동화 4
가미조 사나에 지음, 이토 미키 그림, 정주혜 옮김 / 담푸스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반려동물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기!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은 반려동물을 가장 많이 맞이하는 가정이라고 한다.

아이가 반려동물과 함께 성장할 때 정서적으로 좋은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좋은 마음으로 데려온 반려동물과 아이가 금방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건 아니다. 큰 기대를 가지고 만난 반려동물이 귀여운 외모가 아니라며 아이가 실망한다면? 낯선 곳에 오게 된 반려동물이 금방 적응하지 못하면 무엇을 해 줘야 할지...

이 책은 처음으로 강아지를 식구로 맞게 된 초등학교 2학년 나고미와 강아지가 친해지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나고미는 강아지의 외모가 생각했던 것보다 귀엽지 않아 실망하고, 강아지는 자꾸만 놀려 대는 아이가 전혀 좋아지지 않는다.

강아지의 입장에서 강아지의 마음을 표현하며 진행되는 이야기를 통해 처음 반려동물을 맞이하는 아이들이 반려동물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배려하며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나고미의 엄마와 아빠는 언제나 다정한 모습으로 나고미와 강아지를 보살펴 준다.

덕분에 강아지는 점차 마음을 열고 나고미네 가족들을 받아들이게 된다.

상냥하고 배려심 깊은 부모님과 명랑하고 장난기 많은 귀여운 나고미, 그리고 새로운 식구 강아지 레온까지 이 책 속에는 가족의 사랑이 가득 담겨 있어서 좋다. 
평범하고 익숙한 이야기지만 전혀 지루하거나 고리타분하지 않은 까닭은 웃음이 빵빵 터지는 유머 덕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작가는 아이들이 흡입력 있게 이야기를 따라올 수 있도록 장면 장면을 유머러스하게 풀어가고 있어서 웃음 빵빵 터지는 이야기 속에서 가족의 따뜻한 사랑도 함께 느껴 볼 수 있는 책이다.


아이들이 강아지 사달라는 말을 참 쉽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반려동물을 들이는 게.. 그간 키워왔던 식용 달팽이나 햄스터와는 다르게... 강아지나 고양이는 마치 어린애를 키우듯 무한한 애정과 관심이 필요할텐데도... 마치.. 인형을 사는 것처럼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책은.. 강아지를 너무나 간절히 원하는 딸들에게는.. 만우절 거짓말처럼... 행복한 책 제목이 아닌가 싶다.

덕분에 책을 뚝딱 읽었고.. 무엇보다 책 사이즈나 글밥이 많지 않은데다가 컬러그림과 중간중간 컬러링할 수 있는 그림들이 삽입디어 있어서 초등 저학년들도 정말 부담없이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림도 워낙 큼지막하고, 사랑스러운 풍이라..

딸들의 취향저격 그림책이었던 것 같다.


어쩌면 이 책을 읽고 나서.. 강아지에 대한 갈망이 더 커졌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번쯤 읽어봐도 좋겠다.


무엇보다.. 나고미 시점이 아닌.. 레온 시점에서 풀어쓴 글이라.. 반려견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단... 레온이.. 강아지가 아닌.. 고양이처럼 보이는 건.. 나만 그런건지??






@ 책 속에서



- '엄마가 보고 싶어.'

레온은 오늘 밤에도 딸기가 그려진 작고 동그란 침대에서 눈물을 흘렸어요.

"울보 주름이..."

옆에 있는 커다란 침대 위에서 나고미의 잠꼬대가 들려왔어요.



- 레온은 태어난 지 다섯 달 만에 엄마와 헤어졌어요.

헤어지기 전날 밤 엄마는 레온의 몸을 잔뜩 핥아 주었어요.

"엄마, 나는 다른 집으로 가는 거지? 엄마가 보고 싶을 땐 어떡해?"



- "나고미, 아빠 친구가 소중한 강아지를 보내 주신 거야. 이름은 레온이래. 사이좋게 지내렴."

엄마의 말에 옆에 있던 아빠도 거들었어요.

"나고미는 초등학교 2학년이니까 레온을 남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사이좋게 지내 봐."



- "울보 쌍주름아, 이리 와."

학교에서 돌아올 때마다 나고미는 레온을 이렇게 불렀어요.

나고미의 어마 아빠는 무척 다정한 분들이라서 레온은 금세 두 사람이 좋아졌어요.



- "오늘은 나고미의 아홉 살 생일이니까 기념사진을 찍을 거야."

엄마는 나고미에게 레이스가 달린 원피스를 입혀 주었어요. 머리엔 예쁜 리본도 달아 주었고요.

