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돈을 주웁시다 4 (완결) ㅣ 돈을 주웁시다 4
다락방마녀 / 동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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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글이예요. 로판보다 현대 판타지에 가까운 느낌이네요. 잔잔하지만 감동적이고 따뜻해서 좋아요. 방순이의 마음이 예뻐서 웃음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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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제10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박상영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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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등단 10년 이하의 젊은 작가들이 한 해 동안 발표한 중단편소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일곱 편을 선정해 수여하는 젊은작가상의 작품들을 모은 수상집이다.
한국소설의 '현재'를 보여준다는 이 젊은 작가들의 작품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다. 등단 이후 10년이 안된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기에 새롭고 독특한 작품들을 기대하며 바라보았다.

2019년 제10회 수상 작가는 박상영 김희선 백수린 이주란 정영수 김봉곤 이미상 작가로 이들의 단편소설 7편과 평론, 심사평이 함께 수록되어있다. 다른 소설들과 달리 평론과 함께 심사평이 수록되어 있어 작품을 다양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어서 좋았다. 그들의 시각에서 본 작품은 어떤지에 대한 부분도 알 수 있고, 짪은 단편소설이기에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의 이해도도 높일 수 있었다.

이 책에는 박상영의 「우럭 한 점 우주의 맛」읠 비룻해 김희선의 「공의 기원」, 백수린의 「시간의 궤적」, 이주란의 「넌 쉽게 말했지만」, 정영수의 「우리들」, 김봉곤의 「데이 포 나이트」 , 이미상의 「하긴」 까지 총 7편의 작품이 실려있다.
성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일상적인 생활 속의 소소한 이야기도 있고, 그 속에서 느끼는 복잡미묘한 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난해한 이야기들도 있어 쉽게 읽히지 않은 작품도 있었지만, 이야기 속 인물들의 감정과 심리를 다양하게 느껴볼 수 있어서 좋았다.

ㅡㅡㅡㅡ

박상영의 「우럭 한 점 우주의 맛」

그 중에 동성애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두 편 있는데, 요즘 성소수자들을 소재로 한 작품을 자주 볼 수 있는 것을 보니 이 주제가 정말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주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색다른 시선이 아닌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를 봐 달라는 외침을 받아들이는 것이 이렇게나 어려운 일인가에 대한 현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게이 소설가인 나의 성 정체성을 거부하는 어머니와 남들 앞에서 자신을 숨기고 싶어하는 12살 연상인 그의 애인 사이에서 느끼는 심리를 표현하고 있다.
우럭 한 점에서 우주의 맛을 느낀다는 이야기가 왜 한계에서 벗어난 자유보다 벗어날 수 없는 한계를 더 명확하게 느껴지는지 이상한 일이다.
그러나 사회적 인식과는 별개로 가족이기에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감정적 공유와 동반의식을 생각해볼 때, 아들로서 그는 그의 어머니에게 언젠가는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미상의 「하긴」

80년대 운동권 세대인 남자와 여자. 이 두사람이 만나 가정을 이루고 딸아이가 태어나 그들은 기성세대와 다른 사람일거라 생각했지만 현재 그들의 모습은 아이를 위해 대입에 목숨거는 평범한 부모들 중 한 사람일 뿐이다.
목숨걸고 '하지 않는 남자'가 아닌 스리슬쩍 '하긴 하는 남자'가 되어버린 그. 그들이 생각하는 이상은 현실적인 문제 앞에 스리슬쩍 희미해져버리고 만다. 그렇다고 완전히 손을 놓지도 못한 채...씁쓸하지만 그 또한 평범한 일반인들의 모습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대의명분이 대입명분으로 수렴'되는 지금의 한국 사회를 풍자하고 있는 듯 하다.

이주란의 「넌 쉽게 말했지만」

누군가의 짧은 말 한마디가 쉽게 잊혀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서울에서 시간에 쫓겨 살던 '나'에게 후배가 말한다. "누나 그렇게 살지 말아요." 서울 생활을 접고 고향에 돌아온 나에게 친구 석기도 말한다. '그렇게 살지 마'
도대체 '나'는 무엇이 문제인 걸까?
문득 든 생각은 그들의 말이 그렇게 잊혀지지 않고 마음에 박히는 이유가 자신도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점이다.

