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집안 둘째 아들 김무강과 정략결혼을 하게된 조폭 3세 양혜진의 사랑이야기. 다정한 연하남 무강. 소 스윗해요~ 그만의 매력이 있어요~대학 입학 후 집에서 나와 연을 끊고 생활하던 폭 3세 혜진은 엄마를 살리고 싶으면 선을 보라는 협박에 무강과 선을 보게 됩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협박이...) 비슷한 조폭집안의 냉미남이자 연하남 김무강. 그와의 결혼은 집안의 협박으로 시작된 정략결혼이었지만만 서로에 대해 알아가면서 진짜 사랑을 하게 되는 이야기였어요. 남주가 매력적이었어요. 연하남이지만 전혀 연하남스럽지 않고 다정해서 좋았어요.. 거칠고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 혜진의 돌직구도 재미있었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행복한 결말이라서 좋았어요.도개비 작가님 전작을 재미있게 읽어서 구매했어요. 사실 조폭이야기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구매할까 말까 머뭇거렸지만 작가님 필력 덕분에 괜찮았어요. 잘 봤습니다. 다음 작품 기대할께요~~
돌고 돌아 제자리를 찾아 드디어 행복하게 된 두 사람의 이야기였어요. 잔잔하고 따뜻한 이야기가 봄날의 기분을 만끽하게 해주네요. 갑자기 떠난 옆집 동생이 아이아빠가 되어 돌아옵니다. 그런 그가 여주를 좋아하고 있다고, 계속 좋아해 왔다고 말하면서 여주를 흔듭니다. 실제로 이런 남자가 갑자기 등장하면 믿기 힘들 것 같아요. 그럼에도 두 사람이 잘 된 것은 여주도 예전부터 마음이 있어서 였을까요?남주에게도 말하지 못할 속사정이 있는 것은 분명한데, 시원하게 밝히지 않고 여주를 복잡하게 만드는 상황이 좀 마음에 안들기는 합니다. 그래도 사정이 밝혀져서 다행이었어요. 점점 남주의 마음을 느끼게 되고 여주도 점점 마음을 주면서 예쁜 사랑을 하게 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어요.보이는 것과 달리 순정남이던 남주도 좋았고, 제목이 참 좋았습니다. 한 사람이 나에게는 꽃이 되었다는 말이 두근두근 하게 만드네요.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빛의 과거> 는 현재를 살고있는 여성이 소설가 친구의 작품을 읽게 되면서 과거의 기억을 만나는 소설이다.2017년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김유경이라는 여성은 대학 시절 기숙사에서 만나 오랜 기간 알고 지내온 김희진의 작품을 읽게 된다. 오래 알고 지냈지만 마음을 터놓고 지내는 친구는 아닌 그런 관계. 참 어색하고 어이없는 관계이지만 생각보다 주변에 이런 관계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또 이런 관계가 오래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참 이상하기도 하고...그녀의 작품 <지금은 없는 공주를 위하여> 를 읽으면서 유경은 1977 년 여대 기숙사 시절로 되돌아간다. 당시 국문과 신입생이었던 그녀는 김희진과는 다른 방이지만, 선배들이 서로 친하다는 이유로 자주 만나게 된다. 소설 속 유경은 자신의 틀에 갇혀 고고한 듯, 독단적이고 아집있는 세번째 공주로 칭해진다. 사실 그녀는 말더듬이라는 약점 때문에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극도로 피해온 인물이다. 자신의 약점을 보이지 않기 위한 그녀의 태도는 어쩌면 그런 오해를 받았을지도 모르겠다.소설가 희진이 유경을 그렇게 생각했던 또 하나의 이유는 그녀가 좋아했던 남자가 유경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경은 다른 사람을 좋아했었고, 그와 만나고 이별했었다. 개인적인 감정이 개입되면 사람과의 관계는 어쩔 수 없이 비틀어지는 경우는 많으니까...이 소설은 1977년대의 사회적인 분위기 속에서 한 기숙사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각각의 독특한 생각과 삶의 방식을 가지고 있는 그들은 서로 양립할 수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기숙사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서로의 개성을 보이며 존재하며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 애를 쓴다. 이 소설은 이런 개인적인 이야기들로 채워지지만 그 개인에 많은 영향을 주는 그 시대 사회 상황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가 가득하다. 개인을 만들어 나가는데 사회가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처럼...그녀가 말더듬이가 된 이유를 보듯이 말이다. 어쩌면 침묵과 회피로 몸을 둘러쌓고 결과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가졌던 그녀에게 소설가 희진은 연약함을 무기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쟁취한 그녀가 이기적으로 보였을까? 하지만 잘못된 말 한마디로 인해 목숨이 간당간당해질 수도 있었던 그 시대 사회분위기 속에서 그녀와 같이 회피와 침묵을 갑옷처럼 두른 이가 오직 그녀 한 사람뿐일까?"누구도 과거의 자신을 폐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하지만 편집하거나 유기할 권리 정도는 있지 않을까.”자신의 기억과 다른 기억을 가지고 있던 희진의 기억을 소설속에서 보며 그녀는 이렇게 말을 한다. 과거 자신의 기억을 편집하는 자유나 권리 정도는 있지 않을까? 그녀 특유의 시니컬함이 이런 담대함을 주는 것일까? 아직도 이런 경우 파르르 떨리려고 하는 나를 보며 아직도 언제나 마음의 평정을 얻을 수 있는 경지는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인 듯 하다. 제목 <빛의 과거>를 생각해 보며, 그녀는 왜 현재를 빛이라 생각했을까, 아니면 빛은 현재의 나를 의미하는 것일까? 아니면 나의 기억? 무엇이 빛인 것일까?라는 궁금증이 일었다. 과거의 기억, 그 기억의 왜곡이나 변곡마저 음악의 변주로 듣고 흘려 버리는 일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유경의 모습이 인상깊다. 그래 ..네 기억의 변주를 인정할께...내 기억의 변주도 인정해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