'나고미랑은 안 어울려.' 레온이 비웃고 있는데,"레온이 것도 똑같이 만들었단다."

엄마는 레온에게 나고미와 똑같은 옷을 입히기 시작했어요.

'어, 어, 난 남자라고!'



- '이, 이게 나야!?'

레온은 태어나 처음으로 자기 얼굴을 보게 되었어요.

나고미가 말한 것처럼 얼굴 한가운데에 새까만 두 개의 주름이 있었어요.

'엄마랑 닮지 않았잖아.'

레온은 크게 실망했어요.



- 그날은 눈이 내렸어요.

레온은 가만히 하늘을 올려다 보았어요.

혹시나 눈과 함께 닭 가슴살 간식도 내려오지 않을까 궁금했기 때문이에요.



- '뭐야, 나고미도 나랑 똑같잖아. 나고미도 울보야.'

레온은 그날 밤부터 나고미의 침대에서 함께 자게 되었어요.

레온은 나고미가 약간 좋아졌어요.



- "레온, 저것 봐. 하늘이 무지개 케이크 색으로 변했어."

무지개 케이크는 나고미가 가장 좋아하는 예쁜 빛깔의 케이크였어요.

레온이 고개를 들자 하늘이 아름다운 줄무늬를 띠고 있었어요.



- "레온, 지켜 주지 못해서 미안해. 다른 개한테 물리게 해서 미안해."

나고미가 큰 소리로 울었어요.

레온은 큰 개한테 콧잔등을 물리는 바람에 동물병원에 오게 된 거예요.

나고미가 다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 레온은 안심했어요.



- "이런 레온도 귀여워."

엄마가 다정하게 레온을 안아 주었기 때문이에요.

레온의 상처는 영 낫지 않았어요.

그래서 레온은 반창고도, 엘리자베스 칼라고 떼지 못했어요.



- '레온은 엄마가 낳은 강아지들 중에 엄마랑 가장 많이 닮았어.'

레온은 엄마의 말을 떠올렸어요.

'엄마가 보고 싶어지먼 거울을 보면 되는구나. 거울 속에 나랑 똑같이 생긴 엄마가 있으니까.'



- 이제야 레온의 진짜 이름을 불러준 거예요.

레온은 나고미가 정말 좋아요.

'엄마, 그러니까 나 외롭지 않아.'

레온은 나고미의 이불 속으로 파고 들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과학을 꿀꺽! 음식과 요리 통합교과 시리즈 참 잘했어요 과학 9
백은영 지음, 이효실 그림, 서울과학교사모임 감수 / 아르볼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참 잘했어요 과학> 시리즈는 초등 교과 과정에 알맞게 개발한 통합교과 정보서이다.

하나의 주제를 다양한 분야에서 접근하고, 그에 따른 자세하고 정확한 정보를 꼼꼼히 골랐다.

또 책에서 얻은 지식을 완전히 내 것이 되도록 돕는 워크북도 함께 실었다.  


이 책은 이 시리즈의 아홉 번째 책으로, 음식과 요리를 통해 과학 교과에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더 나아가 역사·물리·화학·문화·직업 등 다양한 배경지식을 담고 있다.


샛노란 책 표지가 정말 인상에 남는다.. 냄비를 바라보고 있는 통통한 요리사까지도...


이 시리의 책을 접한 게 처음이었는데, 책은 일단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잘 구성되어 있는 것 같다.

사이즈도 그렇게 페이지도 그렇고.

중간중간 만화가 삽입되어 있고, 설명 페이지도 있고 그래서.. 책을 꼼꼼하게 본다면.. 음식과 요리 분야에 대해서는 알차게 학습해 볼 수 있는 그런 책이 아닌가 싶다.


특히나 통합교과로 이루어져 있어서.. 또래 아이들의 통합 교육 과정과 함께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등장인물로 나똑똑 박사와 억울해 요리사가 등장하는데, 그에 대한 캐릭터 설명도 알차고 또 캐릭터도 귀엽고 사랑스럽다.

중간중간 그림과 사진도 곁들여져 있어서, 정말 제대로 공부하는 느낌이 들었다. 다방면으로 지식을 확장하기에 딱인 그런 책 같다.

이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우르르 함께 보면 좋겠다 싶다.




@ 목차



1화 심야 식당 오픈
10 [개념] 사람이 먹는 모든 것
16 사람이 먹고 마시는 모든 것 ? 음식
18 요리와 주식
20 요리와 기후
24 한 걸음 더 ? 선사 시대 사람들은 어떤 밥을 먹었을까?

