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친다는 마법 - 세계 교사상 수상자 자피라쿠의 아주 특별한 수업 이야기
안드리아 자피라쿠 지음, 안진희 옮김 / 롤러코스터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가르친다는 마법
✍️안드리아 자피라쿠
🏚롤러코스터

세계 교사상이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어떤 교사에게 주어지는 상일까? 2018년에는 그리스 출신 미술교사 안드리아 자피라쿠가 수상했다. 그는 런던 빈민 지역 공립학교 미술교사로 많은 변화를 일으킨 인물이다.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 교사가 드문 요즘, 안드리아 같은 교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희망이 보이는 듯하다.

학교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뭘까? 전인교육? 입시? 저자가 말하는 목표는 아주 단순하다. 학생들이 정상적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학교 당연히 다 가는 거 아닌가 싶겠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에 놓인 아이들이 의외로 많다.

지역 특성상 이민자의 아이들이 많다. 80개 이상의 언어가 사용되는 학교라니 얼마나 다른 문화가 충돌할지 예상이 되고도 남는다. 언어(영어)가 부족하다 보니 미술이 또하나 큰 소통의 창이 되기도 했다. 미술이 심리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책에서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각자 다른 문제를 가지고 있었지만 미술 교육을 통해 변화되고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미술 자체도 중요한 역할을 했겠지만 난 무엇보다 교사의 자질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자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 아이들은 그걸 안드리아 선생님에게서 충족한 게 아닐까 싶다. 아이들은 잘 안다. 누가 자신을 믿어주고 진심으로 다가오는지. 결국 아이들을 특별한 존재로 만들었다.

가슴이 뜨거운 교사를 만난다는 건 축복이다. 체제에 굴하지 않고 변화를 이뤄내기 때문이다.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곳에서 일하고 싶었다는 안드리아, 학교가 '안전한 피난처'가 되도록 노력했고 여전히 노력중이다.

그는 미술이야말로 역경을 극복하는 힘을 기르고, 인내는 결실을 낳는다는 사실을 가르친다고 수상소감에서 말했다. 상금 100만 달러는 예술 교육에 환원하기로 했다. 가르치는 일이 어쩌면 진정한 마법일 수도 있겠다.

P.23
아이들의 삶에 미술이 정확히 어떤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 경험으로 직접 배웠기 때문이다.

P.35
많은 아이가 자신만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지만, 모든 아이가 동등하게 대우받았다. 우리의 다양성은 환영받았고, 우리의 다양한 신념은 격려받았다.

P.50
우리가 시간과 인내심을 할애한다면 그 아이들이 무엇을 성취할지 한번 생각해보라.

P.69
학교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학생들이 정상적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P.169
나는 내 미술 수업이 파티마에게 얼마나 큰 탈출구가 됐을지 짐작되었다. 말을 사용할 필요 없이 자기 자신을 표현할 유일한 기회이니 말이다.

P.210
아버지는 내게 누누이 말했다. 친절은 인간의 가장 좋은 자질이라고.


#가르친다는마법 #안드리아자피라쿠 #롤러코스터출판사 #롤러코스터 #미술교육 #세계교사상수상작가 #교육 #교사 #책리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