김봉곤의 「데이 포 나이트」

데이 포 나이트는 낮에 찍은 영상을 밤에 찍은 영상처럼 보이게 만드는 촬영 기법을 말한다고 한다. 지금 이 순간은 밤처럼보이지만 사실은 낮이라는 것. 내가 지금 느끼고 바라보는 이 현재가 만들어진 것 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 어쩌면 이 상황이 가장 공포스럽고 씁쓸하고 허무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ㅡㅡㅡㅡㅡ

단편 소설은 읽으면 읽을수록 명쾌한 맛이 느껴지지 않아 머리가 아플 때가 많지만, 장편소설과 다른 맛이 있는 듯 하다. 이 책을 통해 젊은 작가들의 다양한 시선들을 엿볼 수 있어 흥미로웠고 잠깐씩 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내가 바라보지 못한 시선을 경험하고 그 속에서 나를 되돌아 본다는 것. 그것이 바로 소설을 읽는 중요한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작년부터 이 수상작품집을 보기 시작했는데, 다음해 봄에는 어떤 작가의 작품이 등장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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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플 - 2017년 제50회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
정세랑 지음 / 창비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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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랑 작가의 <피프티 피플>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야!' 라는 어느 영화? 연극? 대사처럼 각각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주인공으로 펼쳐지는 자신들의 인생을 살아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옆에서 보면 그 사람의 가치를, 혹은 그 인생의 가치를 평가하고 가늠하면서 좀 더 화려하고 멋진,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삶을 꿈꾸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책의 목차를 보는 순간, 이건 뭐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50 여명의 사람들의 이름이 나열되어 있는 소설이라니...

각각의 사람들의 이름이 바로 하나의 단편 소설처럼, 하나 하나의 장으로 구성된 소설들의 집합체가 보인다. 피프티 피플... 하나 둘 셋 넷....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소설을 이루듯이 그 사람들이 모여 우리의 사회를 이루고, 우리 삶을 이루어간다. 

각각의 사람들이 연결고리로 이루어지며 하나의 커다란 이야기, 장면을 이루어나가는 점이 인상깊었다.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임에도 각 인물들이 서로서로 연결되어 커다란 그림을 이루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수도권의 한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50명의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가 퍼즐처럼 조각조각 펼쳐져 있다. 각각의 조각들의 이야기는 때로는 슬프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다. 

50개의 장으로 구성된 50명의 사람들의 이야기. 

각각의 사람들이 처한 상황과 갑작스럽게 겪게 되는 사건들, 그들이 안고 있는 고민들과 생각들은 다양하다. 그 어떤 하나의 인물도 같지가 않다. 

병원을 중심으로 하나의 이야기가 이어지고 이어져 각 인물들은 주인공이자 다른 인물들의 조연 혹은 배경이 되기도 한다. 그 이야기들은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도 있고, 각 개인들이 처한 상황에 대한 고민들에서부터 계약직 근로자의 문제, 성소수자에 관한 문제 등 사회적 문제까지 넘나든다. 각 개인들의 문제에서 사회적 문제로까지 번져나가는 스펙트럼을 보면 각 개인들의 모여 사회를 이루고 그 안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삶의 모습, 그 어떤 흐름을 보고 있기도 하다.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지만, 하나도 버릴게 없는 이야기들이 각기 살아숨쉬는 것 같다. 

기쁘고 좋은 것 뿐 아니라 슬픔과 분노, 씁쓸함만 남겨진 이야기들도 있어서 어쩌면 더 현실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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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사람이라도 당신을 닮았기를, 당신의 목소리로 말하기를 바랍니다. 바로 옆자리의 퍼즐처럼 가까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 2016년 가을 정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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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을 읽어보며 참 따스한 시선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옆자리 퍼즐처럼 가까이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는 말에서 느껴지는 옆 사람에 대한 관심과 애정, 응원어린 시선들이 우리에겐 필요하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수많은 사람들의 삶의 집합체인 우리 사회.

나 하나쯤 빠져도 아무런 문제없이 돌아가는 사회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한 조각의 퍼즐이 빠진 퍼즐은 그 공간을 비워놓고 완성될 수 없기에 어쩌면... 하는 생각도 한 번 해본다. 

한 조각의 퍼즐과 같은 각각의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이야기.