2화 요리의 변신
26 [역사] 발전하는 요리
32 향신료와 함께한 요리의 발전
34 조리법의 발달
36 맛의 진화
38 식재료를 찾아서
42 한 걸음 더 ? 커피와 차의 역사

3화 조리 도구의 비밀
44 [물리] 주방에서 만나는 과학
50 가마솥과 시루
52 전자레인지와 인덕션 레인지
54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56 다양한 주방 도구
60 한 걸음 더 ? 조리 도구를 안전하게 사용하자!

4화 조리법이야, 마법이야?
62 [화학] 맛의 풍미를 높여라!
68 발효의 마법 ? 된장과 치즈
70 녹는 초콜릿과 굳는 두부
72 신김치와 달걀 껍데기로 보는 산과 염기
74 말랑말랑한 푸딩과 젤리
78 한 걸음 더 ? 냄새와 맛의 비밀

5화 듣도 보도 못한 음식의 세계
80 [문화] 세계의 음식
86 세계의 아침 식사
88 세계의 식사 예절
90 세계의 결혼 음식
91 세계의 엽기 음식
94 한 걸음 더 ? 미래의 식재료 : 곤충

6화 심야 카페 바리스타
96 [직업] 음식과 요리를 만드는 사람들
102 입을 즐겁게 해 주는 요리사
104 빵과 디저트를 만드는 제빵사와 파티쉐
106 달콤함의 마법사 쇼콜라티에
107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
110 한 걸음 더 ? 미식의 세계 : 미쉐린 가이드


112 워크북
124 정답 및 해설
126 찾아보기




@ 책 속에서



- 최초의 음식은 자연 그대로의 날 것

구석기 시대는 지금으로부터 70만 년 전에서 1만 년 전에 해당하는 시기예요. 그전까지 사람들은 원숭이와 큰 차이가 없었어요. 하지만 이때부터 뇌가 세 배 정도 커졌고, 두 다리로 똑바로 서게 되었어요. 양발로 걷자 더 먼 곳을 보게 되었고, 손을 자유롭게 사용했지요.

구석기 사람들은 자유로워진 손발로 짐승이나 물고기를 사냥하여 날고기를 먹었어요. 또 씨앗이나 열매를 따 먹었답니다.



- 요리의 시작은 불

요리는 음식을 여러 과장을 거쳐서 만든 것을 말해요. 그중에서도 주로 불을 이용한 음식을 뜻하지요. 최초의 요리가 불로 조리한 것이기 때문이랍니다.

구석기 사람들은 어느 날, 불에 익힌 음식이 훨씬 부드럽고 맛있으며, 소화가 잘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특히 날고기를 익히면 그 안에 든 기생충이나 병균을 없앨 수 있어 질병을 막을 수 있었지요.



- 요리와 기후

. 금속을 이용하여 농기구나 조리 도구 등을 만드는 청동기 시대, 철기 시대가 열림

. 무기가 생기면서 크고 작은 나라가 생김

. 위치에 따라 각 나라의 요리 문화가 달라짐...> 기후에 따라 각 지역에서 나는 식재료인 동식물이 다르기 때문

. 한대 기후 지역 : 매우 추운 곳으로, 순록이나 생선 등을 먹음

. 냉대 기후 지역 : 추운 곳으로, 고기와 생선, 유제품 등을 먹음

. 건조 기후 지역 : 덥고 건저한 지역이라 햇빛에 말린 음식이 많음

. 온대 기후 지역 : 따뜻한 곳이라 곡류와 채소 등 식재료가 다양함

. 고산 기후 지역 : 서늘한 지역이라 감자, 옥수수 등이 잘 자람

. 열대 기후 지역 ; 햇빛이 강해서 과일 같은 식물이 잘 자람



- 조리법의 발달

우리 나라가 있는 동아시아에서도 예부터 요리 문화가 발달했어요. 우리 땅에서는 5,000년 전부터 벼농사를 시작했어요. 2,300년 전부터는 청동기가 발달하면서 더욱 활발히 농사를 지었지요. 쌀로 밥을 지어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반찬을 곁들이게 되었답니다.


밥과 반찬의 발달을 불러온 솥과 토기

초기에 주로 먹은 반찬으로는 콩으로 만든 장, 고기가 해산물로 만든 포, 생선이나 알을 절여 만든 젓갈, 채소 절임 등이 있어요. 이러한 음식이 발전한 건 고조선 때, 품질 좋은 솥과 토기를 만들면서부터예요.



- 커피의 차의 역사

커피와 차는 전 세계인이 좋아하고 즐겨 마시는 음료예요. 그렇다보니 나라마다 할 말이 참 많답니다. 어떤 말을 하는지 들어 보면서 커피와 차의 역사를 짚어 볼까요?


1. 에티오피아

우리가 커피의 원조 국가야. 염소가 커피를 먹고 기분 좋아하는 걸 보고 발견했지.


2. 예멘

커피가 인기를 끌자 우리는 본격적으로 재배했어. 원두를 갈아 커피를 만드는 방법도 우리가 발명했지.


3. 이탈리아

설탕과 우유를 듬뿍 넣은 카페라떼를 비롯해,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를 만든 건 바로 우리야.


4. 브라질

프랑스 파리에서 커피를 가져와 싶었고, 현재는 전 세계 커피의 40퍼센트 이상이 이곳에서 생산돼.


5. 미국

우린 홍차를 즐겨 마셨어. 하지만 영국인들이 홍차를 너무 비싸게 팔자 커피를 더 자주 마시게 되었지. 결국 전쟁을 토앻 우린 영국으로부터 독립했단다.


6. 중국

차의 원조는 바로 우리야. 지금도 운남성에는 3,200년 된 야생 차나무를 볼 수 있단다.


7. 대한민국

고려시대에 차를 올리는 제사인 차례를 지낼 정도로 차를 좋아했어. 청자로 만든 찻잔은 매우 유명했지.


8. 일본

중국에서 차를 수입했어. 경건하고 우아하게 찻잎을 갈아 만들어 마시는 다도법을 만들었어.


9. 인도

홍차에 향신료와 우유를 듬뿍 넣어 만든 차이를 즐겨 마셔. 전 세계 홍차의 35퍼센트가 인도에서 생산된단다.


10. 영국

우린 오후 4시가 되면 차를 마시는 시간을 갖는단다. 스콘과 함께 먹는 홍차는 언제나 최고지!



- 음식 속 마찰력

동태에 달걀물만 묻히려고 하면 잘 묻지 않고 흘러내려요. 그 이유는 바로 마찰력 때문이에요. 마찰력이란 서로 맞닿아 있는 두 물체 중 한 무체가 다른 물체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데 작용하는 힘이에요. 동태도 미끄럽고 달걀물도 미끄럽기 때문에 둘 사이의 마찰력은 매우 낮이요. 이때 동태에 밀가루를 묻히면 표면이 거칠어져서 달걀물과의 마찰력이 강해져 전을 부치기 쉬워지지요.



- 녹는 점의 비밀

초콜릿은 카카오버터, 카카오매스, 설탕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중 카카오버터는 입속 체온인 33도에서 녹아요. 그 이하의 온도에서는 다시 굳지요. 이렇게 고체였던 초콜릿이 액체로 변하는 온도를 '녹는점'이라고 해요.

반대로 액체가 된 초콜릿이 고체로 변하는 온도를 '어는점'이라고 해요. 어는 점은 원래 물이 얼음으로 변하는 온도를 뜻하지만, 액체가 고체로 변하는 온도라는 뜻도 있지요. 카카오버터의 양이 많으면 어는점이 내려가요. 진한 초콜릿의 경우, 카카오매스가 카카오버터보다 더 많이 들어 있어 딱딱하고, 입안에서 잘 녹지 않는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명천 할머니 스콜라 창작 그림책 59
정란희 지음, 양상용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저자 '정란희'님은 전라남도 무안에서 태어났고, 서울예술대학교에서 극작을 전공했다.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동화 [우리 이모는 4학년]이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주요 작품으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과 국제적 연대를 다룬 《나비가 된 소녀들》을 비롯해 《우리 이모는 4학년》 《우리 가족 비밀 캠프》 《단추 마녀》 시리즈 《엄마의 팬클럽》 《나쁜 말은 재밌어》 《그래, 잘 될 거야》 《우등생 바이러스》 《아빠는 슈퍼맨 나는 슈퍼보이》 《슈퍼보이가 되는 법》 《똥 도둑질》 《도시락 도둑》 등이 있다.
2015년에는 인권 운동과 작품 활동을 인정받아 평화인권문학상을 수상했으며, 근현대사의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내어 널리 알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 책은 광복 직후 제주에서 벌어진 4·3 사건 당시, 턱에 총을 맞고 슬픔과 외로움 속에 살아 낸 진아영 할머니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구성한 그림책이다. 무명천 할머니는 간신히 목숨은 건졌지만, 약 없이는 견딜 수 없는 끔찍한 고통 속에 평생을 살아야 했다. 턱이 없어 제대로 말을 할 수도, 음식을 먹을 수도 없었다. 사람들에게 무명천 푼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구석에서 혼자 음식을 먹었고, 누군가 집으로 들이닥칠지 모른다는 공포심 때문에 잠시 나갈 때조차 모든 문에 자물쇠를 걸어 잠가야 했다. 할머니는 제주 4·3의 상처로 인생을 잃어버렸다.