그 퍼즐 한 조각, 한 조각이 각기 나름대로 소중하고 가치있다는 점을 느끼게 된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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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의 우산 - 황정은 연작소설
황정은 지음 / 창비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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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은 작가의 <디디의 우산>
처음 접해보는 작가의 소설이었는데,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가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제목에서 주는 가볍고 경쾌한 분위기와 달리 담담하고 씁쓸하기도 한 진중한 분위기의 소설이지만 마냥 암울하고 슬프지만은 않은 소설이었다.
무엇인가를, 누군가를 잃고 난 후, 살아남은 자들의 쓸쓸하고 무력한 삶이 무채색으로 점철되고 얼마나 자신을 갉아먹을 수 있는지..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무채색 세상에서 죽어가는 것이 아니라 다시 어떻게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 해주는 것 만 같았다.

이 책은 연작 소설 성격의 중편소설 2편이 수록되어 있다.
서로 다른 공간, 서로 다른 시간, 서로 다른 인물, 서로 다른 사건들이 하나의 공통된 의식의 흐름처럼 공명하며 이어지는 것 같은 이야기..
소설 속 배경과 사건들이 이 시대의 흐름과 너무나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서 픽션이 아닌 논픽션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는 이야기들이 서로 맞물리며 그 안에서 살아 숨쉬는 인물들의 감정과 생각들이 고스란히 전달해져온다.

목공소를 운영하는 아버지를 둔 d.
형편없는 솜씨를 지닌 밥벌이로서 그 일을 하고 있지만 그의 아버지는 그의 일을 신성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d는 그런 아버지를 혐오스러워하며 그의 일은 신성한 것이 아닌 노동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그에게 dd와의 만남은 충격이자 삶의 전환점이 된다.
그에게 어떤 의미도 없었던 그의 인생이 dd를 만나면서 신성한 어떤 것이 된다. 사랑을 알게 되면서 인간으로서 존재할 수 있다고 깨닫게 된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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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인간의 마음은 턱에 있다고 d는 생각했다. 왜냐하면 턱이 아팠으니까.
d는 종일 입을 다물고 있었고 때때로 피 맛을 느끼고 입을 벌렸으나 아무리 혀로 더듬어도 출혈은 없었고 다만 그때마다, 그때까지 자신이 얼마나 입을, 턱을 세게 다물고 있었는지를 알았다...“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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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어느덧 그의 삶의 존재의 이유였던 dd가 죽은 이후 d는 또 다른 죽음의 세계에서 살게 된다.
dd가 없는 세상에서 매일매일 죽음을 떠올리던 d.
그러나 그는 여소녀와의 만남 이후 다시 세상 밖으로 한 발자국씩 내딛고 있다..
dd의 물건을 돌려보내며 세상과 단절했던 그는 여소녀의 사무실에서 dd의 유품인 레코드판을 돌려 음악을 들음으로서 세상으로부터 단절되고 침잠한 상황에서 벗어난다.

' 2014년 세월호참사와 2016~17년 촛불혁명이라는 사회적 격변을 배경에 두고 개인의 일상 속에서 ‘혁명’의 새로운 의미를 탐구한 작품들이다' 라는 소개글을 보면서 사회나 역사속에서 '혁명'이 아닌 개인에게 '혁명'이란 과연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거대한 물줄기 속에서 이리저리 휘둘릴 수 밖에 없는 민초들의 삶 속에서 그러한 커다란 의미를 지닌 혁명을 감내해야할 대가는 무엇일까? 그럼에도 우리가 그러한 혁명을 해나가야할 까닭은 무엇일까?

삶과 죽음 , 사랑과 상실, 희망과 절망이 혼재된 인생이
쓸쓸하지만 쓸쓸하지 않고 절망적이지만 절망적이만은 않다고 한다.

누구나 모두 무언가를 잃으며 살아가지만,
그럼에도 다시 살아간다면 ..잃은 것 대신 ..
새로운 무언가를, 따스하고 무언가를 만날 수 있다.
비오는 날 씌워준 따뜻한 dd의 우산처럼,
또 다른 따스함을 발견할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듯 하디.

“모두가 돌아갈 무렵엔 우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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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 - a love letter to my city, my soul, my base
유현준 지음 / 와이즈베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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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유현준의 공간과 장소에 대한 에세이..기대됩니다~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저자의 감성을 함께 느껴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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