정란희 작가는 이런 무명천 할머니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옮기기 위해 수시로 제주를 오가며 주변 인물들을 인터뷰하고 할머니의 삶터와 제주 4·3 유적지 들을 취재했다. 그리고 4·3을 제대로 그려서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다. 단순히 할머니의 아픔에 대한 이야기가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남아 있는 우리가 그 아픈 역사를 받아들이고 기억해야 하기 때문이다.
슬픈 듯 덤덤한 표정의 할머니를 다시 마주하게 해 준 양상용 작가는 4·3의 순간들을 보는 이가 너무 아프지 않게 그리고자 노력했다. 대신, 사건이 슬펐던 만큼 더욱 아름답게 표현해서 사람들이 이 비극의 역사를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깊이 있게 그려 냈다.


생명과 인권, 평화를 위해 꼭 기억해야 할 우리 역사, 제주 4·3
푸르른 산과 오름, 시원한 바다를 품은 아름다운 섬, 제주. 특히나 4월의 제주는 노랗고 빨간 꽃들로 찬란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평화로워 보이기만 하는 제주에는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아픔이 숨겨져 있다.

제주 4·3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제주의 4월은 슬픔의 달이다. 70여 년 전, 제주에서 벌어진 참혹한 사건 때문이다. 1947년 3월 1일 경찰이 민간인에게 발포한 사건을 시작으로 1948년 4월 3일 무장한 도민들의 봉기가 일어나고 7년 7개월에 걸쳐 제주 전역에서 3만여 명의 제주도민이 희생된 사건이다. 그러나 희생자의 절반이 노인과 어린이, 여성이었다는 것은 무차별적인 민간인 학살이었음을 보여 준다. 그런데도 수십 년간 진실이 묻힌 채, 오히려 피해자들은 폭도로 몰리며 말 못 할 고통을 당해 왔다.

제주 4·3은 여전히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다. 비록 아픈 사건이지만, 이제는 우리가 우리 역사와 제대로 마주하고 상처를 보듬어야 한다. 그래야 과거 역사와 화해할 수 있고 앞으로의 역사를 바로 세울 수 있다. 그래서 제주는 다시 아름다운 섬으로 피어나야 한다. 비록 힘든 시절을 보냈고 여전히 상처도 남아 있지만, 푸른 생명을 돋우고 꽃을 피워 제주는 평화와 화해의 섬으로 다시 일어서야 한다. 


이 책은 무장대로 오인되어 총탄에 턱을 잃어버린 진아영 할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제주 4·3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자 한다. 무명천으로 아픈 얼굴을 가린 채, 평생을 고통 속에서 살아야 했던 ‘무명천 할머니’. 할머니의 삶은 슬프고 무섭다고 해서 눈감아 버리면 안 되며 꼭 기억하고 되새겨야 하는 우리 역사의 한 장면이다.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사건에 대해서 너무나 모르게 있는 게 많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제주 4.3 사건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

어쩌면.. 뭐가 진실인지조차 모른 채.. 그렇게 역사 속으로 묻혀버린 사건들이.. 수도 없이 많을수도 있겠다 싶었다.

부디..

억울한 사람이 없이.. 그렇게 슬픈 사람이 없이.. 그렇게 한 시대를 살아갈 수 있다면 참 좋겠다.

그 시대...

그 곳에...

나와 우리 가족이 있지 않았음에..

그저 감사하며..

이 슬픈.. 과거의 현장을 학습하는 기분으로.. 이 책을 보게 되었고..  또 한편으로.. 이 사건에 대해서도 하나씩 관심을 갖고 찾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학창시절.. 비록 역사쪽은... 전혀 관심도 없이 살았지만.. 지금부터라도 조금은 더 관심을 가지고.. 그렇게 알아나가야 할 것 같다.

왠지.. 우리가 이렇게 누리며 살 수 있는 것도.. 수많은 이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게 아닌가 싶은.. 송구스럽고.. 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 책 속에서



- 턱에 총탄을 맞ㅈ고 쓰러져 평생을 무명천으로 얼굴을 가리고 살았던 할머니가 있습니다.

턱이 없어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물 한 모금 마실 때도 흉측해진 얼굴을 감추어야 했습니다.

무명천으로 얼굴을 가린 채, 평생을 약 없이는 견딜 수 없는 고통 속에서 살아야 했던 '진아영' 할머니.

말을 할 수 없어 '모로기* 할망'이라 불렸던 무명천 할머니는 제주의 아픈 얼굴입니다. (*모로기는 '언어 장애인'의 제주 방언입니다.)



- 탕! 탕! 탕!

마을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며 어둠 속에 숨었습니다.

~

하늘엔 무심한 달이 휘영청 밝았습니다.

~

마을이 타고 모든 것이 사라져도 목숨을 잃는 것보다는 나았습니다.



- 탕!

아영의 얼굴이 거대한 쇠뭉둥이에 휘둘려 맞은 뒤로 확 꺽였습니다.

곡식 항아리가 저만치 날리며 퍽석 부서졌습니다.

~

아영은 아득해지는 눈으로 하늘을 보았습니다.

제주는 검게 불타고 붉은 피에 젖었습니다.



- "명령을 따르지 않는 자는 빨갱이로 간주하겠다!"

토벌대는 장대로 사람들을 몰아 교문 밖으로 떠밀었습니다.

~

자식들만이라도 군인, 경찰, 공무원 가족들이 있는 곳으로 보내려고 했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

탕탕! 탕탕탕!

옴팡밭에서 총소리가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삼백여 명의 마을 사람들이 죽음 몰이로 한날한시에 희생되었습니다.



- 한밤중에 무고한 사람들이 무참히 총살을 당했습니다.

~

아무렇게나 암매장된 사람들의 뼈가 하나로 엉켰습니다.

~

누가 누구인지 구분할 수 없어 '백조일손지묘'라는 묘비를 세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 어느새 아영은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할머니는 무명천으로 턱을 감쌌습니다.

~

당시 할머니는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가족들의 손에 겨우 목숨을 건졌습니다.

으깨져 잃어버린 턱처럼, 할머니의 삶도 총탄에 으깨져 버렸습니다.



- 할머니는 장에 가면 제일 먼저 무명천을 샀습니다.

~

할머니는 경찰과 군인만 보면 공포에 질려 온몸을 덜덜 떨었습니다.

그날의 끔찍함과 참혹함이 할머니를 덮쳤습니다.



- 할머니가 천천히 눈을 떴을 때, 세상은 시커멓고 어두웠습니다.

그날, 불에 타 버린 세상은 검은 어둠 속에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밝은 날이 오기를 기다리며

검게 타 버린 세상에 자그맣게 몸을 웅크렸습니다.



- 역사의 비극 속에 삶을 잃어버리고

끔찍한 고통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채

무명천으로 얼굴을 숨기고 살아야 했던 진아영 할머니.


아픔과 슬픔을 평생 감추고 살아야 했던 무명천 할머니는

제주 43 사건의 슬픈 얼굴이자,

아름다눈 섬, 제주의 아픈 얼굴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두뇌 UP 가로세로 낱말퍼즐 3 두뇌 UP 레시피 퍼즐북 3
달곰미디어 콘텐츠연구소 지음 / 달곰미디어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쉬운 단어부터 고사성어, 일반상식, 시사상식까지  담고 있는 낱말퍼즐!!


이 책은 잠자는 두뇌를 자극하고 새롧고 정확한 단어를 발견하는 기쁨과 재미를 느껴 볼 수 있는 책이다.

낱말퍼즐은 낱말과 문장을 동시에 접하면서 문장을 읽고, 연관된 낱말 중에서 가로 또는 세로와 맞물리는 낱말을 찾아내야 한다.

많이 들어보고 썼지만 정작 그 정확한 의미를 몰랐던 단어, 고사성어, 일반상식, 시사상식 등... 이 책을 통해 새롭고 정확한 단어를 발견하는 기쁨과 재미를 느껴 볼 수 있다.

문제를 풀어보며 나의 어휘력과 상식까지 풍성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책이었다.


책은 모두 50문제로.. 날짜를 쓸 수 있게 배려했고, 각 퍼즐마다 가로 세로 15~20여 문제를 담고 있다. 특히나 '여기서 잠깐'이라는 설명을 달아서 해당 단어에 대해 부연 설명을 해 주었다.


오랜만에 낱말퍼즐을 풀어보니, 왠지 마음이 차분해지고... 모르는 단어를 자꾸 떠올려보려고 노력하고..

문제에 집중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사실.. 생각해 보면..

나 어릴 적엔... 신문 한 구석에 조그맣게 있던 낱말퍼즐이었는데..

이렇게 책에서 우르르 만날 수 있어서 기분이 색달랐던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나이를 먹다보니..

이렇게 옛생각이 나는 것들에 대해 더 짠해 지는 기분이 들었다.


한편으론..

나의 어휘력을 점검해 볼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다.

아이들과도 함께 풀어보면서..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참에 해당 어휘에 대한 뜻도.. 함께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멋진 코딩 이야기 멋진 이야기
롭 한센 지음, 데이미언 웨그힐 그림, 홍석윤 옮김 / 그린북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스티브 잡스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는데, 그 이유는 프로그래밍을 하는 과정에서 생각하는 방법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란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코딩 하면 컴퓨터 공학 전공자만 할 수 있는 어려운 작업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코딩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재미있고 창조적인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전 세계에 있는 어린이부터, 청소년, 어른들까지 코드를 직접 만들고 만든 것을 서로 공유하고 있는데, 이처럼 코딩을 하면 친구들 또는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 웹 사이트,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게다가 코딩 작업에는 엄청난 도구나 장비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주변이 어질러질 일도 없다. 논리적이고 창조적인 프로그램의 작동 원리가 담긴 이 책을 통해 코딩을 배우고자 하는 열정을 키워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코딩이라는 게..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듯도 해서.. 많이 걱정이 된다.

나도 그렇지만, 아이들도 코딩이라는 단어만 들어봤지.. 정확히 그게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다.

그래서 이 책을 만나게 되었고.. 다행히 책은.. 작은 사이즈에 그래도 읽기 쉽도록 구성이 된 것 같아서 반가웠다.

초3 둘째는 읽다가 포기했지만, 그래도 초5 큰 애는 끝까지 다 읽었다.

물론 다 읽고 하는 말..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어..였다.

처음 읽은 거니까, 그리고 생소한 단어들이 잔뜩 나와 있는 책이니... 몇 번을 보다보면, 그리고 중간중간.. 코딩이라는 단어를 접할 때마다 이 책을 활용하다보면... 분명.. 코딩이라는 걸 조금씩 이해하게 되는 날이 오리라 믿는다.


그리고 책은..

코딩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조금은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초등 교과 연계
5학년 실과 : 5. 생활과 정보
6학년 실과 : 4. 생활과 전기·전자






@ 목차


멋진 코딩의 세계에 온 걸 환영해요! 10
프로그램이 뭐예요? 12
최초의 컴퓨터, 콜로서스 14
낱말과 숫자 16
연산자 18
버그 잡아내기 20
논리적으로 생각하기 22
코드는 누가 만드나요? 24
헬로, 월드! 26
구멍으로 정보 입력하기 28
조건문 30
테스트, 또 테스트 32
CPU용 코드 34
코드가 생각을 한다고? 36
데이터 처리하기 38
세계 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래머는? 40
함수를 사용해 봐요 42
코딩 도구 44
루프 사용하기 46
코딩을 시작해 봐요! 48
비트(bit)와 바이트(byte) 50
컴퓨터가 어떻게 계산을 하지? 52
정리 정돈 54
컴퓨터 속은 어떻게 생겼을까? 56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58
객체들을 분류해요! 60
클래스의 계승 62
프로그램 공유하기 64
코드를 쓰고 난 뒤 66
내 타입이 아니에요 68
그림을 그려 봐요 70
권하지 않는 코드 72
컴퓨터는 어떻게 변해 왔을까? 74
스크립트 언어 76
더 깊이 들어가 봐요 78
코드 무료로 쓰기 80
로봇의 등장 82
파일 처리하기 84
데이터 주고받기 86
항상 연결되는 클라우드 88
줄 서서 기다리세요 90
게임을 즐겨요 92
인터넷용 코딩 94
똑똑하게 만들어 봐요 96
코드 기록 유지하기 98
때로는 구식이 좋아요 100
동시에 여러 작업하기 102
슈퍼컴퓨터 104
알고리즘이 뭐예요? 106
빠르게, 더 빠르게! 108
스마트폰과 태블릿용 코딩 110
코딩을 더 깊이 배우려면 112
코딩 용어 사전 114




@ 책 속에서


- 프로그램이 뭐예요?

컴퓨터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모든다면, 그건 그저 값비싼 종이 누르개에 불과하겠이요. 프로그램은 컴퓨터가 게임을 이어하게 하고, 음악을 연주하게 하고, 그림을 그리게 만든답니다. 그러니까 컴퓨터에게 어떤 일을 하라고 알려 주는 것이 바로 프로그램이지요.



- 연산자

컴퓨터의 좋은 기능 중 하나는 변수의 값을 저장해 두는 거예요. 하지만 컴퓨터가 진가를 발휘하는 것은 그 값을 변경하거나 조합할 때이지요. 원래 컴퓨터는 많은 양의 정보를 고속 처리하기 위해 발명되었고, 또 그 일을 아주 잘하니까요.

변수를 조작하려면 연산자를 사용해야 해요. 연산자는 더하기, 빼기, 나누기, 곱하기 등을 사용하는 조금 복잡한 프로그래밍 용어예요.



- 논리로 연산하기

논리는 자체의 고유한 변수를 가지고 있어요. 숫자와 열뿐 아니라 뷸린(blllean)도 있지요. 불린은 참과 거짓이라는 단 두 개의 값 중 하나를 가질 수 있어요. 불린은 논리가 가질 수 있는 가장 간단한 타입의 변수이지요.

정말 재미있는 것은 여러 *불린을 함께 결합해 새 불린을 만드는 거예요. 단순히 더하고 나누고 빼는 것이 아니라, 불린은 논리 연산자라고 하는 자체의 연산자 AND, OR, NOT을 가지고 있어요. (*불린 : 컴퓨터와 전자 공하겡서 참과 거짓을 나타내는 숫자 1과 0만을 이용하는 방식)



- 하고 싶은 내용을 쓰세요

프로그램이 우리와 소통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화면에 텍스트를 쓰는 거예요. 그렇게 하려면 이 책 앞부분의 예시에서 살펴본 프린트(print)라는 스테이트먼트를 사용하면 돼요. 아주 간단해 보이지만, 이 스테이트먼트는 많은 중요한 개념을 나타내요. 스테이트먼트는 컴퓨터에게 무엇인가를 하라는 지시문에요. 그러니까 프린트라는 스테이트먼트는 프로그램에게 '화면에 텍스트를 표시하라.'고 말하는 거예요. 프린트 다음의 괄호에는 나타내고 싶은 텍스트를 넣으면 돼요. 이것을 '인수'라고 하는데 프로그램이 수행하기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말해주기 위해 사용해요.



- 세계 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래머는?

에이다를 만나보아요. 1815년생인 에이다 러브레이스는 세계 최초의 프로그래머였지요. 여자가 자수보다 더 복잡한 일을 할 수 없다고 여기던 시대에 산 에이다를 생각하면 에이다의 업적은 정말 감동적이에요. 게다가 에이다는 그 누구도 컴퓨터를 만들기도 전인 19세기 초에 이 모든 일을 했어요. 에이다는 유명한 시인이자 스캔들이 많았던 조지 고든 바이런의 딸이었어요. 에이다의 집안에서는 아버지의 나쁜 행적을 따르게 하지 않으려고 수학과 과학을 가르쳤어요. 그러다 그만 에이다는 수학과 과학 공부에 푹 빠져 버렸어요. 그리고 17세에 자신의 인생을 바꿔 준 남자, 찰스 배비지를 만나요.



- 코딩을 시작해 봐요!

지금까지 코딩에 관한 기초를 조금 배웠어요. 이제 직접 해 볼 차례예요. 하지만 코딩 쓰기를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정말로 쉬운 프로그래밍 언어인 스크래치(Scratch)로 시작해 볼 거예요. 이 언어를 사용해 코드를 마우스로 끌어 원하는 자리에 옮겨 놓을 수 있어요. 물론 태블릿으로도 할 수 있어요!

모든 프로개름은 이벤트 항에서 나오는 코드로 시작돼요. 그 항목 맨 위에 코드가 한 뭉치 있어서 아무것도 그 위로 갈 수 없는 걸 보면 그것을 알 수 있어요. 깃발이 달린 코드 하나를 선택해 보세요. 깃발 밑에 있는 항목에 연결하고 왼쪽 상단에 있는 깃발 버튼을 눌러 프로그램을 가동해 보세요.



- 코딩을 더 깊이 배우려면

이 책을 통해 코드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코드를 배우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다음에 코드를 배우기 좋은 곳을 소개해요. 그 외에도 코드를 가르치는 선생님, 친구, 그리고 가족에게서도 배울 수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 시작하기

. Scratch

www.scratch.mit.edu는 48쪽과 78쪽에서 살펴보았어요. 맨 위의 Explore(탐험하기)를 클릭해서 그것으로 만든 놀라운 것들을 알아보세요. 그 정도는 할 수 있겠지요?

. 코드 지침서

코드 공부를 시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 사이트들이 수백 개는 될 거예요. www.codecademy.com 은 그중 가장 훌륭한 사이트 중 하나예요. www.freecodecamp.co 도 좋은 사이트예요. 오픈 소스 개발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 있지요.

. 구글

이상하게 들릴겠지만, www.google.com 과 그 외 다른 검색 엔진도 코드를 배울 수 있는 멋진 친구예요. 이해할 수 없는 에러 메시지를 보면, 그것을 검색 엔진에 복사해 넣어 보세요. 그게 무슨 뜻인지 설명해 주는 웹 페이지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거예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